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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케이팝의 가치는 얼마일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스타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이었던 방시혁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한 참가자에게 조언했던 말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다. 윤상, 조 PD등 심사위원들은 재능과 실력에 비하여 스타일의 평범함이 조금 아쉽다는 조언을 하였고 참가자는 “엄마가 이거 입으라고 해서 입었다.” 라고 답변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방시혁 대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한마디 하겠다. 싱어송라이터라도 외적인 것이 아주 중요하다. 아티스트가 되려는 사람이 엄마가 입으라는 옷을 입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고 지원자의 외모에 대해 지적을 하였고 음악적으로 재능 있는 숨어있는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외모를 지적하는 심사위원의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대중들의 여론이 있었다. 10년이 지난 오늘, 방시혁 대표가 조언했던 내용을 대중들은 어떻게 재평가 하고 있으며, 그리고 논쟁이 있었던 당시와 비교하여 대한민국의 케이팝(K-POP) 가치는 얼만큼 성장하였다고 볼 수 있을까? 

 

비쥬얼 가수,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 립 씽크 등 여러 사회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의 자본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선보인 다양한 아이돌그룹 및 아티스트들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시장성, 팬덤(fandom), 그들만의 음악성을 증명해 나가면서 새로운 기록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소년단의 2018년 5월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12월에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역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였다. 이렇게 글로벌시장에서 케이팝(K-POP)이 괄목할 만한 결과를 계속 만들어 가면서, 앞으로 향후 10년 동안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도 매우 클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케이팝(K-POP)의 뉴스와 이슈를 북미 및 남미지역에 전달하고 있는 케이팝스타즈(KPOPSTARZ)의 인용 기사에 따르면, BTS가 벌어들이는 경제적 가치는(Net Worth) 약 36억불(3조 9000억원)로 산정하고 있으며, 유명 아이돌 그룹 및 정상급가수들을 모두 포함한 케이팝(K-POP)뮤지션들의 경제적 가치는 약 50억불(약5조4000억원)을 넘어선다.

 

다른 방법으로 케이팝(K-POP)의 현재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콘텐트 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음악산업 수출금액은 5억6천만달러(약 6,100억원)로, 작년과 올해의 수출액도 전년도 성장률을 그대로만 반영해도6억 달러(약 6,500억원)는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 된다.

 

음악산업 수출액을 대한민국이라는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창출하는 순현금흐름(Free Cash Flow)으로 가정하여 현금할인법(DCF, Discounted Cash Flow Method)으로 케이팝(K-POP)의 가치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다. 과거 성장률 데이터를 참조하여 음악산업 수출액의 성장률을 10%로 가정, 2019년부터 향후 5년동안의 순현금흐름을 산정하고 케이팝(K-POP)의 영구성장률(Perpetual Growth)은 한국음반산업 및 글로벌음악시장의 성장률을 참조, 보수적으로 3%로 가정하여 잔존가치(Terminal Value)를 구하여 현금할인법(DCF)으로 케이팝(K-POP)의 현재 가치를 계산하면 약 65억불(약7조 900억원)로 산정이 된다. 이 가치는 국내 로컬시장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와 잠재적 성장성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케이팝(KPOP)의 가치는 65억불(약7조 9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의 올해 10월 발표를 참조하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2000년도 52억불(약 5조 6000억원)에서 2020년 623억불(약 68조 300억원)로 12배 성장하였고, 2020년 현대차와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가 각각143억불(약 15조 6000억원), 56억불(약 6조 1000억원)이다. 그리고 이들 상장기업의 시가 총액은 12/11일 기준  약 438조원, 40조원, 47조원 이다. 이들 브랜드 가치와 시가총액을 참조하면 현재 KPOP의 가치와 브랜드의 위상, 미래의 성장 잠재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팝(K-POP)은 확장성 또한 무한하다. 유명아이돌 그룹 및 개인이 만드는 가치에 더하여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의 탄탄한 팬덤(fandom)을 바탕으로  머션다이즈(Merchandize), 음반시장, 라이센스/로열티 비즈니스, 신규브랜드 런칭, MD및 뮤지션의 컨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시장으로의 진출 등 컨텐트와 아티스트로부터 여러 산업분야에서 새롭게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잠재성이 크다. 그리고 방송사들의 다양한 오디션 및 기획프로그램,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으로부터 다양한 형태, 다양한 장르의 컨텐트가 새롭게 선보이고 팬들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시장 및 고객군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케이팝(K-POP)의 컨텐트 포트폴리오(portfolio)가 계속 확대되면서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킬 수 있고 다양한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및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하여 더욱 쉽고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2010년 방시혁 대표가 스타의 준비자세로 외모의 중요성을 언급한 후, 약 10년 동안 사회적으로 다양한 논쟁 속에서도 대중들은 아이돌 및 스타 아티스트를 만들어내며 그들만의 기호를 표현하였고,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끊기 있고 여러 과감한 시도 끝에 마침내 케이팝(K-POP)은 조그마한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에서 참조로 살펴본 케이팝(K-POP)의 가치는 정부가 주도하는 투자와 정책을 통해 계속 다양한 음악 컨텐트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 및 장려하고, 제작된 컨텐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타겟고객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홍보 및 퍼블리싱, 브랜드 및 컨텐트 라이센싱 등 연관 산업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해당 산업의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한다면,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에는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만큼 경제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갖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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