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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저점매수 해야 할 밴드, Culture Wars

 

컬처 워즈(Culture Wars)는 텍사스 출신의 5인이 만든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LANY의 아시아 투어 오프닝 밴드로 선정된 실력파. 이들은 LANY의 한국 공연이 취소되면서 한국인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지는 못했으나, 세빛둥둥섬에서 깜짝 버스킹을 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모두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전개되는 컬쳐 워즈의 음악에서는 정통 록의 맛이 난다. 록 마니아들에게 제대로 된 쾌감을 선사해 주는 밴드, 지금이 저점매수 해야 할 타이밍이다. 

 

 

1. [RSK] 안녕하세요, Culture Wars 여러분!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했나요, 아니면 달랐나요?

 

서울은 훌륭한 예술, 문화가 가득한 거대한 도시예요. 우리가 가장 좋아한 것은 바비큐였는데, 텍사스 사람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 음식이었어요. 

 

 

2. [RSK] 어떻게 LANY의 아시아 투어의 오프닝 밴드로 참여하게 되었나요?

 

팀과 서로 친분이 있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이후 그 친구들이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환영해줬어요. 좋은 사람들이에요.

 

 

3. [RSK] 라이브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모든 악기를 라이브 악기로 연주하는 록 밴드는 정통의 방식을 고수하죠. 우리가 무대에서 하는 연주는 실제로 여러분들이 듣고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미리 녹음된 트랙이 아니기에, 운이 좋으면 우리의 실수도 들으실 수 있어요.

 

 

4. [RSK] '컬처 워즈'라는 이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음악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약간 지루한 대답일 거예요. 우리는 4개월 동안 이름을 짓기 위해 노력했고, 다른 밴드 이름 목록을 만든 다음 여러 단어를 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밴드 ‘Culture Club’ 이름에서 컬처(Culture)를, ‘The War on Drugs’ 밴드에서는 워(War)를 따왔어요. 모두가 만장일치로 좋아한 이름이었어요. 의미는 외부에서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5. [RSK] 서드 아이 블라인드(Third Eye Blind),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오아시스(Oasis) 같은 록 밴드의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셨죠. 이들의 사운드 중 어떤 요소가 여러분의 음악에 영향을 주었나요?

 

라이브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줬어요. 그래서 우리는 모든 곡을 직접 작곡해요. 진정성 있도록요. 어떤 레이블도 우리를 모아주고 곡을 써주지 않았어요. 모든 것을 직접 했습니다. 심지어 기타 연주자 Caleb도 프로듀서죠. 

 

 

6. [RSK] 각 노래가 색깔이라면 신곡 <Miley>는 어떤 색깔일까요?

 

보라색... 아니면 진한 파란색. 

 

 

7. [RSK] '예상하지 못한'이라는 주제에 맞춰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음악 커리어에서 가장 이상했던 순간은 언제였을지 궁금해요.

 

LANY와 함께 투어하는 순간입니다. 가본 적 없는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우리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우리 음악의 가사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매일같이 만났어요. 투어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아시아 투어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전체 앨범 발매 사항들을 다시 맞추기도 했고요. 예상치 못한 엄청난 축복이었어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8. [RSK] 정말 이상한 주제에 대한 노래를 만든다면 어떤 내용일까요? 그 노래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모든 도시의 공원과 센터에 깨끗한 공중화장실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좋은 노래는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랍니다.(웃음)

 

 

9. [RSK] 음악에서 실험해보고 싶은 이상한 소리나 악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테레민(Theremin)... 진지하게 말하자면, 예전에는 휴대폰에서 찾은 소리를 많이 사용했었죠. (즉, 휴대폰으로 외부의 소리를 녹음하여 음반에 넣는 것) <Miley>의 도입부(데이브가 말하는 소리, 비행기/빗소리)에도 그런 것들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런 방법을 계속 시도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10. [RSK] 예상치 못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상상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함께 작업하고 싶으신가요? 이 조합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 것 같나요?

 

텍사스 출신이기 때문에 좋든 싫든 마음 한구석에 항상 컨트리 음악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리 음악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저희 음악에 스며들어 있고, 의도치 않게 제 보컬에도 많이 녹아있죠. 윌리 넬슨(Willie Nelson)이나 그런 사람이면 멋질 것 같아요. 

 

 

11. [RSK] [if not now, when?]라는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곧 발매될 앨범에 대한 힌트를 주실 수 있나요?

 

앨범은 2025년 초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앨범의 첫 네 곡은 이미 들으셨고, 다섯 번째 곡은 이번 달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많은 곡들은 현재 LANY 투어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12. [RSK] 이번 앨범의 테마는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사실 테마는 없었어요... 3년 전부터 저희는 기타와 보컬 또는 피아노와 보컬로만 곡을 쓰고, 그 두 가지 재료로 충분하지 않으면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Miley>처럼 트랙을 기반으로 한 몇 가지 예외가 있지만, 작곡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악기 연주가 목표였습니다. 

 

 

13. [RSK]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서울 공연이 취소되어 매우 아쉽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와서 여러분께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조만간 직접 만나 뵙기를 바라요!

 

 

<사진 제공 - 프로젝트 아스테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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