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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기록하다, 강승윤 (사진작가 유연)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 발탁된 WINNER의 리더 강승윤.

그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재능을 발휘하여 부캐인 사진작가 유연으로 첫 번째 사진전 <하늘지붕>을 개최했다. 바쁜 스케줄 중 틈틈이 카메라로 담아온 그의 발자취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늘지붕>에 대한 관전 포인트, 이루고 싶은 목표 등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진작가 유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RSK] 안녕하세요, 강승윤(사진작가 유연)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독자분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수 강승윤이 아닌 사진작가로 인사드리게 된 유연입니다. ‘유연’은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램을 담아 네이밍한 작가명입니다.



2. [RSK] 첫 사진전 <하늘지붕>을 개최하신 걸 축하드립니다(웃음). 첫 사진전 개최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첫 번째 사진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작가로서 저의 작품을 대중들과 공유하는 자리이기에 첫날 긴장이 되더라고요. 연예인이 아닌 사람 강승윤으로 그간 찍어온 저의 발자취들을 선보이는 자리이기에 떨리기도 했고, 저의 솔직 담백한 면모가 담겨있는 전시이기에 의미가 깊습니다. 개인전을 통해 내면에 있던 어떤 것들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면서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3. [RSK] 이번 사진전 <하늘지붕>에서는 어떤 주제와 가치관을 담으셨을까요?


단어 그대로 <하늘지붕>으로 향하는 여정이에요. 그동안 찍은 저의 사진들을 돌아보니 하늘 사진이 많더라고요. 찍으려고 한 건 아니고 사실 무의식이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앵글이 위로 향했나 봅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생각하는 높은 곳을 향한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들은 보통 높은 곳을 우러러보는 욕망이 있잖아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을 위한 욕심도 많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욕망도 큽니다. 그 성공을 위해 아래의 시선부터 한 발짝씩 위로 올라가는 저의 감정과 시선을 담아냈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제가 느낀 하늘과의 높이를 보여드리고, 또 관객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4. [RSK] 전시된 모든 사진이 다 소중할 것 같아요. 사진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사진이 있다면요?


<평안>이라는 작품입니다. 되게 우연히 찍은 사진인데, 때때로는 우연과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사진이 우리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만큼 강렬한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하잖아요. 사진 속 강아지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운 좋게 촬영했고, 연출하지 않았음에도 멋진 결과물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크게 출력해 전시장 메인에 작가 노트와 함께 전시하게 됐습니다.



5. [RSK] 대중들이 사진작가 유연 님의 작품을 어떻게 감상했으면 좋겠나요?


사진은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과 해석을 요구하는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작품은 흑백사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흑백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진 속 상황의 실제 색감이나 날씨 등을 관람객들이 마음껏 상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개인적인 시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해석하면서도, 저의 의도와 작품에 담긴 다양한 감정과 시각을 상상하면서 서로 다른 색채를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6. [RSK] 그러면 미리 알고 가면 좋은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번 전시에서 주목하실 포인트는 노래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겁니다. 전시의 내용을 집약하는 음악이 전시장에서 들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하늘지붕>이라는 노래를 직접 작업했습니다. 높은 곳을 향한 저의 감정들을 가사와 멜로디로 담아냈고, 주제나 분위기를 함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래와 함께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렌즈 시점대로 2층에서는 바닥과 정면 시점을, 3층에서는 높은 곳을 우러러보는 하늘 시점을 담아낸 작품을 전시했기에 2층부터 천천히 관람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7. [RSK] 작품에 대한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요?


저는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요. 거리를 걷거나 자연을 느끼며 주목할 만한 장면이나 사물을 찾아서 촬영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아이디어나 감정적인 영감을 받아서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며 촬영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자주 가던 장소지만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했더니 그 환경에서의 경험이 작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시각적 요소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소 사진이든, 인물 사진이든, 결국 대상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좋은 사진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촬영지에 가면 찍기 전에 그곳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사진의 깊이가 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8. [RSK]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재다능한 강승윤 님, 이런 다재다능한 본인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요?


“유연하다” 어떤 일이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흡수하며 발전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이 매력이라면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 [RSK] 바쁜 스케줄에서도 카메라로 꾸준히 담아내는 모습이 사진에 대한 진심을 전달받았어요. 강승윤(사진작가 유연) 님에게 있어 사진은 무슨 존재인가요?


사진은 저에게 ‘동반자’인 것 같아요. 저는 촬영 전에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 정도로 그 장소와 대상에 빠져들거든요. 가끔은 사진 속 장면이 꿈에 나오기도 하는데, 그만큼 그것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게 찍은 사진을 통해 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며,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렇기에 사진은 제 기억과 감정을 순간순간 담아내는 창조적인 작업의 수단이자 저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 [RSK] 벌써 마지막 질문이에요. 사진작가 유연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창의적인 사진 작업을 통해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대중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사진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제 작품에 녹아 있는 저만의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






11. [RSK] 강승윤(사진작가 유연)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과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사실 첫 개인전이라 부족한 점이 많은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창작과 연구를 통해 저만의 촬영 스타일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진작가 유연이 되겠습니다. 이번 서울 개인전 이후 5월 9일부터는 제 고향인 부산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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