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대표 뮤지션’ 박효신이 약 9년 만에 ‘팬텀 그 자체’를 재입증했다.
박효신은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팬텀’ 첫 공연에서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는 가창력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고 입체적인 감정선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특히 박효신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9년 만에 ‘팬텀’ 역을 다시 맡은 것으로, ‘팬텀’의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그랜드 피날레’ 무대에 다시 오르게 돼 의미가 뜻깊다.
박효신은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흉측한 얼굴 탓에 가면으로 모습을 숨기고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살고 있는 ‘팬텀’ 역을 맡아 자신만의 독보적인 ‘팬텀’을 완성했다. ‘팬텀’과 혼연일체 된 박효신은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했다.
박효신은 “1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다시 돌아오면서 정말 어깨가 무거웠다.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훌륭한 배우들이 이 작품을 멋지게 이어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됐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로 보여드리겠다. 끝나는 순간까지 여러분들과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추억이 됐으면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효신의 첫 공연 종료 후 관람객들은 “역시 ‘팬텀 그 자체’였다. 9년 전,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났다”, “역시 박효신이다. 그의 연기력은 극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깊게 몰입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까지 완벽했다” 등 호평이 잇따랐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가 결합된 독창적인 구성으로 주목받아왔다. ‘팬텀’은 2015년, 2016년 연속 뮤지컬 부문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성 및 흥행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네 번의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편, 박효신이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은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