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블렛의 멤버로 시작해 솔로로 돌아온 허지원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들.
1. [RSK] 허지원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근황을 묻고 싶어요. 요즘 어떻게 지냈나요?
요즘은 첫 솔로 싱글 앨범 준비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어요.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과 콘셉트를 찾기 위해 소속사 팀과 매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고민 중이에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도 제 첫 앨범인 만큼, 가장 완벽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설레면서도 신중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 한 패션 매거진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라, 일본을 자주 오가며 다양한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일본 도쿄에서 광고 촬영도 다녀왔답니다. 곧 공개될 예쁜 사진들을 팬분들께서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최근 팬미팅 투어 <Just For You> 상하이 행사를 마쳤어요. 7월 항저우, 8월 충칭(중경)에 이어 열리는 세 번째 팬미팅이라 더욱더 뜻깊었고요. 각 도시의 중국 팬분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가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솔로 앨범 준비와 앞으로 있을 여러 일정을 위해 요즘은 일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서 내면과 외면 모두를 단단하게 다듬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홀로서기를 결심한 이상 예전보다 더 강인한 마음으로, 더 진중한 자세로 모든 상황에 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런 시간이 쌓이며 제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2. [RSK] 중국에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어땠어요?
처음 중국 팬분들을 만났던 항저우 팬미팅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무대에 섰을 때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예요. 언어는 달라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노래하며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걸 깊이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팬분들께서 제 이름을 크게 외쳐주시고, 제가 걸어온 활동과 음악을 하나하나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그 따뜻한 응원에 울컥하기도 했고,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낀 정말 행복한 기억이에요.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건 함께해 주신 스태프분들과 팬분들 덕분이에요. 덕분에 두 번째 충칭 팬미팅에서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 코너들을 더 풍성하게 준비했는데, 반응이 정말 뜨거워서 감사한 마음뿐이었어요.
또 팬분들께서 예전에 제 활동사진들로 예쁘게 직접 굿즈를 만들어 선물해 주시기도 했는데, 그 정성과 센스에 정말 감동했어요. 손 편지도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집에 소중히 보관해 두고 가끔 꺼내볼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 더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어요.

3. [RSK] 앞으로의 활동은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최근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도우인(틱톡)과 샤홍슈 같은 SNS 채널을 꾸준히 운영하며 팬분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 팬미팅 투어를 통해 팬분들을 직접 만나 뵙는 시간도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데, 중국(중화권)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과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팬분들과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무대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저만의 색깔을 만들고 K-뮤즈로 불릴 수 있을 만큼 패션, 뷰티, 음악, 예능, 연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4. [RSK] 음악에 관한 얘기도 듣고 싶어요.
처음 솔로 앨범을 기획할 때는 솔직히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나에게 어울리는 음악은 무엇일까?’, ‘대중분들이 공감해 주실 수 있을까?’, 그리고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을까?’ 같은 생각들이 늘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결국 답은 ‘진심’이더라고요. 제가 진짜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 듣는 분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오랫동안 함께했던 그룹 활동을 떠나 솔로로 나선다는 게 두렵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우고, 조금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솔로 싱글 앨범에는 세상 앞에 당당히 서는 용기, 성장해 있는 나의 모습,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힘을 담았어요. 그래서 음악을 통해 저와 같은 또래 친구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 또 새로운 도전을 앞둔 모든 분께 “할 수 있어, 우리 함께 성장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저는 진심이 담긴 음악은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이번 앨범이 그런 용기와 성장, 그리고 행복의 에너지를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RSK]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관해서도 얘기해주세요.
저에게 솔로 싱글 앨범은 체리블렛이라는 그룹 활동을 넘어, ‘허지원’이라는 아티스트로서 저 자신을 새롭게 표현하고 당당히 보여드릴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만큼 신중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연기에도 꾸준히 관심이 있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며 연기자로서의 폭도 넓혀가고 싶어요. 음악과 연기는 결국 감정을 전하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서로 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제 안의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표현함으로써, 제가 사랑하는 일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폭넓은 모습과 진심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허지원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추후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6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SOYEON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