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싱어송라이터, 토미오카 아이가 이야기하는 한국에서의 시간들. 그가 내뱉는 문장 하나하나, 떠올리는 지난 순간순간에 때 묻지 않은 말간 애정이 뽀얗게 묻어난다. 사랑이라는 의미를 품은 그의 이름처럼.
1. [RSK] 한국과 연이 많은 편이죠? 이번이 몇 번째 내한이에요?
한국에는 업무차 정말 자주 들르고 있고, 셀 수도 없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오고 있지 않을까요? 1년 기준으로 13~14회 정도 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투어와 단독 라이브로 한국에 자주 방문했거든요. 단독 라이브로 방문한 건 두 번째예요.
2. [RSK] 요즘도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로 구사할 수 있어요?
한국어는 작년부터 조금씩 공부하고 있어요.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으로요.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냐면 술집에서 술과 음식 주문 정도는 가능해요. 한국어 멘트 정도도 가능하고요. 철판 네타입니다.(웃음)

3. [RSK] 한국에서 봤던 수많은 장면 중 인상 깊게 기억에 각인된 장면도 있어요?
한국과는 여러 추억이 있어요. 여러 가지 기억이 떠오르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4년에 했던 노상 라이브예요. 강남에서 버스킹을 하고, 한강에서도 노상 라이브를 했는데, 올 때마다 매번 큰 감동을 얻고 있어요.
4. [RSK] 24년엔 홍대에서도 버스킹을 했죠? 당시 어땠는지 잘 떠오르나요?
홍대도 강남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강남 때는 <굿바이-바이(Good bye-bye)> 발매 2달 정도 이후였는데 SNS에서 한국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한국에서 노상 라이브를 하면 ‘모두와 만날 수 있을까?’ 싶었고, 동시에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그렇게 기타 하나와 슈츠 케이스를 끌고 라이브 장소로 갔는데 상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5. [RSK] 25년엔 <TOMIOKA AI ASIA TOUR 2025 IN SEOUL>이 있었죠. 공연은 어땠어요?
라이브 전, 라이브 연습을 확실히 했어요. 앨범 발매를 앞두고서의 아시아 투어니까요. 발매 전인 신곡을 부르기도 했고요. 한국 관객분들과 라이브를 하면 언제나 많은 곡을 기억해 주시고 큰 열정과 애정을 쏟아주셔서 그날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밤이구나’ 싶었어요. 밤늦게까지 촬영도 했답니다.
6. [RSK] 내한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어떤 순간인지 궁금해요.
매번 여러 가지 추억이 있었지만 <굿바이-바이>를 부를 땐 ‘모두 잘 불러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고, <사랑하는 혹성 당신>이라는 곡도 함께 잘 불러주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에 발표한 <가볍게>라는 곡을 부를 땐 인이어를 뚫고 떼창 소리가 들려서 인이어를 빼고 관객분들 방향으로 마이크를 돌렸는데 놀랍게도 가사를 전부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저조차도 가끔 가사를 틀리는데 말이에요. 한국 팬분들이 정확하게 일본어로 불러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7. [RSK] 내한 공연에서 함께한 팬들이 공연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요?
첫 번째 앨범을 앞두고 저에게는 최초의 아시아 투어인 만큼 지금까지 제 솔로 라이브를 들으러 와주신 분들에게는 이전까지의 기억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멋진 라이브였길 바라고, 25년 내한 콘서트에 처음 왔다는 관객분들도 많아서 그분들에게는 ‘일본어지만 마음에 남는 곡이 하나라도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요.
8. [RSK] 지난 2025년은 토미오카 아이에게 어떤 해였어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서 많이 놀랐어요. 그런 와중에 감사하게도 2025년은 전부 음악에 투자했다고 느껴요. 매달 노래를 만들고, 라이브 활동을 하며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정말 많이 한 해였다고 생각해요. 굉장한 1년이었어요.

9. [RSK]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에요.
<롤링스톤 코리아>와 화보와 영상 인터뷰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한 콘셉트는 제가 일본에서 준비해 온 의상으로 진행했고, 지금 입고 있는 의상은 <롤링스톤 코리아>에서 준비한 옷인데 제 이름은 일본어로 ‘사랑’이라는 의미예요. 레이스가 많이 달린 옷으로 표현해서 즐거웠어요. 사진도 많이 보여주셔서 즐거운 촬영이 됐고요.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 토미오카 아이의 노래,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안녕!
토미오카 아이의 미공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추후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스페셜 4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Sang Uk 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