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코피루왁>으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대상 ‘인디의 별’을 수상하고, 단편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선댄스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K-애니메이션계 뉴웨이브의 중심으로 떠오른 한지원 감독. 그가 자신만의 독보적인 무드로 완성한 뉴타입의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을 선보인다.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작화와 자신의 삶을 압축한 동시대적인 이야기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한지원 감독이 <이 별에 필요한>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헤어짐을 뜻하는 ‘이별’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별’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낸 제목은 부재로 인해 존재가 더 커지는 사랑의 특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다.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소중한 가치인 사랑이 우리에게 항상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밝힌 한지원 감독은 자전적인 로맨스와 보편적인 연인들이 할 법한 대화를 떠올리며 보다 현실적인, 요즘 청춘들의 로맨스를 완성시켰다. 각자의 꿈이 멈칫한 순간 만난 난영과 제이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연인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꿈을 향한 응원과 성장, 가족애 등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면면을 담아냈다.
이를 더욱 다이나믹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내기 위해, 한지원 감독은 난영과 제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김태리, 홍경과 함께 씬바이씬 리딩을 통해 인물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캐릭터의 톤을 잡아나갔고,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나오는 세밀한 표현들을 담고자 실사 촬영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리는 “기꺼이 경청하고 거기서 좋은 부분들을 녹여내시는 아주 유연하고 자유로운, 난영이처럼 순수하고 멋있는 분이셨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하고 싶다”, 홍경은 “작품 속 내러티브부터 이미지까지, 감독님 작품 특유의 생명력이 불어나는 것을 보았기에 모든 과정이 특별했다. 명확한 구상 속에 배우의 다양한 시도와 해석들을 수용해주셨다”며 뜻깊었던 한지원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구한, 안영미, 샤런, 윤아영, 데이빗, 장미 등 베테랑 성우진이 참여해 원래의 해석보다도 풍성한 깊이를 가진 캐릭터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지원 감독만의 매력적인 무드와 신선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요즘 청춘들의 감성 로맨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태리, 홍경의 목소리 연기와 한국 애니메이션계 뉴웨이브의 중심인 한지원 감독의 독보적인 무드, 그리고 작품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감각적인 OST로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5월 30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