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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차원을 넘어, 이세계 아이돌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상 인간을 활용한 콘텐츠도 점차 다양하고 정교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버츄얼 아이돌일 것이다. ‘이세계 아이돌'은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탄생한 6인조 버츄얼 아이돌 그룹이다. 2021년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6인이 멤버가 되었고, 이들은 각각 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이다. 2021년 12월 데뷔 이후 벌써 일 년이 지난 이 시점, 이세계 아이돌은 벌써 세 번째 싱글을 준비하고 있다. 

적극적인 음악 활동,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간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었다는 이세계 아이돌.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아이돌 그룹 간의 경계가 새롭게 정의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현재 세 번째 싱글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세계 아이돌, 멤버들 생각의 현주소가 궁금했다. 이에 롤링스톤 코리아가 이세계 아이돌 멤버들과 나눈 진솔한 대화를 지금 공개한다. 


1. [RSK] 최근 생일이었던 릴파님께서는 멤버들에게 수제쿠키를 보내드렸다고 들었어요. 서로 아끼는 모습에 모두 훈훈함을 느꼈다고 해요. 멤버들끼리도 많이 편해지셨나요? 


아이네: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함께 하면서 편해지고 친해졌어요! 든든하고 힘이 되는 동료 그 이상으로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웃음)


징버거: 네. (웃음) 릴파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쿠키 정말 맛있었어요! 멤버들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수줍음이 많아서 아직도 많이 부끄러워하는데, 멤버들이 그런 저를 잘 알아주고 받아줘서 항상 고맙고 행복합니다.


릴파: 멤버들끼리는 이세돌 시작한 후부터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며 친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제 쿠키 만들 때도 그렇고, 다른 멤버들도 특별한 날이 있을 때는 선물도 보내고 챙겨주면서 애정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요즘은 예전과는 다르게 장난을 많이 치며 대화해서 꼭 가족처럼 편한 느낌이 들어요. (웃음)


주르르:  네! 지금은 서로 많이 편해진 상태라 한번 수다 떨기 시작하면 단체 카톡 방이 몇 시간씩 울리곤 한답니다. 사소한 일상이나 재밌는 이야기들도 자주 하고 있어요. 


고세구: 음. (이세계 아이돌 멤버로) 합격했던 초기에는 교류할 기회가 적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지금은 굉장히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일 얘기 아니더라도 일상이나 희로애락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 분위기가 참 편하고 좋아요. 저희는 팀인 만큼 각자의 기쁨과 힘듦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별개로 방송에서 말하기 조금 어려운 웃긴 대화도 많이 하는데 (웃음) 이런 비방용 대화를 할 때  개인적으로는 가장 행복합니다. 


비챤: 이세계 아이돌이 결성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언니들과 존칭을 쓰며 지냈었는데, 당시에는 우리가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예전 영상을 다시 보니 확실히 지금보다는 어색한 분위기더라고요. 그때보다 같이 지낸 시간도 길어졌을뿐더러, 서로 비슷한 삶을 공유하며 위로하거나 기대고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등 저희만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2. [RSK] 2021년 12월 데뷔하신 뒤 벌써 1년도 더 지났어요.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아이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납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낸 것도 있지만 애초에 처음 시작했을 때 이렇게 될 거라고 기대를 안 해서, 지금 상황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징버거: 매일이 꿈처럼 느껴집니다. 부디 이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릴파: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지낸 시간을 되돌아보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믿고 뽑아주신 왁굳님과, 저희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수많은 이파리분들, 그리고 언제나 옆에서 서로를 응원해 주는 이세돌 멤버들에게 고맙고 또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거에 큰 감사함을 느껴요. 지난 1년도 너무 즐거웠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간다는 설렘에 기대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웃음)


주르르: 바쁘게 지내니까 시간도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해 주신 팬분들과 왁굳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느낍니다!


고세구: 진짜 시간이 빠르네요. 확실히 데뷔한 이후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이세계 아이돌로서 하고 싶은 일들도 많고, 미래와 목표가 커서 그런 거겠죠. (웃음) 1년을 되돌아보니 제 옆에 있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 기분이 들어요. 저 혼자서 오롯이 해낸 일은 없더라고요. 왁굳님 덕에 이세계 아이돌이 되었고, 우리 이파리들 덕에 현재 즐겁게 방송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감사함을 잊지 않고 건강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돌 고세구 킹아! 


비챤: 1년간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돌아보니 그동안 성장해서 저만의 루틴이나 노하우가 생긴 제 모습이 새삼 신기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간의 시간이 짧아 보일 때도 있고, 벌써 이렇게나 흘렀나 싶기도 한데요. 가장 큰 감정은 행복이자 감사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멤버들과 함께할 나날들이 기대되고, 그 기회를 주신 우리 이파리와 사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3. [RSK] 팬분들과 솔직한 소통을 하시며 돈독한 관계를 쌓아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메타버스에서 활동한다는 점이 솔직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할까요? 


아이네: 메타버스에서 활동했기 때문에도 있지만 정해진 콘셉트 없이 활동한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어떤 식으로 활동할지, 방향성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것도 재밌었어요.


징버거: 평소 수줍음이 많다 보니 그런 면이 솔직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도 있지만? 저희를 이끌어주시는 왁굳님의 조언과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릴파: 메타버스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저희는 방송을 꽤 오래 지속했고, 그만큼 팬분들과 더 오랜 시간 자주 볼 수 있기에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르르: 아무래도 저의 숨김없는 모습들을 들어낼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아요! 팬분들과 진솔한 토크도 저도, 팬분들도 좋아하는 콘텐츠이자 소통 시간입니다!


고세구: 음, 전 오히려 반대인 것 같아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선입견’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 옷차림, 직업, 외관적인 요소 등 주어진 정보를 통해 '얘는 이런 사람일 거야.'라고 단정짓고 내가 남을 싫어하는 이유를 쉽게 합리화해버리죠. 그런데 이 '선입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이 '메타버스'라고 생각해요. 웬 사람도 아니고 만화 캐릭터 같은 것이 노래 부르고 있으니 낯선 거죠. 인간이 아닌 것 같고. (웃음) 그래서 그 선입견이 평범한 대화임에도 솔직하게 비친 것 아닐까요? 전 여러분들과 같이 사람 사는 대화들을 할 뿐이거든요.


비챤: 이세계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 K-POP 아이돌 분들과 저희의 다른 점은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이에요. 팬분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많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점이 신뢰를 쌓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대면 만남은 불가능하지만 오히려 이런 방식인지라 그만큼 더 많은 분들을 만나러 갈 수 있고, 그분들께 제 표정과 감정들을 진솔하게 전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RSK] 디지털 싱글 3집이 올해 공개된다고 들었어요. 기다리는 팬분들께 살짝 힌트를 주실 수 있을까요?


아이네: 아하하 되나? (웃음)


징버거: K-POP 분위기의 노래입니다. (웃음) 다른 내용은 비밀! 


릴파: 이거 사장님에게 혼나지는 않겠죠?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옳지~'입니다!


주르르: 이세돌이 학교 퀸카가 되는 듯한 느낌의 노래랄까. 자신감 넘치는 노래입니다!


고세구: 다섯 글자로 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K POP 느낌' 


비챤: 1, 2집이 살짝 아련하고 차분한 느낌의 곡들이었다면 3집은 요즘의 K-POP 같은 분위기입니다! 더 말하게 된다면 스포일러를 하게 될 거 같아 여기까지 서술하겠습니다!



5.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세계 아이돌에 대해서 더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아이네: 이세계 아이돌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저는 용기를 얻었고, 현재도 계속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다 돌려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저희와의 추억이 여러분의 미래에 작은 웃음 한 조각이라도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이세계 아이돌 화이팅!! 


징버거: 이파리 여러분들, 왁굳님, 멤버들, 왁타버스를 빛내주시는 모두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릴파: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열심히 활동하는 메타버스 아이돌 이세돌!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르르: 항상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팬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이세계 아이돌 주르르가 되겠습니다.


고세구: 아, 저야말로 인터뷰하는 동안 감사한 일들도 많이 생각나고 즐거웠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들 인터뷰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나올 이세계 아이돌의 3집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비챤:  질문에 답변하면서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 굉장히 좋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원을 넘어서 온 이세계 아이돌 비챤이었습니다! 


<사진제공 - 이세계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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