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나는 꿈꾼다.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101명의 소녀 사이에서 노래하며 춤추던 그때도, 배우로서 이야기를 몸에 입고 연기하는 지금도. 여전히 그의 눈에는 별처럼 빛나는 꿈이 깃들어 있다.
1. [RSK] 최근 스물네 번째 생일을 맞기도 했죠? 어떻게 보냈어요?
어쩌다 보니 스물네 번째 생일을 두 번이나 맞았네요. 당일에는 그냥 집에서 드라마 보면서 제 최애 음식인 엽기떡볶이 먹으면서 보냈어요. 이렇게 보내는 게 최고죠!(웃음)
2. [RSK] 드라마 <썸머가이즈> 촬영 당시 바텐더 역할을 맡아 주조기능사 자격증을 땄던 일화도 인상 깊었어요. 요즘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건 뭐예요?
손을 써서 무언갈 만드는 일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중 요리하는 걸 특히 좋아하는데 요새는 오븐 요리에 푹 빠져있어요! 제일 최근에는 연어 빠삐요뜨를 만들어 봤답니다.
3. [RSK]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조해달은 과부라는 설정이에요. 스물네 살의 배우 강미나가 스물아홉 살 과부 조해달에 이입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극 중 해달이 가진 엄마라는 역할이 지닌 책임감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4. [RSK] 역할에 녹아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겠네요.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엄마라는 역할을 맡는 게 많이 부담됐었어요. 그래서 현장에 아역 배우 어머니가 계셔서, 그분의 행동을 계속 눈여겨보고 따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RSK] 지금까지의 작품을 스스로 보며 ‘나 정말 잘했다’ 싶은 장면도 있었어요?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100% 만족하는 장면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저 자신에게 "이번 작품도 잘 해냈다. 한 걸음 천천히 내디딘 것만으로도 큰 결과다"라고 이야기하며 격려하고 위로해 주고 있어요.
6. [RSK] 강미나가 생각하는 ‘좋은 작품’이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해져요.
기준을 딱 정하기가 참 어렵지만 작품을 보시는 분들께서 공감할 수 있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게 좋은 작품 아닐까요?
7. [RSK]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은,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도 있어요?
제가 몸을 정말 못 쓰는 편인데 그 벽을 깨부수고 액션도 시도해 보고 싶어요.
8. [RSK]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집, 그리고 소심. 소심한 성격이지만 나름대로 저만의 규칙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고집이 센 편이거든요.
9. [RSK] 2023년은 강미나에게 어떤 해였어요?
스물다섯 살이 되면 “아, 내가 진짜 반 오십이구나”라고 느낄 만한 일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더라고요. 그냥 정말 지나가는, 여느 때와 똑같은, 아니 오히려 다른 해보다 더 평범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되려 더 잘 보냈다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10. [RSK] 2024년은 어떤 해가 되길 바라요?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데, 동시에 쉼이 있는 해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지금 당장은 다가올 계절이 더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에요!
11. [RSK] 인터뷰 끝나고는 뭐 할 거예요?
오늘 오후에 <웰컴투 삼달리> 종방연이 있어요. 마지막 촬영을 끝마친 지 얼마 안 됐어요! 인터뷰 끝나면 종방연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할 거예요!
강미나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2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K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