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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모튼(MORTEN), “지금의 아시아는 모든 장르가 공존하는 곳이에요”

 

전 세계 무대를 누비는 DJ 모튼(MORTEN)은 음악을 언어처럼 다루며 사람들과 연결된다. 덴마크에서 시작해 리스본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데이비드 게타와 함께 퓨처 레이브(Future Rave)를 창시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아시아 무대에 오른 그는 또 다른 흐름의 변화를 감지했다. 장르의 경계가 흐려지고, 다양한 리듬과 감성이 자유롭게 뒤섞이는 이곳의 풍경은 모튼에게 또 하나의 영감으로 다가왔다.

 

 

1. [RSK] 오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아침에 음악도 들으시는지 궁금해요.

 

보통 따뜻한 물에 레몬을 넣어서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그다음 이메일을 확인하고, 틈이 나면 운동을 하죠. 아, 그리고 당연히 음악은 꼭 들어요.(웃음)

 

 

2. [RSK] 덴마크에서 태어나셨지만, 지금은 리스본에 살고 계시잖아요. 이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전 세계를 투어하게 되면서 리스본이 위치적으로 중심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처를 옮기게 됐어요. 여러모로 잘 맞았죠.

 

 

3. [RSK] 한국에도 여러 번 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아, 저 한국 정말 좋아해요. 문화적으로 덴마크와 비슷한 느낌도 들고요. 이번에는 EDC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4. [RSK] 한국의 첫인상은 어땠어요?

 

멋지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친절하고, 음식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있고요. 문화도 깊고, 패션도 인상적이었어요.

 

 

 

5. [RSK] 덴마크에서 ‘유스클럽’과 ‘DJ 클래스’를 통해 DJ를 배우셨다고 들었어요. 돌이켜보면 그때 DJ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셨나요?

 

그땐 DJ가 지금처럼 대중적인 것도 아니고,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일도 아니었어요. 그냥 순수하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재미로 시작했죠.

 

 

 

6. [RSK] ‘유스클럽’이란 개념이 한국 문화에선 좀 낯설기도 해서 흥미롭더라고요. 조금 더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유스클럽은 청소년들이 방과 후나 저녁에 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거기서 DJ나 영상 편집, 요리 같은 걸 배울 수 있죠. 정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을 위한 배움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7. [RSK]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후 ‘퓨처 레이브(Future Rave)’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 장르의 특징은 뭘까요?

 

데이비드 게타와 제가 함께 시작했을 때는 씬 자체가 지금과 완전히 달랐어요. 당시엔 우리가 좀 앞서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 장르가 섞인 사운드를 추구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당시 유행하던 빅룸 사운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점이에요.

 

 

8. [RSK] 유럽, 미국에 이어 아시아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셨죠. 각 지역의 댄스/일렉트로닉 시장은 무엇이 다르다고 느꼈나요?

 

좋은 질문이네요. 요즘은 사실 세계 모든 지역의 흐름이 많이 섞여 있어요. 아시아는 오랫동안 빅룸 사운드 중심이었는데, 최근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느낀 건, 정말 다양한 장르들이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에요.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9. [RSK] 평소 일에 임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무엇인가요? 이번 답변은 프로듀서나 DJ를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쉴 새 없이 일해요. 전 세계를 투어하려면 일이 곧 열정이어야 하고, 열정이 곧 일이 돼야 해요. 사실상 ‘일’과 ‘취미’의 경계가 거의 없어요.

 

 

 

10. [RSK] 지금까지 많은 걸 이루셨잖아요. 앞으로는 어떤 목표나 꿈을 가지고 계신가요?

 

계속해서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되는 게 제일 큰 목표예요. 그게 요즘 제일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에요.

 

 

 

모튼(MORTEN)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3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SO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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