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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빛났는데 벌써 눈부시다. K-POP을 빛낼 신인, 싸이퍼

경제적으로 힘겨운 팬데믹 시기에 K-pop 아이돌을 데뷔시킨다는 것은 실로 대담한 비즈니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도전을 한 이가 ‘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싸이퍼(Ciipher)의 데뷔곡은 봄 분위기에 맞는 경쾌한 슈가팝 댄스곡으로, 비의 평생 반려자이자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 손꼽히는 김태희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을 비의 후광만으로 이야기하기엔 너무나 많은 매력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멤버 대부분이 근래 대한민국 TV 시장을 장악했던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들로, 탄탄한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연습생으로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온 시간. 멤버 7명의 연습생 기간이 평균 4년 반에 달할 정도로 길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인내해왔다.

 

먼저 ‘탄’은 ‘군필돌’로 가장 긴 연습생 시간을 보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NO.MERCY>를 통해 세상에 먼저 인사한 멤버다. 그는 멤버들을 어른스럽게 끌고 나갈 리더십과 실력을 고루 갖춘 멤버이다. ‘휘’는 멤버 중 유일하게 오디션 프로그램 경력이 없는데 쟁쟁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멤버들 사이에서 선택된 것 자체가 그가 가진 가능성과 실력을 가늠케 한다. ‘현빈’은 <프로듀스 X 101>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문 심사팀으로부터 A등급을 받을 만큼 스타성이 보증된 멤버이다. ‘케이타’는 일본인 멤버로 <YG 보석함>에 출연한 바 있으며 작곡 능력 등을 갖췄고 싸이퍼의 일본 무대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멤버로 손꼽힌다. ‘태그’는 <고등래퍼4>에 참가해 유명해졌으며 아티스트적 기질을 타고났다. 유년기를 태국에서 보냈고 태국어, 영어에 능통한 멤버다. ‘도환’은 케이타와 함께 <YG 보석함>에 출연했으며 팀의 막내 라인으로 청량함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원’ 역시 도환과 함께 막내 라인을 구축하는 멤버로 <언더나인틴 (Under Nineteen)>을 통해 ‘원더나인(1THE9)’의 멤버로 활약했었다.

 

이것이 이제 막 반짝이기 시작한 그룹이지만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는 이유이다. 점점 더 강렬한 빛을 발산할, 떡잎부터 남달랐던 이들을 롤링스톤 코리아가 발 빠르게 만나보았다. 싸이퍼는 앞으로 어떤 아이돌로 성장하게 될까? 본 인터뷰에 그 해답이 있다.






안녕하세요, 싸이퍼(Ciipher) 여러분. 인터뷰에 앞서 구독자분들께 각자 인사 부탁드립니다.


현빈: 안녕하세요. 싸이퍼 리더, 현빈입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탄: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싸이퍼의 제일 큰형, 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휘: 안녕하세요. 저는 싸이퍼의 분위기메이커를 맡고 있는 휘라고 합니다.

케이타: 안녕하세요. 저는 싸이퍼의 올라운더, 케이타입니다.

태그: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저는 싸이퍼에서 랩을 하고 있는 태그입니다

도환: 안녕하세요. 저는 싸이퍼의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 도환입니다!

원: 안녕하세요. 싸이퍼의 웃음꽃, 막내 원입니다.



길게는 8년, 짧게는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올해 3월 데뷔를 하게 되었잖아요.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내디딘 기분이 어떠세요?


현빈: 우선 여태 꿈꿔왔던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 행복해요. 연습생 때는 데뷔라는 목적지가 정해져 있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하면 되었지만, 아티스트로 데뷔한 후엔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면서 매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설렙니다.

탄: 뜻깊은 시작이다 보니 감회가 새롭고요. 모든 게 꿈만 같고 이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휘: 데뷔를 했다는 것도 너무 영광인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지훈이 형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좋은 멤버들이랑 데뷔하게 돼서 앞으로의 활동이 정말 설레고 기대됩니다.

케이타: 스케줄 있는 하루하루가 다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지면서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요.

태그: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데뷔를 했지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환: 제가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게 돼서 기쁘고 그동안 열심히 버티고 버텼던 것이 헛되지 않았던 것 같아 정말 행복합니다.

원: 이제는 저희가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가 됐다는 것이 신기하고, 오래 연습하고 버텨온 만큼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안꿀려>에 태그 님이 작사와 작곡, 케이타 님이 작사에 참여하셨죠. 데뷔곡을 멤버들이 만든 곡으로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더불어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현빈: 멤버들이 고생해서 쓴 곡으로 저희 앨범을 채웠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바로 옆에서 우리 팀의 음악적 색깔을 같이 얘기하면서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공정하게 고른 곡이고, 우리 멤버의 능력을 인정받아 타이틀곡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케이타: 연습생 때부터 작곡, 작사를 꾸준히 하고 있었고 회사에서도 그 모습을 보고 믿어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태그: <안꿀려>라는 곡은 정말 즐기면서 만든 곡 중 하나인데 어느 순간 저희의 데뷔곡이 되어있어서 굉장히 얼떨떨하면서도 기뻤어요.

원: 저는 <안꿀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제가 해보고 싶었던 청량한 컨셉이어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멤버 각자가 생각하기에 ‘난 이런 점에서는 남들에게 안 꿀린다’라는 것이 있을까요?


현빈: 먼저 멘탈 관리요. 리더다 보니 멤버들이 힘들 때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제가 흔들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서 잘 관리하는 편인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K-pop에 대한 관심이요. 어렸을 때부터 K-pop을 좋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요소를 좋아하는지 많이 알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도 그 점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탄: 피지컬은 조금(?) 안 꿀리는 것 같습니다!

휘: 자기주장 강한 이목구비입니다.

케이타: 저의 넘치는 에너지가 남들에게 안 꿀린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태그: 예술적인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도환: ‘정말 순수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제가 남들에게 안 꿀리는 것은 순수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 애교살만큼은 안 꿀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남들보다 애교살이 많은 편이어서 사람들이 신기해하시더라고요.












그룹마다 팀워크를 다지는 방식이 다른데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한 싸이퍼만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빈: 정기적으로 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간 서운한 점도 말하고 팀으로서 발전될 부분을 다 같이 말하면서 팀워크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탄: 회의를 통해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나 변화가 필요한 점에 대해 속에 담아두지 않고 대화하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희 팀워크 유지 방법입니다.

휘: 저희 멤버들이 확실히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가치관도 다른데, 저희끼리 자주 회의를 하면서 속상한 것이나 ‘무엇을 고쳐줬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팀워크도 다지고 서로 배려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멤버 탄 님이 웹드라마 <팬텀스쿨> 주인공에 캐스팅돼 연기에 도전하게 됐는데, 멤버분들이 개인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나 그룹으로서 이뤄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빈: 개인으로는 음악 방송 MC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이름인 싸이퍼로 무엇이든 ‘최초’ 또는 ‘최고’라는 기록을 세우고 싶습니다.

탄: 연기 또한 가수만큼이나 큰 꿈을 갖고 있던 분야라 앞으로 팀 활동을 하며 연기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싶어요.

휘: 태민 선배님이나 카이 선배님처럼 큰 무대에서 솔로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어요.

케이타: 저는 음악을 정말 많이 좋아해서 작곡 쪽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태그: 저는 패션디자인 관련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도환: 개인적으로 언젠가 뮤지컬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원: 저는 저희 싸이퍼가 대중에게 음악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입니다.



싸이퍼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이란 어떤 것인가요?


현빈: 그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떠한 감정이 떠오르고 장면이 떠오르는, 가령 그 시절의 추억이라든지 기억 같은 것들. 그래서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탄: 누구든 한 번 듣고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휘: 들으면 힐링이 되고, 공감되고, 의지가 되는 노래가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됩니다.

케이타: 아무 생각을 안 하고 있을 때, 그냥 생각 없이 듣고 싶게 되는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태그: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남들과 겹치지 않아도 자신이 찾아 듣고 즐긴다면 그게 좋은 음악인 것 같습니다.

도환: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모두 행복하다면 그것이 좋은 음악이지 않을까요?

원: 저희도 무대를 하면서 즐겁고 대중분들이 그냥 들었을 때도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분들과 무대 위에 있는 저희가 하나가 되는 음악이요.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정말 의지가 되고 필요한 존재가 되었을 텐데, 지금까지 함께 달려왔던 멤버들에게 칭찬 하나씩 해주세요.


현빈: 우선 탄이 형. 맏형으로서 묵묵하게 팀의 버팀목처럼 지켜줘서 고맙고, 존재 자체만으로 의지가 되는 형! 둘째 휘 형은 애들 말도 잘 들어주고 같이 장난도 치면서 모두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케이타는 싸이퍼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면에서 만능이기도 하고 밝은 에너지를 끊임없이 팀에 부여해줘서 모두가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무척 고마워. 태그는 언제나 독보적인 스타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싸이퍼의 색을 찾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고맙고, 원이는 싸이퍼에게 상큼함을 가져다주고 힘들 때마다 형들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힘을 북돋아 줘서 고마워. 도환이는 묵묵히 막내 역할을 잘해주면서 믿음직스러운 동생으로, 멤버로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모두 고마워요.

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동안 고생 많았으니까 꽃길만 걷자, 얘들아!

휘: 우여곡절도 많았고 고생도 참 많이 했는데 서로 버텨온 게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케이타: 탄이 형. 맏형으로서 얘기도 잘 들어주고 항상 안정감을 느껴요. 정말 고마워요. 휘 형은 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데 항상 잘 받아주고 신나는 분위기를 같이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현빈이 형은 언제나 팀을 생각해주고 팀이 잘되기 위한 생각을 많이 해줘서 고맙고요. 태그는 항상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고 싸이퍼를 더 아티스트처럼 만들어줘서 고마워. 도환이, 제가 봤을 때 누구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이 도환이라고 생각하고 딴 사람한테도 같이 연습을 하자고 해줘서 고맙고, 원이는 활동 경험도 있고 우리가 모르는 게 많으면 항상 잘 알려주고 우리를 이끌어줘서 고마워.

태그: 한 명 한 명 다 데뷔까지 고생 많았고 앞으로 더 고생해서 모두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환: 탄이 형, 맏형임에도 항상 저희 동생들과 거리낌 없이 지내줘서 고마워요. 휘 형, 항상 우리 팀 즐겁게 분위기를 띄워줘서 고마워요. 현빈이 형, 리더로서 팀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멤버들 잘 챙겨줘서 고마워요. 케이타 형, 어려운 것 있으면 항상 잘 알려주는  올라운더! 고마워요. 태그 형, <안꿀려> 

같은 좋은 곡들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원이, 팀에 하나밖에 없는 동갑으로서 항상 서로 챙겨줘서 고마워.

원: 우리 멤버들, 지금까지 달려와 주고 옆에서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K-pop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팀과 함께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빈: 좋은 성적, 인기와 명예도 좋지만 모두 사이좋게 오래 함께하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탄: 빌보드 TOP 100. 더 나아가 1등도 해보고 싶어요!

휘: 빌보드 차트 1위요.

케이타: 싸이퍼만의 음악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싸이퍼의 음악이 좋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태그: 콘서트 관객 수 신기록 세우기입니다.

도환: 저희 최종적인 목표는 1위를 하는 것, 그리고 지훈이 형을 뛰어넘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웃음)

원: 대중분들께 인정받는 그룹이 되어서 각자 한 명 한 명 다 인정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그룹 싸이퍼의 멋진 활동, 저희 롤링스톤 코리아에서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에 저희 싸이퍼를 불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갈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인정받는 싸이퍼가 되겠습니다! 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Photographs by DAVIN 



 

(더 많은 화보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3호 지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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