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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애니마(ANYMA) 2025 NYE: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라이브 공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음악, 기술, 스토리텔링의 걸작으로 역사에 남을 공연이 펼쳐졌다. '더 엔드 오브 제네시스(The End of Genesys)'의 선구적인 아티스트인 애니마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8일간의 레지던시를 통해 무대에 오르며 연말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해당 공연장의 헤드라이너로 선정된 최초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인 애니마는 알레시오 드 베키(Alessio Devecchi)와 토비아스 그렘러(Tobias Gremmler)의 비주얼, 그리고 그라임스(Grimes), 티에스토(Tiësto), 엘리 굴딩(Ellie Goulding), FKA Twigs 등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공연을 선보였다.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라이브 공연의 미래를 향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여정이었던 공연을 되돌아본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

 

쇼가 시작되는 순간, 기술과 예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충돌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뚝 솟은 로봇이 유리 벽을 뚫고 다이빙하는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증강 현실과 무대 기술의 완벽한 조화는 시각적으로 놀라웠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이라이트는 그라임스와 애니마가 조화를 이룬 장면으로, 조명이 켜진 케이블은 마치 비주얼을 제어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내면서, 그들의 움직임과 완벽하게 동기화되었다. 프로덕션의 모든 디테일이 생생하게 살아나면서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Anyma의 글로벌 영향력

 

2024년 초, 한국을 방문한 애니마를 만나 현실과 가상을 혼합하는 그의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실제와 디지털을 연결하는 그의 능력은 K-pop 스타부터 세계적인 팝 아이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제 애니마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무대에서 다시 한번 라이브 공연의 기준을 높이며, 혁신과 예술성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1. [RSK] U2,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 등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공연을 해온 전설적인 록스타들의 뒤를 이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헤드라이너를 맡은 최초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가 된 기분이 어떠세요? 

 

스피어에서 레지던시를 진행한 다른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을 떠올려보니,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로서 처음으로 헤드라이너를 맡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커리어 초창기부터 저는 독창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며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스피어는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배움과 노력이 집약된 결정체로, 제 작업의 정점처럼 느껴집니다. 이 작품이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진정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팬들과 전 세계가 함께 이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RSK] 스피어 공연 후 사람들이 어떤 감정이나 느낌이 들길 바라셨나요?

 

스피어가 제공하는 진정한 몰입형 경험은 제가 오랫동안 꿈꿔온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비주얼과 음악을 통해 표현된 철학은, 애니마의 시작부터 우리가 만들어온 세계로 관객을 자연스럽게 안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타협 없이 예술을 통해 깊은 감정을 끌어내어 관객들이 궁금증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총 4막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챕터와 함께 독창적인 미술과 음악을 선보이며, '제네시스(Genesys)' 시대의 대미를 장식할 것입니다.

 

 

3. [RSK] 일부 팬들은 처음 온 관객들이 과도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해 다른 관객의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낍니다. 관객들이 순간을 기록하는 것과 공연에 집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순간을 기록해 두고 나중에 되새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휴대폰 사용에는 분명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애니마 쇼를 경험하는 경우, 현재의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는 감동은 어떤 기록도 대체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스피어 쇼의 강렬한 몰입감은 관객들에게 휴대폰으로 촬영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게 만들 만큼 압도적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4. [RSK]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라이브 음악과 디지털 아트가 더 융합될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반대로 사람들이 디지털과 멀어지고 싶어 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네, 라이브 음악과 디지털 아트는 앞으로도 계속 융합되며 진화할 것이라 믿습니다. 아티스트들은 공연을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더 크고 웅장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니마에서는 디지털 아트를 활용해 몰입감 높은 인터랙티브 경험을 창조했으며, 이는 창의적 한계를 뛰어넘는 방식으로 제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물리적인 경험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고 믿지만, AR, VR,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이 점점 더 디지털 공간에 의존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는 라이브 음악의 형태뿐만 아니라 차세대 아티스트의 정체성과 표현 방식에도 더욱 깊이 스며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거라 믿습니다.

 

 

5. [RSK] 스피어처럼 상징적인 공연장에서 헤드라이너를 맡은 다섯 번째 아티스트로서, 언젠가 이곳에서 공연할 기회를 가지게 될 다른 뮤지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스피어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더 깊고 본능적인 차원에서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창조할 수 있는 꿈의 캔버스를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티스트로서 라이브 음악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관객에게 도전해야 할 순간과 편안함을 제공해야 할 순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피어가 제공하는 몰입형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른 공연장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관객의 감각을 자극해 보세요. 거대한 스크린을 활용할 때,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도 좋지만,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더 강렬하고 흥미로운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한층 더 독창적이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티스트들이 온라인으로 전한 소감

 

한마디로, 경쟁자는 없습니다. Deadmau5와 같은 업계 아이콘부터 데이비드 게타까지, 애니마는 라이브 공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Deadmau5 (@deadmau5): “애니마의 스피어 공연은 차원이 다릅니다. 라이브 일렉트로닉 음악을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데이비드 게타(@davidguetta): “라이브 음악의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애니마의 공연은 감성적이고 시각적인 롤러코스터와도 같습니다.”  

제드(@zedd): “큰 무대에서 공연해 본 적은 많지만, 애니마와 함께한 스피어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었습니다. 걸작입니다.”  

그라임스(@Grimezsz): “스피어에서 애니마와 협업한 것은 비현실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엘리 굴딩(@elliegoulding): “스피어에서 애니마와 무대를 함께 하다니, 큰 영광입니다. 잊을 수 없는 음악과 비주얼의 조화였습니다.”  

티에스토(@tiesto): “이번 공연은 라이브 일렉트로닉 공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애니마가 인터뷰에서 밝혔듯, 라이브 음악과 디지털 아트의 융합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스피어에서 그의 작업은 이러한 융합이 가진 가능성의 한계를 다시 정의했다. 그의 비전은 단순히 현재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현실을 상상하고 그 안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제네시스의 끝’을 통해 애니마는 단순히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데 그치지 않았으며, 우리가 그 미래를 직접 경험하도록 초대했다. 이 새로운 퍼포먼스 시대를 맞이하며 한 가지는 분명할 것이다: 애니마의 창의성은 이 모든 움직임의 중심에 있는 심장이자 원동력이라는 사실.  

 

 

Photographs by Courtesy of Anyma & Af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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