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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최유리, 일곱 번째 EP 에서 또 다른 형태의 성장을 탐구하다

최유리, 일곱 번째 EP <Stay: Two>에서 또 다른 형태의 성장을 탐구하다
 
지난달,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새로운 EP <Stay: Two>를 발매했습니다. 이번 새 앨범은 내면을 파고들어 외로움과 고립, 취약함, 그리고 머물러 있는 정적의 순간들을 들여다보며 또 다른 형태의 성장을 탐구합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자작곡과 사랑받는 K-드라마 OST 참여로 잘 알려진 최유리는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음악과의 깊어진 관계, 창작에 대한 포부, 그리고 삶의 피할 수 없는 오르내림 속에서 배운 점들을 솔직하게 나누었습니다.

 

[RSK] 안녕하세요 최유리 님! 오늘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해 볼까요?

 

안녕하세요, 최유리입니다. 저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노래를 많이 쓰고 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RSK] 지난 7월 9일, 일곱 번째 EP <Stay: Two>를 발매하셨는데요. 정식 발매를 앞두고 가장 기대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내 음악에 어떠한 기대도 걸고 싶지 않아요. 지금까지 그 어떤 앨범을 낼 때도 작은 기대조차 안고 낸 적이 없습니다.
 
[RSK] <Stay: Two>는 미니 앨범 <Stay: One>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 이전 작업의 서사를 이어가면서도, 시간에 따라 형성되는 사람 간의 관계보다는 고립과 외로움의 감정에 더 깊이 몰입하며 감정적 여정을 반전시켰는데요. 이러한 톤의 변화를 시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Stay: One>과 <Stay: Two>는 각각 다른 형태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Stay: One>이 용기의 폭을 넓혀가는 이야기였다면, <Stay: Two>는 힘찬 도약으로 시작하지만 외롭고 쓸쓸한 '독백'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대비되는 여정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어디론가 머물러 있는 순간들에 있어 본질적으로 나쁘거나 좋은 것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RSK]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신가요, 아니면 다음 앨범은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라시나요?

 

'Stay'는 이제 하나의 완성된 장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아직 단정 짓고 싶지는 않지만, 앞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다른 이야기들은 'Stay'라는 주제를 넘어 다른 테마들로 엮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RSK] <Stay: Two>의 비주얼 무드에 대해 "너무 밝지도 어둡지 않은 스펙트럼의 색상들을 중심으로, 색이 점점 흑백으로 옅어지는 느낌"이라고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를 하나의 그림 속 장면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하얀 도화지 위에 찍힌 작은 점 하나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점을 확대해 보면 그 안에 수많은 이미지가 담겨 있는 거죠. 실제로 비주얼로 표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렇습니다.

 

[RSK] 수록곡 대부분이 매우 개인적인 생각과 불안감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이렇게 취약한 내면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나요?

 

예전에는 제 마음속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에 두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 감정이든 음악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RSK] 타이틀곡 '모순(Last Love)'을 설명할 때 "때로는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 때문에 사랑을 놓치기도 했다"고 회상하셨는데요. 인생에서 돌어가서 바꿈 싶은 특정 순간이 있나요?

 

후회로 뒤돌아보는 시기들은 있지만, 되돌아가서 바꾸고 싶을 만큼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깨달음이 제 안에 이미 깊게 자리 잡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RSK] '모순(Last Love)' 뮤직비디오에는 인기 배우 박진영 님이 출연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작업한 경험은 어땠나요?
 
감독님이 요청하신 모든 부분들이 정말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담아내고 싶었던 순수함이 진영 님의 눈빛에 너무나 아름답게 담겨서, 전혀 어려움 없이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RSK] 배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유선 님은 <갯마을 차차차>의 '바람'과 <눈물의 여왕>의 '프로미스'를 포함해 총 8편의 작품 OST에 참여하셨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K-드라마나 극장 상영작 중 직접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가요?

 

지금 당장은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 작업에 먼저 도전해 보고 싶어요. 그 이후에 영화 OST 작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그 분야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RSK]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인생은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잔인하고 춥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움도, 추위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아요. 그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에 끝없이 기뻐하거나 슬퍼하기보다는, 저 스스로도 그리고 여러분 모두도 매 순간 속에 담긴 좋은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제가 정말 좋은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한층 더 따뜻하고 다정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제공: 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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