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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단단한 홀로서기, 방용국

방용국은 K-pop 보이 밴드 시절이나 지금이나 인간미가 넘친다. 래퍼답게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명언도 심심찮게 쏟아냈다. 무엇보다 잦은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처럼 ‘어린 친구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소집해제 이후의 그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쌓였다. 매력적인 아티스트이지만 워낙 속 깊은 사람이기에 아무 회사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나 그의 선택은 자신의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준수한 솔로 앨범을 내며 제대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방용국이 이제 어떤 음악과 사업적 비전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졌다. 적어도, 생각이 깊은 이 아티스트에게 실패의 그림자는 드리우지 않을 것만 같다. 깊고 단단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저는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방용국이라고 합니다.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작년 11월 [RACE]로 돌아왔어요. 2년 만에 낸 앨범인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아요. 신인 아이돌의 데뷔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고, 회사 설립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어요. 지금은 [RACE] 앨범 릴리즈 후 올해 나올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RACE] 앨범을 전체적으로 보면, 인생을 긴 레이스에 비유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용국 님의 레이스는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나요?

F1 스포츠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레이스 경주 자체가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삶을 레이스의 비유하자면 지금은 피트 안에서 정비를 끝마치고 레이스를 펼칠 트랙 위로 다시 들어가는 단계인 것 같아요. 많이 기대되고 설레고 두렵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이 생기네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특히나 기억에 남은 순간은 언제였나요?

오랜만에 작업하는 새 싱글앨범이라 정말 즐겁게 준비했어요.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컬러렌즈를 착용해 봤는데 그때 느꼈던 그 눈의 오묘한 느낌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웃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2019년에 발표한 [BANGYONGGUK]과 지금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제 음악을 만들 때는 여전히 저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 같아요. 몇 십 년 후에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요. 아마 제가 플레이어로서 은퇴를 이야기하는 날이 있다면 그건 제가 음악적으로 더는 할 이야기가 없을 때가 아닐까 싶네요.



지난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기획사 ‘CONSENT’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대중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어요. 음악 외에도 다른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음악에 접목해 보고 싶은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요즘은 3D 아트워크이나 메타버스와 관련된 콘텐츠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코로나19 상황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많이 바꾸기도 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진보된 미디어도 많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저 또한 그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방용국의 인터뷰 전문과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K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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