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오디션과 달리 그야말로 성악 ‘기술자’들이 참가하여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 오디션에서는 매번 슈퍼스타가 탄생하여 명실상부한 스타의 산실로 자리매김하였다. <팬텀싱어> 참가 팀 중 레떼아모르(Letteamor)는 강력한 스타성으로 단번에 주목받는 팀이다. 팝 보컬 김성식, 테너 김민석, 테너 바리톤 박현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이 네 명의 목소리가 환상적으로 조합된 미니앨범 [WISH]와 발매 기념 콘서트를 통해 이들이 얼마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레떼아모르의 인기는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었다. 이미 작년부터 <팬텀싱어> 합동 무대에서 공연했고 올해도 여러 번의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미니앨범 [WISH] 발매 기념 콘서트의 성료는 전 국민의 백신 접종 이후 이들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롤링스톤 코리아에서는 레떼아모르가 전하는 ‘사랑의 편지’를 다른 이들이 모르게 뜯어서 팬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한다. 팀 결성 이후의 시간, 함께하는 즐거움, 음악 이야기 등 궁금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레떼아모르 여러분! 이렇게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롤링스톤 코리아의 구독자에게 인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님들! 저희는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입니다.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테너 김민석 그리고 노래하는 배우 김성식이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종종 받고 있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는지요? 그리고 앞으로 이 장르로 이뤄냈으면 하는 레떼아모르만의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 크로스오버가 주목을 받았는데, <팬텀싱어>의 역할이 컸지요. 그럼에도 아직 낯선 장르로 인식하는 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레떼아모르가 크로스오버라는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어낸다는 평가에는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방송이나 콘서트를 통해 정말 다양한 음악을 커버해 레떼아모르만의 새로운 버전으로 들려주셨어요. 지금까지 선보인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요?
박현수: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불렀던 <Story of My Life>가 기억에 남아요. 팬분들과 같이 신나게 부를 수 있는 곡이거든요. 콘서트에서 다시 불렀을 때도 팬분들이 흥겹게 함께 불러주셔서 그 에너지가 무대 위에 있는 저희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김민석: 본 조비의 <Always>입니다. 사실 저는 원래 몰랐던 곡인데, 공연을 위해 준비하다 보니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답니다.
길병민: 저희 단독 콘서트에서 앙코르곡으로 불렀던 <Love Will Never End>입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이라서 더 뭉클하기도 했는데, 가사가 '사랑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인 만큼 팬분들과의 헤어짐이 또 다른 만남을 의미하기에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이 벅차올랐습니다. 또 무대 위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에 멤버들과의 교감이 많이 이뤄지는 걸 느껴요.
김성식: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인 <그림자는 길어지고>입니다. <팬텀싱어> 라이벌 미션에서 민석이가 불렀던 곡인데, 저희 단독 콘서트에서 둘이 함께 부르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노래하는 배우이다 보니 뮤지컬 곡이 기억에 남아요.
레떼아모르의 무대 흡인력은 아티스트로서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멤버 각자가 더 나은 공연과 무대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음악에 집중하고 무대에 임하는지 궁금합니다.
김민석: 흡인력이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늘 고민하는 것 중 하나인데 그만큼 노래에 대한 집중도나 빨아들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보고 듣는 분들에게도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노래의 배경이나 상황을 더 이해하고 부른다면 청중도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현수: 관객분이 레떼아모르 그리고 저와 함께 음악과 무대 안에서 온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해요. 무대 위에서는 오로지 음악, 가사 그리고 다 내려놓고 즐기자는 생각만 하며 그 시간을 보냅니다! (웃음)
김성식: 마음가짐이라고 한다면 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답니다. 저희를 보기 위해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서 공연에 만족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늘 준비가 잘되어 있어야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관객분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늘 무대에 오르기 전 기도합니다. 나를 위한 노래가 아닌 관객분을 위한 노래가 되게 해달라고요.
길병민: 콘서트 프로그램을 짤 때나 연주할 곡을 선정할 때 항상 스토리텔링을 고려합니다. 또한 표현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멤버 모두의 해석에 귀를 기울이고 파트 배분에 신경 씁니다. 각자의 개성 있는 목소리도 살리고 한 팀으로서 하나 된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도록이요.
레떼아모르의 인터뷰 전문과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4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K PHOTOGRAPHY
A Profound Harmony and Melody, Letteamor
This "Phantom Singer" is said to have opened new doors for Korean audition programs. But unlike the average audition, these participants had heavenly voices that were technically refined. The show has developed a prominent reputation for producing stars every season. Among the competing teams of the "Phantom Singer," Letteamor instantly caught the attention of the public with their powerful star quality. Their EP "WISH" beautifully combines the voices of pop vocalists SungSik Kim, tenor MinSeok Kim, tenor baritone HyunSoo Park, and bass baritone ByeongMin Gil. The concert celebrating their album release confirmed how much
they are loved by the public.
COVID-19 could not stop the popularity of Letteamor. They performed at the "Phantom Singer" collaboration concert. They have also held several solo shows this year. The success of their concerts provides even more anticipation for when everyone in Korea is vaccinated.
Rolling Stone Korea wanted to give fans a sneak peek of the "love letter" from Letteamor. You'll hear about the group's formation, the joys of being together, and their music.
Hello, Letteamor! Thank you for doing this interview with Rolling Stone Korea. Before the interview, please say hello to our subscribers.
Hello, subscribers of Rolling Stone Korea! We're the crossover group Letteamor. We're a team consisting of the bass-baritone ByeongMin Gil, crossover artist HyunSoo Park, tenor MinSeok Kim, and a singing actor SungSik Kim. We're so happy to meet you like this!
It is said that you guys have been popularizing the crossover genre. Does this come with any pressure? Also, we're curious about what Letteamor seeks to achieve through this genre.
Crossover has been popular for a few years now in Korea, and the "Phantom Singer" has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is. But it's still an unfamiliar genre to many people. We're so thankful to hear that people think that Letteamor has made the crossover genre popular. It's all thanks to our fans.
Through broadcasts or concerts, Letteamor sang various cover songs in your own unique way. Which song did you like the most and why?
HyunSoo Park: The most memorable for me was "Story of My Life," which we sang at the "Phantom Singer All-Stars." It's an exciting song that can be sung with the fans. When we sang it at our concert, our fans sang along wonderfully. Their energy reached us on stage.
MinSeok Kim: Bon Jovi's "Always." I actually didn't know this song. But, the more I listened to it in preparation for our concert, the more I fell in love with it. It has a masculine feel to it.
ByeongMin Gil: My favorite is "Love Will Never End," which we sang as our encore song at our solo concert. It was even more touching because it was the last song of our show. But like the lyrics, "Love will never end," saying goodbye to our fans meant that there would be a time to meet again. So, I felt quite sentimental when singing it. I also feel an emotional connection with my group when I sing on stage.
SungSik Kim: "The Shadows Grow Longer," a number from the musical "Elisabeth." It's a song that MinSeok sang during the rival mission on "Phantom Singer." He and I got to sing it at our solo concert. Since I'm an actor who sings, this musical number was memorable for me.
Your ability to mesmerize the audience on stage seems to be an incredible strength as artists. How does each of you prepare for such performances? And, how do you approach it mentally?
MinSeok Kim: I think the ability to captivate the audience is essential. It's something that we put a lot of thought into. Songs need to have a certain allure for our genuineness to be conveyed to those watching and listening. If we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background and situation of the songs we sing, the audience will be able to relate to them better.
HyunSoo Park: I prepare for our shows, hoping our fans genuinely enjoy the music and performances with us. All I think about on stage is the music, lyrics, and just letting myself go and having a blast! (Chuckle)
SungSik Kim: I'm always thankful to be able to perform. We need to be well prepared to satisfy the people who have come to see our shows. I think that with good preparation, I can focus solely on the music and satisfy our audience. I pray every time before going on stage. I pray that I sing not for myself but the audience.
ByeongMin Gil: I always consider storytelling when we plan our concept or choose the songs to perform. So, to have more conviction in our expressiveness, we listen to each members' interpretation and pay a lot of attention to who sings which part.
Check out the 4th issue of Rolling Stone Korea for more of Letteamor's photos and interview session.
Photographs by JK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