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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우리가 몰랐던 〈Girl Rules〉의 여섯 가지 반전 매력,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Girl Rules〉의 여섯 가지 반전 매력,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

 

태국 드라마 〈Girl Rules〉의 이야기는 막을 내렸지만,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 여섯 배우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Girl Rules〉는 각기 다른 개성과 관계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샤샤 역의 밀크 판사(Milk Pansa), 고리야 역의 러브 파트라나이트(Love Pattranite), 프림 역의 남탄 팁나리(Namtan Tipnaree), 밤비 역의 필름 라차눈(Film Rachanun), 민 역의 뷰 벤야파(View Benyapa), 프래우 역의 밈 라타나와디(Mim Rattanawadee)는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마카오, 타이베이를 거쳐 마닐라에서 팬미팅 투어의 마지막 여정을 마쳤다. 작품 속 관계를 넘어 현실에서도 특별한 호흡을 보여준 밀크러브(MilkLove), 남탄필름(NamtanFilm), 뷰밈(ViewMim).

 

롤링스톤 코리아는 여섯 배우와 만나 작품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시선부터 무대 밖의 일상, 자신만의 행복, 그리고 10년 뒤 기억되고 싶은 모습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화면 밖에서 만난 여섯 배우

RSK. 먼저 여러분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나요?

남탄: “안녕하세요, 〈Girl Rules〉에서 프림을 연기한 남탄입니다. 저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실제로는 굉장히 유쾌한 사람인데 작품에서는 주로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거예요.”

 

필름: “안녕하세요, 밤비 역을 맡은 필름 라차눈입니다. 저는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진 사람인 것 같아요.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밈: “안녕하세요, 프래우 역을 맡은 밈 라타나와디입니다. 공포 영화에 자주 출연하지만, 실제로는 귀신을 정말 무서워해요!”

 

뷰: “안녕하세요, 민 역을 맡은 뷰입니다. 저는 표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러브: “안녕하세요, 고리야 역을 맡은 러브입니다. 겉으로는 다정하고 여리여리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나게 매운 음식을 좋아해요.”

 

밀크: “안녕하세요, 샤샤 역을 맡은 밀크입니다. 샤샤는 특유의 에너지가 정말 중요한 캐릭터예요. 그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하면 캐릭터를 표현하기 어려워지죠. 하지만 제대로 몰입하면 마치 패션위크에 등장할 법한 하이패션의 분위기가 살아나요. 샤샤를 표현하는 핵심은 그 자신감과 에너지를 찾아내는 데 있어요.”

 

〈Girl Rules〉가 남긴 것

RSK. 많은 기대를 모았던 〈Girl Rules〉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어떤 성장을 경험했나요?

남탄: “진정한 팀워크가 무엇인지 배웠어요. 처음에는 여성 배우들로만 구성된 현장이 어떤 분위기일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이해하게 됐죠. 새로운 도전을 함께 마주하면서 공동의 책임감도 생겼어요. 마치 여학교에 다시 다니는 기분이었어요.”

 

RSK. 작품에서는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이 펼쳐집니다. 자신의 캐릭터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요?

필름: “밤비를 연기하면서 인간의 본성을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죠. 어떤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려면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우리가 내리는 결정과 선택에는 각자의 경험이 담겨 있고, 그 경험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여섯 사람이 지키는 자신만의 규칙

RSK. 작품 제목이 〈Girl Rules〉인 만큼, 실제 삶에서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규칙이나 원칙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진지한 신념도 좋고, 소소한 생활 습관도 좋아요.

밀크: “아무리 일이 바빠도 하루 중에는 반드시 쉬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요.”

 

러브: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그만큼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작은 선물이라도 자신에게 주려고 해요.”

 

뷰: “제 원칙은 ‘흐름에 몸을 맡기자(Go with the flow)’예요. 어떤 일이 생기든 진심을 다해 마주하려고 해요.”

 

밈: “저는 생각이 정말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제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그냥 흘려보내자고 스스로에게 말해요. 그게 전부예요.”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RSK. 이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여러분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소소한 순간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일상적인 순간도 좋습니다.

남탄: “저에게 행복은 단순한 것들이에요.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가족과 함께하고, 반려견들과 놀고, 무엇보다 온전히 저 자신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밀크: “저도 남탄과 비슷해요. 쉬는 날에는 카페에 가거나, 편하게 쉬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등 그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팬들도 저희가 행복하게 쉬는 모습을 보면 함께 행복해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필름: “저에게 행복은 스스로의 마음이 평온한 상태예요. 그리고 열심히 노력한 일이 제가 상상했던 그대로 이루어지는 순간도 행복하죠.”

 

남탄: “한 가지 더 있어요. 팬들이 자신만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해요. 여행을 다니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세상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러브: “저는 팬들의 반응을 볼 때 행복해요. 따뜻하고 다정한 댓글을 읽거나 저희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는 모습을 보면, 촬영하면서 쏟았던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뷰: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걱정 없이 살아가는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면서 마음 편하게 지내는 거죠.”

 

밈: “저에게 행복은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는 것과 같아요. 충분히 에너지를 회복해서 다시 온전한 저 자신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예요. 그리고 팬들이 매 순간 저희를 응원해 주면서 공연과 무대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해요.”

 

밀크: “저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평가에 갇히지 않는 것도 중요한 행복이에요. 팬들이 제가 얻는 새로운 기회를 함께 기뻐해 주고, 있는 그대로의 저를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지지라고 생각해요.”

 

도시마다 다른 방식으로 전해진 사랑

RSK.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는데요. 각국의 팬들과 직접 만나고 무대에 오른 경험은 어땠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었나요?

필름: “어느 나라를 가든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해요! 이제는 행사에 갈 때 어떤 반응을 기대해야겠다고 미리 정해두지 않아요. 팬들이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거든요. 도시마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매력과 에너지가 있어요.”

 

남탄: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와 개성이 있어요. 팬들이 설렘과 응원을 표현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고요. 저는 그런 차이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10년 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요?

RSK. 마지막으로, 10년 뒤 누군가 여러분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렸으면 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밀크: “사람들이 밀크 판사라는 이름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저는 단 한 명뿐이니까요!”

 

필름: “10년 뒤에는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몰입하고 모든 역할에 100%를 쏟아붓는 진정성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볼에 보조개가 있는 배우로도요.”

 

남탄: “제가 정말 존경하는 배우를 보면 ‘와, 연기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10년 뒤 누군가 남탄 팁나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도 ‘정말 대단한 배우야’라고 말해 줬으면 좋겠어요. 꼭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제 연기를 보고 진심으로 놀라는 반응을 보여준다면 좋겠어요. (웃음)”

 

필름: “진짜 실력 있는 배우니까요.”

 

남탄: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유행어나 표현이 생길지는 모르잖아요. 하지만 그때 사람들이 정말 뛰어난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과 제 이름이 함께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제가 하는 일에서 최고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밈: “연기라는 일을 존중하고, 어떤 역할이든 온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인정받고 싶어요.”

 

러브: “사람들의 일상과 일에 작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이름을 들었을 때 다음 세대가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뷰: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질문이에요. 저는 먼 미래를 계획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 하루를 최대한 잘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10년 뒤를 생각해 본다면, 어떤 역할이든 늘 최선을 다했던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제가 출연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연기에 쏟았던 진심과 노력을 사람들이 기억해 준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여섯 개의 이름, 계속될 이야기

〈Girl Rules〉를 통해 만난 여섯 배우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설명했다. 누군가는 흐름에 몸을 맡기는 태도를, 누군가는 스스로를 위한 작은 보상을, 또 누군가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이야기했다.

 

행복을 정의하는 방식도, 10년 뒤 꿈꾸는 모습도 모두 달랐다. 하지만 그들의 대답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잃지 않으면서, 배우로서 계속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이 지나간 뒤에도 배우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Girl Rules〉가 보여준 여섯 개의 얼굴 너머에는, 앞으로 더 많은 모습으로 기억될 여섯 사람의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Interview & Photography : Sofia Sayson @sofiasy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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