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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김영대, 신간 <더 송라이터스> 출간…‘잔나비’ 최정훈, 극작가 박천휴 강력 추천

17일, 음악평론가 김영대의 신간 『더 송라이터스』가 출간됐다. 『더 송라이터스』는 발라드라는 장르를 통해 한국 가요사의 흐름과 시대적 감수성을 되짚어보는 책이다. 발라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117곡을 담아 가사를 하나씩 짚어보며, 발라드의 장르적 분석을 넘어 감정의 언어로 한국 가요사를 읽어낸다. 또한 이문세, 유재하, 김광석. 변진섭, 윤상, 윤종신, 신승훈, 김동률, 김광진, 이승환, 유희열, 이소라, 성시경, 잔나비, 아이유 등 한국 가요사에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 아티스트들을 송라이터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음악을 곡의 형식이 아닌 작사의 영역에서 바라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익숙한 사랑노래 속 섬세한 언어와 저릿한 이야기들을 만나며 보다 풍성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리더이자 보컬인 최정훈은 “누구든 이 책을 펼치면 ‘샤워 물줄기 아래에서 아껴 부르던 바로 그 곡’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김영대 작가님의 생각도 엿볼 수 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이자 작곡가 박천휴는 “한국 대중음악에 비친 우리 시대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책”이라고 하며  “내가 지금껏 읽은 가장 따스한 음악비평”이라는 추천평을 남겼다.    
 

오늘날, 케이팝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현재 대중음악은 하나의 산업 형태로 존재하며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어낸다. 그러나 음악이 산업이 되기 전, 오로지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던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이 책은 기적의 시대라고도 불릴 수 있는 1986~1996년 한국 대중음악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 가요사에서 작가주의 뮤지션이 아이돌이던 유일한 시대. 이때 쓰여진 발라드 음악들을 통해 우리는 한 시대를 지배했던 정서들을 여과 없이 만날 수 있다. 
 

왜 발라드일까? 발라드라는 장르는 팝음악과의 우열 혹은 종속관계에 놓이지 않고, 음악 수준보다는 이야기의 힘으로 전개된다. 다시 말해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들이 이 장르에 포진되어 있다. 음악의 비평이나 담론들은 대부분 곡 형식을 중심으로 한다. 결국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어 음악을 바라보는데, 이 책은 이러한 음악의 주류 논쟁에서 벗어나 음악에 깃든 감정들을 돌아보며, 대중문화사의 비어 있는 한 페이지를 채우고자 한다. 유재하와 이문세-이영훈 콤비로 대표되는 한국 발라드의 서정성, 1990년대 유희열이 보여준 토이식의 감정과잉과 솔직한 찌질함, 2000년대 이후 케이팝 속에서 새롭게 피어난 발라드의 형태까지. 각 세대의 송라이터들이 만들어온 사랑의 미학과 감정의 지도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발라드는 새로운 사랑을 정의하는 언어로 쓰인다고 말한다. 케이팝 시대에 발라드 속 사랑의 서사는 이제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으로 옮겨간다. 이른바 ‘팬송’이라는 새로운 정서적 언어의 탄생이다. 이 책에서는 발라드의 서정성을 이어가는 케이팝 아이돌 음악 10곡을 선정하여 새롭게 진화하는 발라드의 감수성을 보여준다. 비록 과거 황금기를 거치며 발라드는 대중음악의 중심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대적 요구에 반응하는 양식으로 재발견되고 있다. 각 세대의 송라이터들이 만들어온 사랑의 미학과 감정의 지도를 세밀하게 그려낸 이 책을 통해 다시 발라드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노랫말은 그 시대의 마음을 기록한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다시 사랑하던 그 시절의 우리를 설레게 하고 위로하던 단어들. 작가주의 뮤지션이 아이돌이었던 그 시대의 발라드를 되새기며, 한국 대중음악에 비친 우리 시대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책. 내가 지금껏 읽은 가장 따스한 음악비평이다. 
_박천휴(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 작가·작사가)

 

발라드는 모두의 것! 누구든 이 책을 펼치면 ‘샤워 물줄기 아래에서 아껴 부르던 바로 그 곡’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김영대 작가님의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얼마 전 작가님께 가왕 조용필에 대한 짧은 해설을 들었는데, 음악 하나로 현대사의 맥락까지 짚어내시는 걸 보고 대단한 이야기꾼이라 생각했다. 그런 작가님이 작정하고 펴낸 책 같다. 우리의 사소한 추억들이 곡마다 녹아 있다. 
_최정훈(그룹사운드 ‘잔나비’ 리더·보컬)

 

◉ 지은이
김영대 
음악평론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케이팝 연구로 음악인류학Ethnomusicology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MAMA 어워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그래미 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의 중계 해설을 맡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School of Music’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지금 여기의 아이돌ー아티스트』 『BTS: The Review』 등이 있다.

 

<사진제공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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