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첫 정규앨범 [Ø: Between]을 발표한 SØHJ가 앨범의 세계를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한다.
정규앨범의 아홉 번째 트랙 〈Nine Twenty〉를 새롭게 해석한 리믹스 싱글 〈Nine Twenty (Byul.org Remix)〉가
오는 7월 14일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Ø: Between]은 관계와 감정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거리와 연결의 순간들을 전자음악 특유의 섬세한
사운드로 풀어낸 작품이다. 따뜻한 감성과 선명한 리듬, 치밀한 사운드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 앨범은
SØHJ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음악적 경험과 감각을 가장 밀도 있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Nine Twenty>는 앨범 안에서 가장 사적이면서 감정의 대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이다. 삶을 극적으로
바꾸는 사건보다, 곁에 있는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을 감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순간을 노래한다.
빗소리를 닮은 고요한 도입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렬한 비트와 깊이 있는 리듬으로 확장되고, 평온과 충동,
안온함과 벅참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교차하며 다층적인 감정의 결을 만들어낸다.
이번 리믹스 작업은 서울의 아티스트 콜렉티브 모임 별(Byul.org)의 DJ Joan Pencil(조태상)이 맡았다.
원곡이 지닌 내밀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리듬과 구조를 과감하게 재구성해 전혀 다른 호흡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익숙한 멜로디는 새로운 질감과 공간감 위에서 다시 움직이고, 원곡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또 하나의 〈Nine Twenty〉를 탄생시켰다.
모임 별(Byul.org)은 음악과 디자인, 브랜딩, 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서울의 아티스트
콜렉티브다. SØHJ(서현정) 역시 오랫동안 모임 별의 구성원으로 함께 활동해왔으며, 이번 리믹스는 외부
협업을 넘어 그의 솔로 프로젝트와 공동체적 음악 언어가 다시 만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SØHJ(서현정)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모임 별의 구성원이자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의 드러머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음악가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수상작에 참여했으며, 공연장과 페스티벌, 미술관, 영화,
패션쇼 등 다양한 예술 현장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SØHJ는 서현정이 솔로
프로젝트를 위해 선택한 새로운 아티스트 표기 체계로,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직접 맡으며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Nine Twenty (Byul.org Remix)〉는 단순히 원곡을 새롭게 편곡한 트랙이 아니다. 하나의 감정이 다른 시간과
공간, 그리고 또 다른 감각을 만나 어떻게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해석이다. 원곡과 리믹스는 서로를 대체하지 않고 나란히 존재하며, [Ø: Between] 이 품고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게 확장한다. 이번 싱글은 [Ø: Between]의 한 장면을 다시 열어 보이며, 협업과 재해석을
통해 한층 확장된 SØHJ의 음악 세계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미지제공 : SØ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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