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THE BOYZ)의 성공적인 콘서트를 마친 지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K-팝 아티스트 제이콥(JACOB)이 첫 솔로 프로젝트 <J>를 공개했다. 총 7개의 트랙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이번 앨범은 위로와 공감,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담아내며, 동시에 아티스트이자 한 사람으로서의 제이콥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롤링스톤 코리아는 제이콥을 만나 새로운 시작과 이번 앨범에 담긴 진솔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눴다.
Q. [RSK] 안녕하세요, 제이콥! 공식 솔로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JACOB: 안녕하세요! K-팝 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제이콥입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훌륭한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준비했고, 앨범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배우며 정성스럽게 작업했습니다.
Q. [RSK] 첫 디지털 앨범 <J>가 생일 직후에 공개된다고 발표되었는데요. 원래부터 계획된 일정이었나요, 아니면 우연히 맞물린 일정이었나요?
JACOB: 원래 계획된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 생일인 5월 30일에 맞춰 앨범까지 딱 발매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완성도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더라고요.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서둘러서 번개불에 콩 볶듯 완성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일 당일에는 앨범 발매 대신 깜짝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작지만 소중한 선물을 먼저 드리고 싶었습니다.
Q. [RSK] 이전에는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를 통해 개인 솔로 곡들을 꾸준히 공개해 오셨습니다. 이번 공식 발매 앨범과 비교했을 때, 제작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JACOB: 사운드클라우드나 유튜브에 올렸던 곡들은 마지막 믹싱 마무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과정을 저 혼자서 도맡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들어보면 기술적으로 미숙한 부분도 많고, 그 당시에는 미처 몰랐던 아쉬운 점들이 많이 들리기도 해요. 반면 이번 공식 앨범은 전문 작곡가분들, 그리고 뛰어난 프로듀서분들과 긴밀하게 협업했기 때문에 사운드 면에서 훨씬 완성도 높고 풍성한 결과물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RSK] 앨범명인 <J>는 짧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제목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혹시 다른 후보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JACOB: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첫 앨범인 만큼 무척 중요한 문제니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스스로 압박을 주기도 했죠(웃음). 처음에는 깊은 의미가 담긴 단어나 시적인 표현들을 잔뜩 적어봤는데, 전부 제목으로 쓰기엔 너무 길더라고요. 그때 더보이즈 멤버인 케빈(KEVIN)이 "에드 시런처럼 짧고 직관적으로 가보는 건 어때?"라고 툭 제안해 줬어요. 마침 에드 시런은 제가 정말 존경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거든요.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 역시 평소에 단순하고 직관적인 것을 좋아하고 제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하게 전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 'JACOB'의 첫 글자인 'J'를 타이틀로 낙점했고, 앞으로 나올 솔로 시리즈도 이런 방식으로 깔끔하게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RSK] 타이틀곡 'Slow Dancing'은 감성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곡을 쓰면서 특별히 떠올렸던 기억이나 영감이 있었나요?
JACOB: 이 곡은 멜로디 라인이 이미 아름답게 완성되어 있던 상태라, 저는 온전히 노랫말을 쓰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음악을 가만히 들으면서 'Slow Dancing'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이어지는 사랑의 모습을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사 그대로 사랑하는 연인과 느리게 스텝을 맞추며 춤을 추는 낭만적인 장면일 수도 있지만, 서로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알아가면서, 좋은 순간뿐만 아니라 비바람이 부는 힘든 순간까지 묵묵히 함께 지나며 사랑을 단단하게 키워간다는 깊은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Q. [RSK] 평소 에드 시런, 케시(Keshi), 하임(HAIM), 맨 아이 트러스트(Men I Trust)를 음악적 영향을 준 아티스트로 꼽으셨습니다. 이들의 음악이 제이콥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어떤 특별한 영감을 주었나요?
JACOB: 하임(HAIM)과 맨 아이 트러스트(Men I Trust)는 사실 3~4개월 전부터 깊게 빠져서 듣기 시작한 아티스트들입니다. 두 팀이 가진 독보적인 사운드 텍스처와 특유의 무드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하임은 제 프로듀서가 "제이콥이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천해 주었는데, 정말 좋은 곡이 많아서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맨 아이 트러스트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제가 인디 음악을 자주 찾아 듣다 보니 추천에 뜬 것 같은데, 저와 같은 캐나다 출신이라는 점에 이끌려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앨범을 셔플로 틀어두면 특히 깊은 밤에 감상하기에 정말 최고의 음악입니다. 에드 시런과 케시는 워낙 오래전부터 제 플레이리스트의 터줏대감이었던 만큼, 제 음악적 뼈대를 이루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입니다.
Q. [RSK] 이번 앨범에서는 더보이즈의 선우(SUNWOO)와 태국의 유명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원더프레임(Wonderframe)이 각각 'Back & Forth'와 'Promise'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아티스트는 각 곡에서 어떤 매력을 더해주었나요?
JACOB: 솔직히 제 첫 솔로 프로젝트인 만큼, 우리 멤버 중 한 명은 꼭 트랙에 이름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선우와 제대로 된 음악 작업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평소 라이브 방송에서는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노래도 자주 불렀지만, 공식적인 작업물로 호흡을 맞춘 적은 없었거든요. 'Back & Forth'는 앨범 작업 막바지에 극적으로 추가된 곡인데, 첫 번째 벌스를 완성하자마자 '여기엔 무조건 선우의 랩이 들어가야 산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에게 "두 번째 벌스는 새로 멜로디를 짤 필요 없이, 선우에게 바로 부탁해 볼게요"라고 말했고, 선우 역시 제 제안을 듣자마자 망설임 없이 흔쾌히 수락해 주었습니다. 선우의 감각적인 랩 덕분에 곡의 트렌디한 맛이 훨씬 더 살아났습니다. 'Promise'는 사실 몇 년 전에 미리 써두었던 곡인데, 당시에는 두 번째 벌스가 비어있었습니다. 1년 전쯤 이 곡을 다시 꺼내 들으면서, 혼자 부르는 것보다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구성을 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좋은 기회로 원더프레임과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성격이 정말 밝고 친절한 데다 곡을 마음에 들어 하며 흔쾌히 참여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완성된 파트를 보내왔을 때, 제가 혼자 작업했다면 절대 떠올리지 못했을 신선한 아이디어와 톤이 담겨 있어서 감탄했습니다. 단조로울 수 있었던 곡을 원더프레임 덕분에 훨씬 입체적이고 재미있는 트랙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RSK] 팬들도 제이콥의 새로운 솔로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 단독 솔로 콘서트나 월드투어를 개최할 계획도 있으신가요?
JACOB: 물론입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자 꼭 이루고 싶은 소중한 꿈입니다.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도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에 담긴 수록곡들을 관객분들 앞에서 라이브로 직접 들려드리는 순간을 매일 상상하곤 합니다. 콘서트든 팬미팅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팬분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무대라면 어디든 서고 싶습니다. 저는 전 세계의 최대한 많은 더비(The B)들을 직접 만나러 가겠다고 늘 약속해 왔고, 아시다시피 저는 약속을 가볍게 어기는 사람이 아닙니다(웃음).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Q. [RSK] 마지막으로 롤링스톤 코리아 독자분들과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JACOB: 이번 앨범 <J>는 제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갈고닦아 세상에 들려드리고 싶었던 저의 분신 같은 음악들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이번 앨범을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제 안에는 앞으로 만들고 싶은 음악, 그리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들이 여전히 무궁무진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펼쳐질 제 솔로 여정도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도록, 늘 진정성 있고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제이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 HIGHBREED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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