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수란의 새 앨범 소식을 들을 때면, 음악을 듣기 전부터 설렘과 기대감이 먼저 앞선다. 그녀의 곡은 장르를 불문하고 그녀만의 독보적인 보컬로 승화되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은 물론 열정적인 노력에 겸손마저 겸비한 아티스트인 수란의 음악은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이다. 그녀의 신곡 <Only One>은 흥이 절로 나게 하는 멜로디로 지금 우리의 귓속으로 접속하고 있다.
1. [RSK] 안녕하세요. 수란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또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간략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란입니다. 작년에 [FLYIN’] EP 앨범 이후 1년 넘어 만에 <Only one>으로 인사드려요.
2. [RSK] 6월 6일에 발표한 <어쩌면 우리는 이별하지 못한지도> 이후 또 다른 색깔의 앨범을 들고 돌아오셨어요. 먼저 어떤 부분이 주목할 만한 부분일까요?
오랜만에 신보기도 하고 다이아몬드 앨범 이후 어떤 음악으로 인사를 드리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그간 환경 변화 심경 변화가 많이 있었어요. 그러다 행복에 대해 생각했고, 주변에 함께하는 친구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소소한 행복들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밸런스 있는 즐거움을 추가로 담았어요.
3. [RSK] 노래 제목이 <Only One>이라 밝고 경쾌함을 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많은 분이 좋아하실 만한 중독성 강한 훅 멜로디가 진심으로 인상적입니다. 해외 작곡팀과의 작업은 어떤 점이 큰 시너지를 볼 수 있었는지 작업 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컴퓨터 안에서 보물찾기하던 중 운명적으로 발견한 트랙 위에 작곡가 친구들(Daniel , Max) 함께 놀듯이 작업했어요. 훅 분위기가 재밌게 나와서 거기서부터 시작된 노래 같아요. 페더 에일리어스가 한국 왔을 때 친구들을 소개받았어요. 두 분 다 워낙 베테랑 프로듀서이기도 한데, 저희가 칠한 분위기로 작업을 하게 됐는데, 부담 없던 그 즐거운 분위기가 only one 음악에 좋은 시너지가 된 것도 같아요. 함께 작업한 작곡가 중 다니엘 슈츠는 훌륭한 보컬의 덴마크와 유럽에서 활동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예요. 저와 목소리 합도 좋고, 다니엘의 목소리가 저는 너무 좋아서 작업 뿐 아니라 피처링 아티스트로도 부탁하면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4.[RSK] 싱글/미니앨범만 데뷔 이후 총34개를 발매하셨는데요. 하고자 하는 음악 색깔을 어느 정도 도전을 다 해보신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어떤 색깔의 음악을 더 해보고 싶으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의 음악이 장르적으로 다양하지만, 그 안에서 저만의 색깔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게획하는 건 없는데 그때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이게 맞는 것 같다 싶은 옷 중에서 베스트를 골라서 입는 것 같아요.
5. [RSK] 팬들이 전한 댓글이나 팬레터 중 수란 님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인상적인 메시지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피드백 중에 여름의 수란 음악은 의심 여지없다고 적어준 걸 봤는데 기분 좋았고 감사했어요. 저를 처음부터 지켜봐주시고 응원 주신 팬이라는데 의심 여지없어요. 여름은 저에게 특별하거든요.
6. [RSK] 앨범 발매 외에 음악인으로서 도전하거나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멋지고 독특한 영화 속의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해요. 프로듀싱 공부도 더 해나가고 싶고 차분하게 제 세계관에 집중해 보고도 싶어서요. 사실, 진짜 하고 싶은 일들은 더 많아요. 천천히 원하는 방향으로 가보고 있어요.
7. [RSK] 지금까지 웹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말 씀 부탁드립니다.
하고 싶은 말들을 음악으로만 전하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엔 소소하게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소식이 간다면 꼭 함께 할 수 있길 바라요. 그럼 <Only one> 즐겁게 들어주세요!
<사진 제공 - 에스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