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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장 트렌디한 케이팝 프로듀서, 앨런(Alawn)

2022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올해의 베스트송으로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가 호명되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있다. 이 곡의 믹싱을 담당했던 앨런(Alawn)이다. 현재 K-pop 신에서는 앨런의 입지가 견고하다. 카이, NCT 127, 잇지, 몬스타엑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곡을 프로듀싱하고 믹싱하면서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앨런. 롤링스톤 코리아는 앨런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작업에는 철저한 분석력이 전제됨을 발견했다. K-pop의 멜로디, 코드 변경, 노래 구조를 공부하며 K-pop의 특성을 파악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것이 그 예시다. 지금 케이팝이 가장 주목하는 프로듀서, 앨런을 소개한다.  


1. [RSK] 안녕하세요 앨런(Alawn)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롤링스톤 코리아(Rolling Stone Korea) 구독자 여러분께 본인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 인터뷰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제 이름은 앨런이고요, 원래는 프랑스 출신의 프로듀서, 작곡가 및 믹싱 엔지니어이지만, 지난 8년간 주로 미국에서 작업했어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RSK]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바빴어요! 그렇지만 지난 몇 년 동안 K-pop 씬에서 계속해서 저의 이름을 알려가며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3년 만에 드디어 서울로 돌아왔는데 굉장히 기쁘네요! 고향에 돌아온 것 같아요. 

  

 

3. [RSK]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웨이션브이(WayV) 쿤(Kun) 씨와 만나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 두 분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웨이션브이의 <애프터 미드나이트(After Midnight)>는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K-pop 곡 중 하나였어요! 제가 곡을 프로듀싱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쿤과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하기 시작했죠. 그 이후로 좋은 친구가 되었고, 직접 만나서 맛있는 아시아 음식도 같이 먹는 사이가 되었어요. 

 

 

4. [RSK] 이제 음악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어떻게 K-pop 프로듀서가 되셨나요?

 

2019년 6월 SM엔터테인먼트 라이팅 캠프(Writing Camp)에 초청받아 K-pop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게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드리자면, 레이블들이 전 세계에서 명망 있는 작곡가와 프로듀서를 한자리에 모아 소속 아티스트를 위한 음악을 만드는 행사에요! 거의 마지막 순간에 저에게 기회가 온 것이기도 했고, 이전에 K-Pop 곡을 써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완전 대박이었죠. 하지만 그 캠프에서 K-pop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 서울과 완전히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음악을 향한 저의 진정한 열정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 K-Pop에 몰두해 멜로디, 코드 변경, 노래 구조를 분석하고 K-pop 업계의 독특한 특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죠. 

그해 말, 두 번째 SM 캠프에 참가한 저는 우승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죠. 그다음 이야기는 다들 아시는 대로에요. 저는 다수의 레이블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이후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어요. 전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운명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업계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는 것은 물론 수년 전에 함께 일하기를 꿈꿨던 수많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의 곡을 프로듀싱하고 믹싱함으로써 제 사운드로 K-pop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말 감사해요. 정말 꿈이 현실이 된 거죠.  

 


 

5. [RSK] 다양한 아티스트의 히트 앨범을 프로듀싱했고, 카이(Kai)의 <음(Mmmh)>도 프로듀싱하셨죠. 중독성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을 우선으로 고려하셨나요?

 

저는 곡을 쓸 때 2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요. 첫 번째는 인트로(즉, 트랙의 처음 몇 초)에요. 듣자마자 청자의 귀를 사로잡을 장치와 사운드로 시작하려고 노력하죠. 처음 몇 초 안에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지 못하면 다시 작업해야 해요!

두 번째는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 코러스에요. 리스너와 팬들이 기억하고 따라 부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우면서 동시에 독특하고 흥미로운 멜로디가 필요해요. 

 

 

6. [RSK] 리복(Reebok), 나이키(Nike), 서브웨이(Subway), 롤랜드(Roland) 등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물론 프로듀싱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콜라보레이션은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 결과는 어땠나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때때로 음악이라는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해보는 것이 좋더라고요. 저는 항상 패션을 사랑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가 좋아하는 몇몇 브랜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가능한 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온라인에서 저의 여정을 팬들과 공유하려고 했어요. 결국 우리는 진정성이 핵심인 세상에 살고 있잖아요. 저의 진정성이 팬들에게 닿았고, 그 결과 브랜드들도 저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어요. 

 
 

7. [RSK] 레스 폴 재단(Les Paul Foundation)의 자문위원이 되셨다고 들었어요.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 소식에 대해 직접 설명해 주시겠어요?

 

물론이죠. 영광스럽게도 2022년 3월에 레스 폴 재단 자문 위원회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음악산업의 미래를 발전시키기 위해 음악 교육, 녹음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통찰력과 지침을 제공하는 사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죠. 레스 폴의 유산을 통해 혁신과 창의적 사고에 대한 영감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나일 로저스(Nile Rodgers), 슬래쉬(Slash), 돈 워스(Don Was), 스티브 밀러(Steve Miller), 브라이언 하드그루브(Brian Hardgroove), 조앤 제트(Joan Jett), 로드 에씽(Rodd Essing), 피터 프램프턴(Peter Frampton)을 포함한 음악계의 전설들과 함께 이 자문단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이 일을 가능하게 해준 더 헬로우 그룹(The Hello Group) 소속 저희 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8. [RSK] 협업하고 싶은 K-pop 아티스트가 있나요?

 

물론이죠! 블랙핑크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독특한 사운드를 지녔고, 매우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룹이에요. 아이유와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의 열렬한 팬이기도 해서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봐야겠어요! 

 


 

9. [RSK]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K-Pop 업계에서 제 발자취를 계속 남기는 동시에, 미국에서도 아티스트들과 더 많은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더 헬로우 그룹/소니 뮤직 퍼블리싱(The Hello Group/Sony Music Publishing)과 계약을 맺었는데, 이를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회가 저에게 와 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또한 회사의 A&R 직책도 주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인재, 작곡가, 프로듀서를 발굴하고 피칭할 좋은 노래를 모으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어요. 내년에는 DJ/프로듀서로서 제 음악을 좀 더 많이 발표할 계획이라 정말 기대돼요. 계속 지켜봐 주세요! 

 


 

10. [RSK] 긴 시간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앨런(Alawn) 님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대한 소감과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오늘 저를 초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인터뷰를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곧 선보일 곡들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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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lawn, 롤링스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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