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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하루키드에 대한 8가지 질문

1. [RSK] 새로 발매된 EP [LIFE]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언제나처럼 제 이야기들인데요.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집중했어요. 축구, 요리, 산책, 영화 같이 제 삶을 드러내는 키워드로요. 중간중간 찌질하다고 느껴질 만한 모습까지 솔직하게 담은 앨범입니다.



2. [RSK] wikiHow가 떠오르는 ‘wikiHaru’ 페이지가 무척 재밌었어요. 여러 인터넷 밈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페이지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발매 이벤트로 뻔하지 않은 것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요, 회의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진행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이게 되나?' 싶었는데 완성된 모습이 유머러스하고 근사하더라고요.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지난 작업물들도 재치있게 설명된 페이지예요. 많은 분들이 구경해보셨으면 좋겠어요!



3. [RSK] 이번 앨범 감상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단편소설집 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LIFE]를 만들었어요. 언제 어떤 부분을 꺼내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처럼, 순서는 크게 상관없으니 제목이 마음에 드는 곡부터 편하게 꺼내서 즐겨주세요. 가사 창을 켜두고 들어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재밌는 비유를 잔뜩 넣어뒀습니다.



4. [RSK] 첫 번째 트랙인 <Bench Warmer>는 보이비 님, 네 번째 트랙인 <Let The Camera Roll>은 이바다 님이 피처링을 하셨어요. 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타이틀곡 <Bench Warmer>는 축구에 관련된 표현들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재밌는 곡이에요.  보이비 님은 유명한 해외 축구 팬이시기 때문에 곡을 만들 때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흥미로운 표현을 가득 담아서 가사를 써주셨고, 녹음본을 듣고 제가 신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바다 님 음악도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이번에 멋진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5. [RSK] 앨범에 담긴 트랙 중에 오늘과 잘 어울리는 곡을 하나 말해준다면.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니 <Brunch Life>가 좋을 것 같아요. 느지막이 일어나서 브런치 든든하게 챙겨 먹고 산책하는 내용입니다. 치열한 하루를 쌓아가지만, 그사이에 게으른 시간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제가 직접 찍고 편집한 비쥬얼라이저도 있으니 즐겁게 봐주세요.



6. [RSK] 하루키드를 처음 아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본인 곡은?


첫 번째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Mart Invader> 입니다. 저의 이상한 취미 중 하나가 대형마트에 들어가서 쓱 구경만 하고 나오는 것인데요. 그러한 제 모습을 마치 빌런처럼 그려낸 곡이에요. 리드미컬한 비트 위에 키치한 라인들이 더해져서 매우 신납니다. 저를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트랙이라, 저도 좋아해요.



7. [RSK] 축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한 달 동안 영혼을 바꾸고 싶은 축구 선수는 누구인가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레블하던 시절의 폴 스콜스(Paul Scholes)가 좋을 것 같습니다.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원클럽 맨인데요, 정말 낭만이 있는 커리어예요. 스콜스의 환상적인 장거리 패스….호쾌한 중거리 슛….그리고 우승컵. 제가 해본다면 정말 짜릿하겠어요.

 


8. [RSK] 롤링스톤 코리아와 첫 인터뷰인데,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저의 EP [LIFE] 재밌게 들어주세요! 저는 또 새로운 음악들을 만들어서 돌아오겠습니다. 화이팅!


 

<사진 제공 - 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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