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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가, 예술인가”... AI 아티스트 KageBow ‘개척자’, J-POP 시장에 던진 묵직한 화두

AI 기술이 예술의 영역을 넘보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인간의 창작물과 구분이 불가능한 ‘완성형 콘텐츠’로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최근 일본의 AI 아티스트 KageBow(影ぼう)가 공개한 신곡 <개척자(Pioneer)>가 조회수 58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화제가 된 <개척자>는 단순한 기술적 과시용 영상을 넘어선다. 처음 감상할 때 AI의 작품임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멜로디의 전개와 영상의 미학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작곡을 제외한 음악 프로듀싱 전 과정과 뮤직비디오 시각 효과 전체가 AI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AI라서 놀라운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가 훌륭해서 보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척자>는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로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곡은 환호와 박수가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사회, 안전을 명분으로 사고(Thinking)가 사라지고 규칙만 남은 구조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특히 ‘개척자’라는 제목은 역설적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주체적인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해진 트랙 위를 걷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며 “우리는 정말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생각하는 척을 하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사고 방식을 모방하는 AI가 오히려 인간 사회의 수동성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창작 시장에서 AI 기반 음악과 영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AI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 제언 “KageBow의 사례는 AI가 도구를 넘어 창작자의 '페르소나'를 투영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되었음을 증명한다. 이제 AI 음악 시장의 승부처는 기술력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감과 메시지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AI가 만든 음악이 인간의 감정을 흔들고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시대, KageBow의 <개척자>는 미래 예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ageBow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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