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칸예 웨스트가 최근 불거진 히틀러 찬양 논란으로 인해 예정돼 있던 내한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공연 주최사 쿠팡플레이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칸예 웨스트의 최근 발언과 관련한 논란을 고려해, 오는 5월 31일로 예정돼 있던 ‘YE 내한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칸예 웨스트의 패션 브랜드 이지(Yeezy)의 MD 상품 판매도 19일 오후 1시부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이후 약 9년 만에 열리는 그의 단독 무대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콘서트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티스트 본인의 정치적, 역사적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낳으며 무대는 끝내 무산됐다.
앞서 칸예 웨스트는 히틀러를 찬양하는 내용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히틀러가 좋다”고 말해 유대인 혐오 및 나치 지지 의혹을 자초한 바 있으며, 이번 곡에는 실제 히틀러의 연설 음성을 삽입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내한 공연은 그의 반인륜적 발언으로 인해 결국 진행되지 못하게 됐다.
<사진 제공 - 쿠팡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