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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4세대 아이돌의 도래와 시장 상황분석

2021년 현재 K-pop 아이돌 세대의 구분 중 마침내 4세대의 시대가 도래했다. 기존 3~3.5세대로 분류되던 대다수의 아이돌이 현재 계약만료 시기가 다가옴으로써 다시 한번 뭉칠지, 아니면 계약연장을 포기할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며 마마무나 에이핑크처럼 팀은 유지하되 일부 멤버가 다른 회사의 소속이거나 탈퇴하는 경우도 생기는 중이다. 3세대 아이돌들은 주로 2010년 중반에 론칭하여 현재까지 이른 팀들을 지칭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현재 4세대 아이돌로 불리는 세대는 이전 세대들의 계약만료가 되는 시기 즈음인 2019년 이후 데뷔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들은 3세대 아이돌들과는 전혀 다른 시장 배경에 놓여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현재 상황을 3가지 키워드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이 세대를 관통하는 가장 큰 하나의 키워드는 ‘바이러스’다. 팬더믹으로 인해 4세대 아이돌들은 기존 아이돌 세대들 같은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대부분 상실했으며, 이전보다 더욱더 높은 비율로 온라인을 통한 팬들의 모집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세대가 바뀌어도 K-pop 아이돌의 근본적인 수익구조 자체는 대중들의 너른 지지보다는 강력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한 팬덤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단순히 훌륭한 A&R 작업을 통한 음악적 어필만으로는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없다. 따라서 충성고객의 확보가 주된 목표이며 팬 확보에 직접 만남보다 더 큰 효과가 없지만 팬더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자체 콘텐츠개발과 온라인 팬 미팅으로 힘겨운 도전을 지속 중이다. 다만 온라인 활동의 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대륙의 해외 팬 접근이 쉬워진 점은 긍정적이다.
 

두 번째는 세계화다. 관리가 어려운 카페 대신 위버스나 유니버스, 리슨 등을 위시한 K-pop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획사가 늘고 있으며 이는 해당 플랫폼들은 사용자들의 국제화로 인한 손쉬운 팬덤 수급과 앨범/굿즈 판매의 일원화 및 팬 관리의 용이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결정적으로 이들 플랫폼은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로 모으고 팬들의 동선 분산을 막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Kpop산업 내에서 이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며 플랫폼 제공사의 전 세계를 아우르는 섬세한 운영과 충분한 서버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메타버스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이 신문명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블랙핑크의 제페토 콘서트(로 보이는 실험)는 여러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해당 산업은 현재까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운행되고 있다고 보기엔 이른 시장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기업들은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저층의 연령대가 낮은 만큼 충성고객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찌감치 준비하여 뛰어든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만할 듯하다.
 

전반적인 상황을 요약했지만 결국 ‘팬덤 확보’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K-pop 아이돌들의 수익에 대한 해게모니가 변치 않는 이상 당분간은 팬덤을 어떻게 확보할지, 또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 다양한 방식의 아이디어가 도출되리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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