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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의 즐거운 비명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바람을 안고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 약 1년의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온 네 멤버가 세 번째 미니앨범 [Lose Yourself]로 다시 한번 새 숨을 불어넣는다. 순풍에 돛 단 듯 나아가는 지금,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1.  [RSK] 새 미니앨범 준비에 월드 투어 준비까지, 요즘의 키스 오브 라이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 같은데, 보통 멤버들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요? 

 

벨: 눈뜨면 샵 가고, 스케줄 소화하고, 밤과 새벽엔 콘서트 연습하고… 해외에 나가는 일도 잦고요! 매일 엄청나게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요.

 

 

2.  [RSK] 요즘은 각자 어떤 것에 빠져있어요? 음악 외에는 어떤 것에 관심을 두는지 궁금해요. 

 

나띠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요새 핫해서 저도 재밌게 보고 있어요!

 

하늘: 평소 영화,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지금은 <엄마친구아들>, <손해 보기 싫어서>, 그리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빠져있어요!(웃음)

 

쥴리: 저도 요즘 드라마 보기에 빠져있어요!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생각 안 하고 오직 그 드라마에만 집중하니까 치유되는 것 같아요! 

 

벨: 전 코스메틱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거나 제품 쇼핑하는 걸 좋아해요. 또 패션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3.  [RSK] (인터뷰일 기준) 곧 발매될 신보죠. 미니 3집 [Lose Yourself]는 어떤 앨범이에요? 

 

쥴리: 저희가 여태 냈었던 앨범 중에서 제일 힙한 것 같아요! 힙합 베이스 사운드와 안무로 이뤄져 있고요, 저희의 음악성이 제대로 담긴 수록곡도 가득합니다! 벌써 3번째 미니앨범인데, 정말 많은 애정과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4.  [RSK] 신보 안에서 이 앨범을 가장 잘 표현하는 구절을 꼽아본다면? 

 

나띠: ‘Get loud!’ 소리 질러! 모두가 우리 키오프를 보고 같이 소리 지르면서 놀아줬으면 좋겠어요!

 

쥴리: ‘Gotta get naughty Baby when I groove 날려줘 Confetti, yeah!’ 여기가 저희 타이틀곡 <Get Loud>의 마지막 싸비 터지기 전 쥴리 파트인데요!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이번 앨범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5.  [RSK]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도 있겠죠? 대중이 곡의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 주길 바라요? 

 

나띠: 이번 타이틀곡 <Get Loud>에서는 퍼포먼스를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RSK] [KISS OF LIFE], [Born to be XX], [Midas Touch], [Sticky]에 [Lose Yourself]까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 중 키스 오브 라이프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가사는 뭐라고 생각해요? 

 

하늘: 데뷔 앨범인 [KISS OF LIFE] 타이틀곡 <쉿 (Shhh)> 가사 중에 ‘누가 뭐라든지 넌 너야 맞지 않는 옷은 벗어 던져’라는 가사가 있는데, 멤버 각자의 색이 뚜렷한 키오프와 정말 잘 어울리는 가사라고 생각해요!

 

벨: 미니앨범 [Born to be XX] 수록곡인 <My 808>에 ‘Game changer girls with new flavor 뻔한 건 Never, we raise the level’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딱 저희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제가 작사에 참여한 부분이기도 해요! 

 

 

7.  [RSK]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콘셉트 중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있어요? 

 

쥴리: 몽환적이고 퇴페적인, 좀 더 딥한 콘셉트도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하늘: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의 노래 같은, 2000년대 초의 팝펑크 느낌도 키오프가 정말 잘 살릴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8.  [RSK]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은 언제였다고 생각해요?

 

나띠: 지금이라고 생각해요!

 

벨: 고등학생 때 음악을 하며 필드에서 직접 경험을 쌓던 때요! 그로 인해서 경력도 생겼고, 얻은 중요한 인연들도 많아서요.

 

 

9.  [RSK]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약 1년 2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나띠 : 데뷔 뮤직비디오 찍을 때?

 

벨: 저도 헝가리에서 첫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다 찍고 난 그 순간이요. 처음으로 다 함께 키스오브라이프로서 뭔갈 해냈다는 생각에 엄청 감동적이었어요.

 

하늘: 첫 공식 개인 스케줄이었던 <쇼! 챔피언> 스페셜 MC를 맡은 날, 두 번째 1위를 거머쥐었을 때! 평소 키씨에게 사랑한단 말보단 좋아한단 말을 더 많이 해왔는데, 그때 현장에 온 키씨 한명 한명의 눈을 보자 ‘사랑해요’라는 말이 진심으로 나왔어요. 그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쥴리: 저는 아무래도 첫 팬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오로지 저희 키씨로만 가득한 공연이 처음이기도 했고, 저희 응원봉이 많이 모여 있는 걸 보니 너무 예뻤고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키씨들 앞에서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됐어요! 

 

 

10.  [RSK] <Sticky>로 데뷔 1년 만에 첫 1위를 거머쥐었을 당시엔 어떤 기분이었어요? 

 

벨: 앞으로 올라갈 길이 확 보여서 기쁘면서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강하게 들었어요.

 

쥴리: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가 너무 좋아하고 애정하는 곡이라 더 행복했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좋은 곡들로 1위를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자극도 받았습니다! 

 

 

11.  [RSK] 어린 시절엔 어떤 아이였나요? 

 

나띠 : 끼는 많고, 겁은 없는, 밝은 아이였어요!

 

쥴리: 항상 밝고 똘똘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애늙은이라고도 많이 불렀고… 늘 끼가 많아서 예체능을 하면 잘할 것 같다고들 하셨어요! 

 

하늘: 하고 싶은 게 많고, 뭐든 다 잘 해내려고 하는 욕심 많은 아이였습니다!

 

벨: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자유로운 아이였어요! 바이올린을 전공하려고 오래 배워서 시내 오케스트라에서도 활동했었는데요, 클래식이 맞지 않아 고등학생 때부터는 미디 음악을 시작했어요. 잔나비와 다니엘 시저, 아리아나 그란데를 엄청 좋아했고요.

 

 

12.  [RSK] 내가 가수가 되도록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노래를 하나만 골라본다면? 

 

하늘: 박보람의 <애쓰지 마요>. 중학생 때 대학 축제에 놀러 가서 직접 들었던 노래였는데,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앞으로 나도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다짐했어요.

 

벨: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의 <Japanese Denim>. 이 노래처럼 듣는 이들에게 오래오래 안식처가 되어주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나띠: 티나셰(Tinashe)의 모든 노래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했어요.

 

쥴리: 저는 비욘세(Beyonce)의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요! 영향력 있는 여성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 노래입니다! 

 

 

13.  [RSK] 가수로서 지금 마음속에 어떤 목표를 품고 있어요? 

 

하늘: 내 감정이 들어간 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듯 부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나띠 : 키오프로서 코첼라 무대에 서는 게 목표예요! 나띠라는 아티스트로서는 더 꾸준하게 성장하고 싶어요! 

 

벨: 저희 키스오브라이프가, 대중에게 없어선 안 될 하나의 장르가 됐으면 해요. 그리고 제가 정말 빛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솔로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쥴리:  키스오브라이프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후회 없게 겪어보고 이루는 게 제 목표에요! 그리고 리더로서 그럴 수 있게끔 팀을 잘 끌어 나가는 게 개인적인 목표고요! 

 

 

14.  [RSK] 가수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꾸는 꿈은요? 

 

나띠 : 행복하고 건강하기.

 

하늘: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연기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벨: 안정을 찾고 싶어요. 지금은 내 색깔과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정신없고 휙휙 바뀌는 삶을 살고 있는데, 제가 추구하는 걸 완벽히 찾아 그걸 주체적으로 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쥴리: 이 일을 하면서 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기요. 되게 당연한 걸 수도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5.  [RSK]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키고 싶은 건 뭐예요? 

 

나띠 : 꾸준함.

 

하늘: 나라는 색! 내가 내 자신을 알고, 이해해주고, 보듬어줘야 한다는 사실!

 

벨: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과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추구하는 추진력,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쥴리: 저를 잃지 않는 거요. 제 가치관과 생각들을 잃지 않고 싶어요. 저는 감정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변치 않고 꾸준히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16.  [RSK] 데뷔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뭐예요? 

 

나띠 : 사실 크게 달라진 건 딱히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알아봐 주신다?

 

하늘: 아무래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딜 가도 가리고 가야 한다는 점이요.(웃음)

 

벨: 겁이 생겼다는 거요. 잃을 것들이 생기고, 내 모습을 똑바로 마주하는 일들이 많아지자 겁이 없던 제가 겁이 생겼어요.

 

쥴리: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는 점이 가장 달라졌어요. 키씨라는 팬들이 생겼기 때문에 더 무게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17.  [RSK]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건요? 

 

나띠 : 저요!(웃음)

 

하늘: 무대를 할 때의 쾌감과 즐거움!

 

벨: 무대에 서고, 관중을 만나고, 노래를 부르면 두근거리는 가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쥴리: 춤, 노래, 랩, 멤버들을 향한 제 마음이요!

 

 

키스오브라이프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2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Park Jeo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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