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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서울에서 마주한 맥스

롤링스톤 코리아가 1년 만에 다시 맥스를 만났다. 그가 카메라 앞에 서자 이내 사위가 고요해진다. 카메라를 섬세하게 응시하며 컷을 쌓아 올리는 맥스에 다시금,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 

 

 

1. [RSK] 안녕하세요 맥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최근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 화보 촬영을 하셨는데 어땠나요?

 

모든 촬영이 다 좋았어요. 큐피드의 활과 화살 룩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전부 마음에 들었어요. 모두 멋진 룩을 만들어주셨어요. 

 

 

2. [RSK] <STUPID IN LOVE> 무대를 보고 다들 감탄했어요. 기타리스트와의 케미가 정말 돋보였어요. 두 분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가요?

 

정말 멋진 칭찬이네요. 고마워요. 사실 올해로 함께 공연하고 작업한 지 10년이 되었으니 특별하죠. 라이언은 제 반쪽 같은 친구예요. 

 

 

 

3. [RSK] 스튜디오에서 맥스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노래에서도 항상 사랑이 가득하죠. 그토록 많은 사랑을 품을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부정적인 감정이 스며들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많이 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남는 것은 대부분 사랑이에요. 가능한 한 많은 사랑으로 삶을 채우지 않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 

 

 

 

4. [RSK] <STUPID IN LOVE> 댄스 챌린지도 화제였죠. TXT의 수빈, 세븐틴의 호시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을 맞춰본 건 어땠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호시와는 오래전부터 친구로 지냈는데 정말 춤을 잘 추는 친구예요. 자신만의 춤 스타일이 있고 영감을 주는 춤이죠. 수빈이와 함께 춤을 추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정말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키도 훨씬 컸어요. 그는 진지하게 도전했고, 제가 최선을 다해 춤을 가르치는 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줬어요. 최근에 TXT의 노래 <Happily Ever After>를 공동 작곡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어요. 그 곡을 위해 함께 춤을 추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5. [RSK] 맥스에게 패션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에요. 스타일링을 보면 진주, 실버 등의 액세서리를 즐겨 착용하는 것 같아요. 이 아름다운 취향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와우, 정말 아름다운 칭찬이네요. 저는 패션을 좋아하고, 패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요. 아름다운 제 아내가 액세서리 전반에 걸쳐 많은 영감을 주었어요. 그녀는 일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특별한 재능이 있거든요. 모든 것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죠. 외적으로나 내적으로요. 또한 제가 함께 일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스타일리스트들에게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6. [RSK] 팔에 장미 꽃병,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동물 등 여러 개의 타투가 새겨져 있는데, 어떤 의미가 담겼을지 궁금했어요. 

 

저는 타투를 좋아해요. 아마 롤링스톤 코리아를 다음에 만날 때쯤에는 더 많은 타투가 있을 거예요. 이 꽃병은 사실 어머니와 절친한 친구였던 아티스트 에드 베이너드(Ed Baynard)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거예요. 에드는 제가 인생에서 예술, 음악을 향한 열정을 따르도록 가르쳐주신 분이었어요. 그의 그림이 집 곳곳에 걸려 있어요. 꽃병 위의 표범은 제 아내와 딸을 상징해요. 제가 어디를 가든 항상 저와 함께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여왕들입니다. 그 위에 있는 나비는 아내와 어울리는 타투예요. 제가 아내를 위해 쓴 <Butterflies>라는 노래를 모티브로 했어요. 이외에도 타투가 많지만 일일이 설명하자면 듣기 지루하실 거 같아요.(웃음)

 

 

 

7. [RSK]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방문하면 하고 싶은 일로 '피부 관리'와 '현지 음식 먹기'를 꼽으셨는데요. 실제로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저는 한국에 오면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많이 먹어요. 사실 지난 여행에서 닭 불고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금방 반해버렸어요. 그동안 소고기나 돼지고기 바비큐만 주로 먹어왔어요. 닭 불고기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김치를 정말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아이스 커피만 마시는데, 한국에는 제가 먹어본 아이스 커피 중 최고의 커피가 있어서 정말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마스크팩을 써요. 장거리 비행에 대비하여 여행 가방에 가득 챙긴 뒤 기내에서 사용하곤 하죠. 

 

 

 

8. [RSK] 언젠가 시도해 보고 싶은 음악 장르나 주제가 있어요? 

 

이 질문을 여기저기서 받네요. 재밌게도 저는 Agust D와 함께 작업한 곡 <Burn It>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의 <Take Over>라는 곡에서 좀 더 록적인 사운드를 추구했었죠. 제가 평소 많이 안 했던 장르예요. 저는 제 앨범을 위해 더 많이 작곡하지만, 그 곡들을 통해 탐구하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아마도 앞으로 얼터너티브/록 쪽에서 더 많이 탐구할 음악의 영역일 거예요. 

 

 

 

9. [RSK] MAX의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합니다. 자주 듣는 노래 9곡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1. <The Dress> - Dijon 

2. <universe> - thuy 

3. <Kiss U Right Now> - Duckwrth

4. <Thinkin Bout You> - Frank Ocean 

5. <EASY> - LE SSERAFIM 

6. <Kiss> - Prince 

7. <See You Again> - Tyler, The Creator 

8. <Isn’t She Lovely> - Stevie Wonder 

9. <Adorn> - Miguel 

 

 

10. [RSK] 맥스를 처음 알게 된 사람에게는 어떤 노래를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Checklist>, <Acid Dreams>, <Blueberry Eyes>, <IT’S YOU>, <STUPID IN LOVE>, <Lights Down Low>, <Love Never Felt Like This> 등이 시작하기 좋은 노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MAX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3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SO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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