글로벌 오프닝 2억 6천만 달러 돌파하며 놀란 감독 최고 기록 갱신
"영화관은 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집단적 경험이 결합하는 유일무이한 공간"
전 세계 69개국 박스오피스 1위, 글로벌 오프닝 흥행 수익 2억 6,400만 달러 돌파.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의 주역들이 마침내 한국을 찾았다.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과 엠마 토마스(Emma Thomas) 프로듀서, 그리고 '오디세우스' 역의 멧 데이먼(Matt Damon), '칼립소' 역의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깊이 있는 비하인드와 한국 방문의 감회를 밝혔다.
첫 내한, 그리고 한국 문화에 스며든 거장과 배우들
한국 공식 방문이 처음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래전부터 한국 관객들을 직접 만나길 바랐다"며 "과거 <인터스텔라> 때부터 보여준 한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열정을 잘 알고 있기에 <오디세이>로 마침내 한국을 찾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는 한국의 전통 '노리개'를 허리에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갈한 사찰음식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멧 데이먼은 한국 도착 당일 야구장을 찾은 이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미국 야구와는 완전히 다른, 팬들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응원 문화에 완전히 매료됐다"며 뜨거운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개인 여행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한 샤를리즈 테론 역시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한국 특유의 풍부한 문화와 독보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전 분량 IMAX 촬영, 한계를 뛰어넘은 현장의 압도적 몰입감
영화 <오디세이>는 상업 영화 최초로 전 분량을 IMAX 카메라로 촬영하는 과감한 시도를 단행했다. 멧 데이먼은 "매 로케이션이 완전히 다른 도전 과제였기에 마치 10여 편의 영화를 한 번에 촬영하는 듯한 치열함이 있었다"고 전하며, "놀란 감독의 현장은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을 극도로 밀도 있게 포착해 내는 놀라운 힘이 있다"고 극찬했다.
샤를리즈 테론 또한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서 헬리콥터와 일사불란하게 진행했던 촬영 순간을 꼽으며 "철저한 디테일과 집념으로 완성되는 현장을 보며 영화 제작(Filmmaking)의 진정한 정점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완벽하다(Perfect)'라는 칭찬을 들은 적이 있냐는 위트 있는 질문에, 멧 데이먼은 "놀란 감독에게 그 단어를 듣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다만 다른 배우들 앞에서 거친 칭찬을 받은 적은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놀란 감독은 특유의 영국식 유머로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한 칭찬(Not terrible)이었다"고 받아쳐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왜 지금, 극장에서 <오디세이>를 봐야 하는가"
OTT와 스트리밍 시대에 영화관이 갖는 가치에 대해 놀란 감독은 소신을 밝혔다.
"영화관은 소설이 주는 개인적·주관적 몰입과 연극이 주는 집단적 공감이 완벽히 결합된 유일무이한 매체입니다. <오디세이>는 관객이 거대한 항해선에 직접 탑승한 것과 같은 감각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반드시 대형 스크린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갖춘 극장에서 체험해 주시길 바랍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 역시 "이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과 '연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 세계 관객이 한 공간에 모여 감정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거대한 서사 속으로의 항해
고전 신화 오디세이아를 현대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화 <오디세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취약함과 선택, 그리고 파장 속에서 깊은 울림을 전할 이번 작품은 오는 8월 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제공 = R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