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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웅(xiwoong), 첫 정규 앨범 [Cabin on a Cliff] 발매…“불안 속에서 지켜낸 마음의 안식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펜던트 솔로 아티스트 시웅(xiwoong)이 지난 4월 8일 첫 정규 앨범 [Cabin on a Cliff]를 발표했다.


시웅은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연주와 녹음, 믹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다. 이번 앨범 역시 온전히 자신의 손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개인적인 감정과 시간을 기록한 자전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Cabin on a Cliff]는 ‘절벽 위 오두막’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중심에 둔다. 아득한 고요함을 품은 공간이지만 한 발짝만 빗나가면 떨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자리. 시웅은 이 이미지를 통해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만들어낸 작은 안식처에 기대어 버텨온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이번 앨범은 그렇게 마음속 한 공간을 메우며 남긴 기록이자, 지나온 시간과 떠나보낸 인연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인사에 가깝다.


총 9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은 포크를 기반으로 얼터너티브와 일렉트로닉 요소가 어우러진 사운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밝고 경쾌한 질감 위에 대비되는 쓸쓸한 감정의 보컬 퍼포먼스가 얹히며, 감정의 양가성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특히 3번 트랙 ‘On The Road’에는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khc가 편곡과 연주에 참여해 사운드의 결을 확장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Blue Humming’은 이번 앨범의 정서를 대표하는 곡이다. 신디사이저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케이프 위로 유려하게 흐르는 보컬이 인상적이며,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존재를 향한 조용한 인사이자 기록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마음만큼은 이어지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곡 전반에 스며 있다.


이처럼 [Cabin on a Cliff]는 상실 이후의 감정을 극복의 서사로 풀어내기보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텨온 시간 그 자체를 담담하게 포착한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온전히 드러내는 태도 속에서, 시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속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이번 앨범은 전곡을 시웅이 프로듀싱했으며, 마스터링은 AFM Laboratory의 Aepmah가 맡았다. 앨범 커버는 SXSX가 참여하고, 원본 사진은 시웅이 직접 촬영해 작품의 내밀한 결을 시각적으로도 이어갔다.


<사진 제공 – 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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