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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극장에서 만나요, 리치 브라이언

“Don't forget to cut your nails.”

손톱 깍는 거 잊지 마세요
 

By Jieun Jang, Chris De Luna & Jon Wong

 

매년 음악계에 진출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최신 트렌드를 이끌기도 하고, 차세대 바이럴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 빠르게 유명세를 얻은 만큼 빠르게 잊히거나, 다음 해에 거물급 신인에게 자리를 내주지만, 아주 특별한 재능을 지닌 인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브라이언 임마누엘 수와르노는 미국 랩 음악을 듣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영어를 익혔다. 짧은 스킷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영화업계에 몸담을 기회를 찾던 그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때까지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노력은 하나의 밈이 될 정도로 크게 성공한 데뷔곡 <Dat $tick>의 선풍적인 인기로 이어졌고, 신생 레이블 ‘88라이징’의 소속 가수라는 결실을 낳았다.

 

이후 브라이언은 유튜브 스타이자 인터넷 방송에서 호평받는 래퍼, 싱어송라이터,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고, 곧 배우로도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2018년에 발매한 첫 번째 정규 데뷔 앨범 [Amen]에는 조지와 미고스의 오프셋 등과 같이 호평 받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2020년에 브라이언은 두 번째 앨범 [1999]를 발매했다. 스포티파이에서만 수백만 회의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의 귀를 사로잡은 브라이언은 독보적인 힙합적 재능을 선보이며, 대중의 끊임없는 찬사를 받았다.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수록된 브라이언의 다섯 곡을 시작으로, 우리는 브라이언과의 따끈따끈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1. [RSK] 팬들과 관련된 가장 이상한 혹은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일 당황스러웠던 순간은, 집에서 속옷만 입고 있는데 찾아와서 국수를 건네며 사진 촬영을 해 달라는 팬을 만났을 때였어요.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2. [RSK] 본인이 만든 곡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곡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의 다 의미 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Drive Safe>예요. 단순한 노래이지만,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해야 한다는 얘기에 공감하시는 것 같아요.

 

 

3. [RSK]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솔직히 정말 이상했어요. 미국에서 사는 삶과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삶은 너무 달라요. 제가 영어를 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미국 문화를 배우며 자랐는데도 막상 현실에 부딪히니 다 소용없더라고요. 미국에 온 지 4~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매일매일 새로운 걸 배워요.

 

 

4. [RSK] 본인의 삶에서 음악적 혹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브렌트 파이야즈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파이야즈의 목소리는 일과 개인적인 부분 모두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 주죠.

 

 

 

 

5. [RSK]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앨범 작업을 하는 동안,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릭 로스의 피처링을 받은 거요. 15살 때 릭 로스가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영화를 봤고, 언젠가 저도 사운드트랙 작업을 정말 해 보고 싶었거든요. 그게 실현된 거예요.

 

 

6. [RSK] 늘 하고 싶었지만 아직 못 해 본 활동이 있나요?
 

항상 친구들과 모여서 랜 파티(LAN party)를 하고 싶었어요. 간단한 것 같은데 막상 실행하기가 어렵네요.

 

 

7. [RSK] 좋아하는 한국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최근 스테이씨의 <색안경>을 들었는데 귀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리치 브라이언의 인터뷰 전문과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4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ason 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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