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미장센, 탁월한 연출력으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신작 <호프>로 돌아온다.
나홍진 감독은 기존 스릴러의 문법을 뒤흔든 강렬한 데뷔작 <추격자>(2008)로 6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처절한 인물들의 사투를 느와르 장르에 담아낸 수작 <황해>(2010)는 이례적으로 개봉 이듬해인 6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다.
극한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한국 관객 687만 명을 기록한 <곡성>(2016)은 69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전 세계 평단과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신작 <호프>가 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나홍진 감독은 장편 연출 작품 전부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특별한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매 작품 장르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을 거듭해온 나홍진 감독은 <호프>에서 인간과 외계인의 입장의 차이와 무지가 빚어낸 엄청난 사건을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강력한 볼거리에 담아낸다.
특히 <호프>는 20세기에 등장했던 액션 영화들처럼 모든 스턴트를 CG 도움 없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고 촬영하는 클래식한 액션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시골 마을을 공격한 실체를 쫓는 사람들로 시작, 마을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거쳐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되고 확장되는 <호프>의 이야기는 Sci-fi적 상상력과 액션의 박진감, 스릴러의 긴장감과 예기치 못한 유머가 뒤섞인 전에 없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리듬과 템포로 내달리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영화 <호프>는 호포항 한복판에 있는 것만 같은 생생한 체험과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시네마틱한 경험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
<사진제공 - 포지드필름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주) 웨스트월드, 퍼스트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