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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Xdinary Heroes, 롤라팔루자의 에너지를 안고 미국으로

 

올해 봄 여섯 번째 EP [Beautiful Mind]를 발매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투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도 이름을 올린 것. 첫날 ‘더 그로브(The Grove)’ 스테이지의 클로징 무대를 맡은 이들은, 이번 공연을 오래 기억될 순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공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롤링스톤 코리아가 시카고 현장에서 그들을 만났다.

 

 

1. [RSK] 롤라팔루자가 열리는 시카고에서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 먼저 멤버별로 소개 부탁드려요.

 

건일: 드럼을 맡고 있는 리더 건일입니다.

 

정수: 키보드와 보컬을 맡고 있는 정수입니다.

 

Jun Han: 리드 기타 준한(Jun Han)입니다.

 

주연: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주연입니다.

 

O.de: 신시사이저를 맡고 있는 오드(O.de)입니다.

 

가온: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가온입니다.

 

 

2. [RSK] 공연을 앞둔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건일: 롤라팔루자는 저희가 데뷔 때부터 꿈꿔온 무대 중 하나였어요. 드디어 이 자리에 서게 됐죠. 오늘 아침에 리허설을 했는데, 그 순간 ‘오늘 무대는 무조건 불태우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지금 정말 기대되고 설렙니다.

 

정수: 아직도 꿈같아요. 실감이 잘 안 나요!

 

 

3. [RSK] 오늘 무대를 본 관객들이 ‘Xdinary Heroes’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 어떤 생각이 들었으면 하나요?

 

가온: 놀 줄 아는 놈들이 왔구나. 제대로 음악하는 밴드가 나타났다는 반응이면 좋겠어요. 

 

 

4. [RSK] 오늘 셋리스트는 단독 콘서트보다 짧죠. 어떤 기준으로 선곡했나요?

 

건일: 한 시간뿐이라 최고의 곡들만 골라야 했어요. 또 페스티벌이니만큼 현장 분위기에 잘 어울릴 곡들로 구성했습니다.

 

 

5. [RSK] 다른 후보 곡들도 있었나요?

 

건일: 네, 많았죠! 근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웃음)

 

 

6. [RSK] 페스티벌에서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가온: Cage The Elephant!

 

주연: 2hollis! 그리고 Korn이요. 이 밴드와 꼭 한번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7. [RSK] (인터뷰일 기준) 롤라팔루자가 끝나기도 전에, 8월 2일 뉴욕에서 미국 투어 첫 공연을 하죠. 투어 중 쉬는 시간에는 주로 어떻게 보내나요?

 

가온: 무조건 많이 자요. 최대한 숙면을 취하려고 해요.

 

건일: 비행기에서도, 호텔에서도, 쉬는 시간이 생기면 꼭 자는 편이에요.

 

O.de: 저는 운동이요. 운동할 때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8. [RSK] 악기를 연주할 때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Jun Han: 충분히 연습이 돼 있다면, 정신이 조금 흐릿해도 몸이 편안하면 연주를 이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신체 컨디션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9. [RSK] 지난 투어 이후 1년이 넘었는데, 라이브 무대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O.de: 무대에서 더 많이 뛰어다닐 수 있는 곡들을 쓰기 시작했고, 전반적으로 음악이 조금 더 무거워졌어요. 메탈을 좋아하는 팬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10. [RSK] 신곡 <FiRE (My Sweet Misery)>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죠. 각자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나요?

 

건일: 음악뿐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할 때는 각자 의견이 있기 마련이라, 어떤 걸 선택할지가 중요해요. 그 핵심은 ‘잘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는 두 개, 입은 하나잖아요. 자기 주장만 하기보다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중에서 여러 명이 좋아하는 방향을 택하는 편입니다.

 

 

11. [RSK] 최근 <나를 깨워줘>가 드라마 착한 사나이 OST로 쓰였는데요. 앞으로 또 참여해보고 싶은 OST가 있을까요?

 

건일: 개인적인 꿈인데, 다른 멤버들 중에서도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컵인 EWC 무대에서 주제가를 맡는 거요. 작년에는 린킨 파크(Linkin Park)가 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희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12. [RSK]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O.de: 롤라팔루자 같은 큰 무대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에요.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일: 미국 투어를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작년에는 뉴욕과 LA만 갔지만, 올해는 더 많은 도시를 방문할 수 있어 기대돼요.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hotographs by Ashley Osborn, Taylor Regul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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