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편 한강은 1993년 계간지 문학과 사회에 시 4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5년에는 단편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발표하며 산문에 데뷔한 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진 제공 - Gras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