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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이티즈(Ateez), 그래미 글로벌 스핀 출연

 K-pop 센세이션을 일으킨 에이티즈 (ATEEZ)는 월드 투어 ‘더 펠로우십: 비기닝 오브 디 엔드 (The Fellowship: Beginning of the End)’의 미주 공연을 성료한 후 화요일 밤 그래미 뮤지엄 (Grammy Museum)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에이티즈는 K-pop 아티스트 중 단 4개 팀만이 초청된 그래미 뮤지엄과의 인터뷰를 통해 4세대 대표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래미 글로벌 스핀 (Grammys Global Spin)은 무대, 인터뷰, 팬들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티즈의 출연 소식이 막바지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은 순식간에 매진됐으며 팬클럽 에이티니 (ATINY)는 멤버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공연 전날 밤부터 그래미 뮤지엄 밖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객석이 메워지자 팬들의 들뜬 목소리가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에이티즈가 무대에 오르기 전, 인플루언서이자 코스어인 에밀리 메이 (Emily Mei, 에밀리 구울로도 알려짐)가 사회를 맡아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이 “8 makes 1 team”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밤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미주 투어, 첫 리패키지 EP [Zero: Fever Epilogue]의 타이틀 곡 <멋 (The Real)>, 연말 미국 활동 가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의 답변은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래퍼 민기의 낮은 목소리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보컬 산을 포함한 몇몇 멤버들은 어려운 질문이 나오면 리더 홍중에게 장난스럽게 떠넘기기도 했다. 팀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홍중은 통역사의 도움 없이 모든 질문에 매끄럽게 답을 이어갔다. 에이티니에게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오래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에이티니의 최대 관심사는 스포일러와 로스앤젤레스 펠로우십 투어 마지막 날에 홍중이 깜짝 발표했던 에이티즈 미국 컴백에 대한 설명이었다. 에이티즈가 올해 케이콘(KCON) 라인업에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 팬이 “케이콘!”이라고 외치자 멤버들은 어색한 반응을 보이며 포커페이스로 흔들리는 감정을 애써 감추기도 했다. 이에 에밀리 메이가 “홍중 님은 아무런 답을 드릴 수 없다”고 중재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대 스포 제공자인 홍중은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더 이상의 스포일러는 어렵지만, 저희만의 것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에밀리 메이에게 선정된 에이티니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는 에이티즈의 <The Real> 무대였다.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규모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공연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러나 행사가 예정보다 한 시간 일찍 종료되면서 뜨거운 밤은 갑작스럽게 끝이 났다. 성공리에 마친 미국 투어에 이은 그래미 뮤지엄 글로벌 스핀 라이브는 미국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놀라운 방법이었다.



<사진 제공 - 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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