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Review

몬스타엑스, 새 미니앨범 [THE X]로 증명한 존재감

 

글로벌 K-POP 그룹 몬스타엑스가 여섯 곡이 담긴 새 미니앨범 [THE X]로 돌아왔다. 로마 숫자 ‘X’(10)을 형상화한 이번 앨범은 함께한 10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잠재력을 보여준다.

 

첫 트랙은 지난 8월 18일 선공개된 싱글 <Do What I Want>다. 그루비한 베이스와 리드미컬한 드럼 위에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더해져 몰입감을 만들고, 뮤직비디오의 강렬한 비주얼이 이를 배가한다. 오랫동안 남성적인 매력과 성숙한 분위기로 인해 ‘짐승돌’이라 불리며 강렬한 매력을 쌓아온 몬스타엑스는 뿔, 날개, 군 복무 이후의 체형을 강조하는 의상으로 콘셉트를 더욱 선명하게 풀어냈다. 홈비디오 감각의 영상은 90년대 미국 힙합을 떠올리게 하며,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를 드러낸다.

 

 

두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N the Front>는 속도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Rush Hour>, <FANTASIA>를 잇는 강렬한 기세 속에서 몬스타엑스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전진한다”는 메시지처럼 앞으로의 행보를 선언한다. 보컬과 랩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긴장감을 높이고,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Savior>는 몬스타엑스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트랙이다. 기현, 셔누, 민혁, 형원이 각자의 보컬을 충분히 드러내며 조화를 이루었다.

 

<Tuscan Leather>는 주헌과 아이엠의 합이 돋보이는 곡이다. 대담한 가사와 과감한 비트가 어우러져 몬스타엑스 특유의 카리스마가 살아난다.

 

 

다섯 번째 트랙 <Catch Me Now>는 부드럽고 유려하게 흐르는 곡으로, 미국 팝록 밴드인 Maroon 5를 떠올리게 한다. 노래는 차분하게 시작하여 점차 뜨겁게 고조되며 자연스럽게 중독시키는 비트를 담는다.

 

앨범은 하우스와 R&B에서 영감을 받은 곡인 <Fire & Ice>로 마무리된다. 몬스타엑스 음악 제작에는 주헌과 아이엠이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이 곡은 형원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완성했다. 그룹의 영어 앨범 [All About Luv]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Fire & Ice>는 취향에 잘 맞을 것이다. 

 

 

데뷔 10년 차를 맞은 몬스타엑스는 [THE X]를 통해 업계에서 여전히 굳건한 자신들의 힘을 보여준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일관된 퀄리티는 이번 앨범에서도 확인된다. 트랙이 재생되는 순간, “이건 확실히 몬스타엑스다.”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Photographs by Starship Entertainment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