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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찰나의 화려한 청춘에 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가호(Gaho)

짧지만 강렬한 빛을 발하는 불꽃, 청춘. 그 화려한 찰나를 기록한 아티스트 가호가 첫 번째 정규앨범 [Fireworks]로 돌아왔다. 정식 데뷔 전부터 드라마 OST 작사 작곡 편곡으로 이름을 알린 그가 이번 앨범으로 선보인 12개 트랙은 사운드 적으로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한 곡 한 곡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할 만하다. 특히 타이틀곡 <Right Now>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공허함, 불안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그 감정들을 직면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늘 그렇듯 ‘선택’과 ‘결과’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위안과 공감 그리고 감정적 동행을 선물하는 25살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는 가호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자.

 

 


 

1.[RSK] 안녕하세요 가호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호입니다. 저는 작곡부터, 작사, 프로듀싱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고요. POP, R&B, ROCK 여러 장르를 하면서 이질감 없이 저만의 음색이나 창법으로 표현하는 걸 즐겨 하고 있습니다.
 

2.[RSK]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 [Fireworks]를 발매했어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준비하는 마음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네, 아무래도 정규 앨범이다 보니 많은 어떤 이야기를 담으면 좋을지, 그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지금 제 나이 때의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는데, 어떻게 보면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거든요.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화려하게 빛나는 순간이고, 그 순간, 과정 속에 25살의 제가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Fireworks’라는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3.[RSK] 앨범 수록곡 중 유독 애정이 가는 곡이 있다면?

타이틀곡 <Right Now>를 제외하면, 아무래도 마지막에 앨범에 수록된 <High>에 가장 애착이 가요. 이 곡을 쓸 때 제가 또 다른 자아가 있다면, 이런 몽환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태의 자아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유독 <High>가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4.[RSK] 지금이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때인 것 같아요. 가호 님께서 느낀 ‘청춘’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제 앨범명이 [Fireworks]인데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순간이 ‘청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이미지화했을 때 ‘Fireworks’라는 단어 ‘불꽃놀이’가 생각났어요. 폭죽이 하늘 위로 날아가 높은 곳에 다다르면 화려하게 터지잖아요. 근데 그 순간은 늘 짧게 느껴지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불꽃놀이라고 생각합니다.


 

5.[RSK] 가호 님은 <시간>, <내 뒤의 테리우스>, <황후의 품격>, <이태원 클라쓰>, <비밀의 숲2>에 이어서 2021년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지리산> OST까지 참여해 OST 계의 강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어요. 가호 님의 곡과 OST를 작업할 때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OST는 제작된 곡에 참여하는 것과 제가 만든 곡을 할 때 정반대의 매력이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싱어송라이터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가호'라고 한다면, OST나 다른 외부 곡에 참여하는 저는 또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은 제가 하면 되고, 또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예측이 된다면, OST나 다른 외부 곡은 이미 멜로디부터 작사, 편곡 다 제작한 분의 의도가 명확히 담겨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작한 분들이 생각하는 의도에 맞게 가창을 하는 게 1차 목표이고요. 또 거기서 제가 가진 보컬적인 특색을 최대한 잘 들려드리려고 노력해요. 이런 예측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어떤 점에서는 다른 재미가 있는 거 같고, 항상 즐거워요.


 

6.[RSK] 지금까지 대중분들과 팬분들에게 선보였던 많은 음악들 중 가호 님에게 있어 가장 의미 있거나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어떤 노래인가요?

 

아무래도 저를 잘 표현한 대표곡 <있어줘(Stay Here)>이 제일 애착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이면에 있는 <Pink Walk>라는 곡도 있고요. 이번 앨범에는 대표곡 스타일부터 특별한 곡까지 다채로운 분위기가 담겨 있을 거라서 많이 기대해주세요.

 



 

 

7.[RSK]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혹은 최근 관심 있는 아티스트가 있으신가요?

 

제가 Zayn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One Direction 그룹의 전 멤버였는데, Zayn과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고, Imagine Dragons 같은 뮤지션과도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어요. (웃음)

 

 

8.[RSK] 진정한 뮤지션으로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호 님, 매번 새로운 도전과 노력으로 더욱 발전할 모습들이 기대가 됩니다. 음악 활동을 통해 후에 대중들에게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처럼 베테랑이 되었음에도 안전한 길을 가지 않고, 항상 음악적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어요. 음악에 있어서 자유로운 방랑자처럼 계속 도전을 즐기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9.[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 가호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롤링스톤을 통해서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는데요,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저의 첫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25살인 제가 청춘에 대해서 생각한 다양한 감정들이 다채로운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hoto by
Raon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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