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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웃겨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코페>

박시명, 송해, 백남봉, 남보원, 이주일, 남철, 곽규석, 구봉서 등등 한국전쟁 이후 생존의 벽 앞에서 아우성쳤던 민중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던 이들은 위에서 열거한 원로 코미디언들이었다. 이후 산업 발전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손을 뻗쳐올 때마다 코미디는 늘 국민들 옆에서 웃음의 한자리를 마련해주곤 했다. 그리고 마침내 작금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 등 방송가에서 가장 파워 있는 이들은 결국 코미디언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새삼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하며 노력할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렇듯 한국인들은 늘 웃음과 해학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런 대한민국에서 국제적인 코미디페스티벌이 매해 열린다는 사실은 단순한 흥밋거리를 넘어서는 지점에 있다. 특히나 집행위원장 김준호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방송국 작가들과 각 분야 전문 스태프들이 합세했으니 이번 10주년엔 사고 한 번 제대로 칠 분위기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그들의 노력을 텍스트로나마 담아보았다.


1. [RSK] 안녕하세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 여러분!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소개해 주시고 자기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김준호: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저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 김준호입니다.


김대희: 안녕하세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김대희 이사입니다. 


최대웅: 안녕하세요. 저는 콘텐츠 담당 및 부집행위원장(서울)인 최대웅 작가입니다.


조광식: 안녕하세요. 저는 부집행위원장(부산)입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조직되고 최대 규모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입니다.


홍인규: 저는 협찬사와의 소통 및 협찬 담당을 맡고 있는 개그맨 홍인규입니다.


조윤호: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그래머 조윤호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명백: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공연팀장 이명백입니다.


김채미: 안녕하세요. 저는 영상 제작과 촬영, 시스템 전반과 송출을 담당하고 있는 영상팀장 김채미입니다.  


김영식: 안녕하세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메인 작가인 개그맨 김영식입니다.

 
 

2. [RSK] 올해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이했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김준호: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전에, 부산바다축제 기간에 해운대에서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을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10년이 지나, 어느덧 제10회를 맞이했다는 사실이 뜻깊게 다가옵니다.


김대희: 한해만 더하자고 버틴 게 어느덧 10회가 되었습니다. 여러 개그맨들이 의기합심한 결과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웅: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티고 살아남은 게 감개무량합니다.


조광식: 이번에 개막식 10주년 기념 영상을 만들었는데 영상 속 사진 자료를 보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하면서 10년 전 생각이 많이 났어요. 같이 고생했던 사람들과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눈물도 살짝 흘렸습니다. 함께해 줬던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홍인규: 0회 때부터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제10회가 되니 참 감격스럽네요. 출연자의 수와 공연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도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여러 기업에서 협찬해 주시는 것 역시 무척 감사한 일입니다.


조윤호: 사람으로 치면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네요. 사실 2학년까지는 등하교를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3학년부터는 혼자서 하더라고요. 비슷한 맥락에서 우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도 자생력이 생긴 것 같아서 감격스럽습니다. 말썽 한번 부리지 않고 예쁘고 씩씩하게 잘 자라줬습니다!


이명백: 저는 공연팀과 코미디 작가를 거쳐 제5회부터는 공연팀장으로 함께해 왔어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일원으로 제10회까지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김채미: 10주년이라는 의미가 뜻깊은 것 같아요! 그동안 한 해 한 해 페스티벌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김영식: 저는 제6회부터 작가로 참여해서 올해까지 5년째 함께하고 있어요. 당시에는 먼 이야기 같았던 10회라는 횟수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개그맨을 잠시 내려놓고 작가의 길을 걸은 지도 벌써 5년이 흘렀다니… 오묘하면서도 설레고 기쁜 마음입니다.




3. [RSK] 김준호 집행위원장님은 2013년 제1회부터 지금까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이끌어 오셨는데요, 처음 개최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과정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셨어요? 그 이유는요?

 

김준호: 제1회 때는 천막에서 간소하게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소규모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요. 이것이 제게는 가장 감동적으로 와 닿습니다.

 

 

4. [RSK] 김대희 이사님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내년 제10회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코미디페스티벌 협회를 설립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말씀하신 대로 올해 개막식에 8개국의 코미디페스티벌 조직 위원회가 참가했고, 그들의 가입으로 국제코미디페스티벌 협회(ICFA)가 출범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이사님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 위원회의 첫 의장을 맡으셨는데, 첫 의장을 맡은 소감은 어떠신가요?

 

김대희: 첫 의장을 맡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또한, 지구상에는 190여 개국이 있다고 해요. 처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는 8개국에서 참가하였지만 언젠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코미디언이 국제코미디페스티벌 협회의 회원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합니다. 웃음은 만국 공통어니까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들의 인터뷰 전문과 다양한 화보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8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IHOO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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