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평범한 서울의 한 동네에 자리한 YG엔터테인먼트의 본사는 거대한 우주선처럼 한강을 내려다보며 솟아 있다. YG는 글로벌 K-pop 스타를 배출하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연예 기획사로, 최근에는 배우와 모델까지 배출하고 있다. 2020년에 문을 연 새 사옥은 지상 9층, 지하 5층 규모로, 지상층은 늘 환하게 불이 켜진 채 열려 있고, 커다란 창문이 있는 회의실, 직원 식당, 심지어 쌀국수 식당까지 있다. 수백 명의 YG 직원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YG의 스타들을 보여 주는 스크린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지하층은 비밀의 장소처럼 느껴진다. 아티스트들이 춤을 연습하고, 음반 제작을 위해 곡을 녹음하며, 연습생들이 스타들과 어울리는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다음 앨범을 위한 녹음을 진행 중이다. 앨범이 (올해 후반기에) 완성되면 다시 한번 YG에 활기가 찾아오고, 직원들은 바빠지며, 제니, 지수, 리사, 로제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다.
4월의 어느 날 오후, 제니는 동료 멤버들처럼 편한 차림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왔다. 인터뷰 자리였다. 제니는 향후 계획을 말해주기 전에 심호흡을 하고는 "요즘 매일 생각해요. '앞으로 바쁘게 지낼 2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라고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가며 말한다. 제니는 인터뷰를 마치면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에 참석하고,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LA 본점에 들를 예정이다. 그녀는 샤넬과 젠틀몬스터 브랜드의 홍보대사이다. 다른 세 멤버도 셀린(리사), 생로랑(로제), 디올(지수) 등 많은 브랜드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네 멤버 모두 파리를 활보하며 패션 위크 맨 앞줄 좌석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한국 출신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팔로우 수를 보유한 음악 그룹이다. 서울의 거리에서부터 엘리베이터의 작은 스크린과 고층 빌딩의 광고판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블랙핑크를 볼 수 있다. 심지어 한국의 대통령은 문화 수출 중에서도 블랙핑크가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준다."며 공로를 인정했다. 미국에서 블랙핑크는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레이디 가가와 카디 비와 같은 스타들과 협연해왔다. YG 미국 지사 CEO 다니엘 홍은 "경영과 사업 측면에서 아시아를 벗어나 미국을 보며 비전을 품었다.”고 하면서 미국에서 공연하고 싶지 않은 아티스트가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블랙핑크는 가장 최근 LP인 [The Album]이 2020년 발매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약 120만 장이 팔리며 첫 번째 밀리언 셀러 K-Pop 걸그룹이 되었다. 2021년 1분기에 YG는 블랙핑크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의 엄청난 성공은 한국 문화 산업의 세계적인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의 일부분이다.
"그들이 자랑스러워요. 마치 제가 사랑받는 것처럼요. 블랙핑크가 글로벌 스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물론, 한국에서 그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쉽지만 말이에요." 부산에 사는 정유정 씨가 블랙핑크의 코첼라 페스티벌 참석을 축하하는 말을 전했다. 유정 씨는 23세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블랙핑크 팬 중 한 명인 블링크이다.
블랙핑크의 음악은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중독성이 있고, 폭발적이다. 블랙핑크는 강력한 힙합 비트에 하우스, EDM 등을 믹싱해 폭발력 있는 음악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영상은 색의 향연과 독창적인 춤으로 가득하며, 춤은 사옥 화장실에도 큰 글씨로 새겨진, YG를 특징짓는 “스웨그”와 함께 독립적인 여성을 구현한다. 유정 씨는 "블랙핑크의 자신감은 그들이 얼마나 귀엽고 여성스러운지를 강조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나를 싫어하면 후회할 거야! 난 사랑스럽고 멋있어. 넌 그걸 모를 뿐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직접 만난 블랙핑크는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멤버들은 서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수는 회의실에서 수다를 떨다가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 위해 베이지색 마스크를 내리며 "부모님은 저를 자랑스러워하시지만, 저는 제가 월드 스타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지금의 저는 고등학생 때의 연습생과 다를 바 없어요. 제 위치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냥... 저예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제니는 "저희는 누구보다도 평범한 소녀들이 되고 싶어요. 물론 저희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진짜 좋아하는 건 고양이, 강아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예쁜 장소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다양한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 25세가 된 리사(본명: Lalisa Manobal)는 태국 출신으로, 다중 언어로 강렬한 리듬을 내뿜는 댄서이자 래퍼이다. 리사와 동갑내기인 로제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로제는 팬들의 말을 빌리자면 기타를 연주하고 고음을 잘 내는 "황금 목소리"를 가진 메인 보컬리스트이다. 블랙핑크의 메인 래퍼인 제니(26)는 서울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자랐고 2010년에 YG에 합류했다. 제니는 지난해부터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블랙핑크에는 리더가 없지만, 종종 그룹을 대신해서 어려운 질문에 답하는 제니가 리더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지수(27)는 YG 본사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군포에서 자랐다. 리드 보컬리스트이자 화음에 능한 그녀는 인터뷰에서 재치 있고 철학적인 답변을 하는 멤버이다.
요즘 블랙핑크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비교적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수는 "저 자신을 충전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요즘은 공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지 않아서 많이 바쁘지 않아요. 빨리 음악으로 컴백하고 싶어요. 저는 혼자 살지만 부모님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셔서 식사는 같이해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리사는 최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3년 만에 고향인 방콕을 방문했다. 리사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저희 부모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가능한 한 부모님을 자주 보고 싶어요.”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4주 전 코로나에 걸린 로제는 마른기침이 난다며 쌀국숫집에서 볶음밥을 먹으며 사과했다. 멜버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로제는 밤늦게까지 피아노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서 부모님과 언니 앨리스(지금은 모두 서울에 살고 있다)가 번갈아 가며 말려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로제는 최근 오랜만에 기타를 다시 들었다. 그녀는 한국어와 영어로 아이패드에 목소리를 녹음하고, 탐색하고, 놀고, 실험한다고 한다. "지난 두세 달 동안에는 작업을 하지 않았어요. 살기 바빴죠. 그래서 엄마한테 앞으로 며칠 동안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 말에 엄마가 한동안 안 찾아오셨어요."
블랙핑크는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들이 지난 온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물론 고양이, 강아지, 맛있는 음식, 예쁜 장소가 멤버들의 이야기 주제이기도 하지만, 하려는 음악과 멤버들 각자의 목소리, 정체성이 블랙핑크에 더 큰 질문을 던지고 있다.
번화한 YG 본사를 나와, 구멍가게와 “손세차 합니다”라고 쓰여 있는 간판들과 “코리아 프라우드”라는 추억의 아파트 건물에 둘러싸인 생활은 한결 조용하다. 합정동 골목길 위로 벚꽃잎이 눈처럼 내린다. 이 지역은 블랙핑크가 청소년기를 보낸 곳이다. 그들은 10대 시절을 이곳에서 연습생으로 보냈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서, 노래하고, 랩을 하고, 하루에 12시간 이상 춤을 연습했다. 그들은 음반을 발매하고 대중 앞에서 공연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리사는 "데뷔, 데뷔, 데뷔. 저희의 머릿속에는 그것뿐이었어요."라며 당시의 절박한 심정을 회상했다.
제니는 "저희는 생존 모드였어요. 매달 함께 연습하던 친구들이 퇴출당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걸 봤어요. 스트레스? 힘든 생활? 그런 감정은 사치였죠. 중요한 것은 데뷔를 하는 거였어요.”라고 덧붙였다.
1996년에 설립된 YG 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선구자인 빅뱅, 2NE1과 같은 국제적인 K-pop 스타들을 배출했다. 블랙핑크의 네 멤버 모두 연습생이 되기 위해 오디션을 통과했고 모두 다른 시기에 YG에 왔다. 제니는 2016년에 싱글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하기 전까지 연습생으로 6년을 보냈다. 지수는 2011년에 연습생이 되기 위해 방콕을 떠난 리사와 함께 5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로제는 시드니에서 열린 YG 오디션에서 700명의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하며 2012년에 기획사에 들어왔다. 15살의 나이에 멜버른에서의 삶과 가족을 뒤로하고 지금도 연주하는 그 기타를 들고 YG 본사에 발을 내디뎠다. 로제는 "그 기타는 이제 10년이 넘었어요. 제 반려견 행크보다 더 나이가 많아요."라며 웃었다.
그날은 네 소녀가 처음으로 만나 잠옷 차림으로 새벽까지 YG 기숙사 부엌에서 즉흥 연주를 했던 날이다. 블랙핑크라는 그룹이 결성되기 전 수년간 많은 연습생이 합류했다가 나갔지만, 우연히도 최후의 네 명이 초창기에 같은 기숙사에 배정되었다. 로제는 부모님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지금의 멤버들을 만났다. 멤버들이 채영이라고도 부르는 로제는 "제니가 '채영아, 우리를 위해 연주해줘.'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기타를 들고 모두 주방 식탁에 둘러앉았어요. 지수는 그때도 화음을 정말 잘 넣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리사는 그때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의자에 앉아서 시작했다가 점점 테이블 위로 올라갔어요. 모두 신이 났죠.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수가 "제 자리는 부엌 창문을 향하고 있었는데 해가 떠오르던 게 기억나요."라고 하자, 로제는 "이웃들이 불평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라며 재치 있게 웃음을 던졌다. 제니는 생각에 잠겨 "그날 일찍 잤으면 더 슬퍼졌을 거야.”라고 로제에게 넌지시 말했다.
네 소녀가 지내는 곳은 빛바랜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방 세 개짜리 아파트였다. 방 두 개는 네 소녀가 함께 쓰고 나머지 한 개는 매니저가 썼는데 아침에는 가위바위보로 누가 먼저 화장실을 사용할지를 결정하곤 했다.
로제는 "장 보러 가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연습을 마치고 나면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곤 했어요. 모두 화려한 것 없는 냉동식품이었지만 저는 여전히 그때의 음식 맛이 그리워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질세라 "저는 우유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었어요”라고 제니가 말하자 "그리고 그걸 딸기잼과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로제가 덧붙였다.
연습생의 삶은 부담이 컸기에 그들은 동지애가 필요했다. 미국의 모타운 사운드와 일본의 조니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K-pop의 연습생 시스템은 자주 정밀조사의 대상이 되곤 한다.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연습생들은 몇 년 동안 어중간한 상태에 머물기도 한다. 연습 과정은 소속사마다 다르다. 연습생 시절 블랙핑크 멤버들은 YG에서 엄격한 월별 평가 시스템을 거쳤다. 매월 연습생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솔로와 팀으로 안무부터 스타일링까지 전부 직접 준비하여 선보여야 한다.
리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이런 생활이 언제 끝나는 걸까? 매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제가 태국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두고 싶다고 투정하면, 엄마는 1년만 더 견뎌보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로제는 "힘든 시간을 겪을 때는 화장실에 가서 마음껏 울고 나서 다음 일정으로 넘어갔어요. 자동모드로 설정된 것처럼 말이에요. 다시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절대 못 할 거예요.”라며 당시의 연습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내비쳤다.
긴 연습시간 외에도 연습생들의 생활 방식에는 제약이 많다. 블랙핑크에게는 연애, 운전, 음주가 금지되었다. 멤버들이 얼마나 엄격하게 규칙을 지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제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이런 금지 사항은 회사와 협상할 수 있었다. 단지 저희가 숨어서 그런 것들을 하지 않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은 상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관한 수업도 들었지만 이런 과정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로 지수는 "저희는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하는 게 더 나았어요."라고 하였고, 제니는 "그냥 견뎠어요."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함께 있을 때 블랙핑크의 여정에서 힘들었던 부분과 그들의 엄청난 성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YG에서 인터뷰가 있기 며칠 전, 멤버들은 사진 촬영 중간에 텅 빈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여담으로, 멤버들은 지수를 제외하고 왼쪽 얼굴이 찍히는 걸 선호한다) 로제가 리사의 치아에 묻은 립스틱을 가리키자 리사는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지수는 모기가 다가오자 소리를 지르고 제니는 빈 피스타치오 껍질로 가짜 손톱을 만들었다. 가정집 부엌에서 듣고 느낄 수 있는 소리와 따뜻함으로 대기실이 가득 차자 멤버들은 고단했던 연습생 시절을 돌아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연습생 시절에 멤버들은 연습을 빼먹으려고 계획을 짜곤 했다. 많은 에피소드 중에 블랙핑크의 춤 선생님인 YG의 안무가 ‘감자 선생님’(본명 김희정. 초등학생 때 감자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그 당시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학우들을 과일이나 채소 이름으로 부르는 게 유행이었다)과 얽힌 이야기가 있다. 로제가 먼저 "선생님은 전설이었고, 그래서 모두가 선생님을 무서워했어요."라고 안무가를 소개했다.
이어서 지수가 "하지만 저희는 말 그대로 매일 춤을 췄어요. 때로는 정말, 정말 쉬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느 날..."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말에 리사가 "아니야, 말하지 마."라고 하면서 웃으며 소리를 꿱 지르자 지수가 이젠 문제 될 게 없다는 듯이 "우리가 케이블 하나를 빼버렸어요.”라고 사건의 내막을 알려주었다.
"으악!"
리사가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작게 소리쳤다.
"스피커에 연결된 여러 케이블 중 하나를 뺀 다음 ‘어? 왜 음악이 안 나오지?'라며 모르는 척했어요. 수업 시간이 한 시간 정도였는데, 결국 엔지니어가 와서 30분 만에 다 수리했지요."
지수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제니가 "그래도 그 30분은 우리에겐 정말 소중했어요"라고 말하자, 로제는 "정말 문제가 많은 그룹이었네요."라며 웃기 시작했고, 지수도 “감자 선생님은 아마 아직도 이 이야기를 모르실 거예요.”라고 하면서 따라 웃었다.
블랙핑크는 콘셉트 회의부터 최종 스타일링까지 창작 과정의 모든 단계에 관여하고 있다. 멤버들은 <Lovesick Girls>를 비롯한 많은 곡과 일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솔로 싱글 음반을 공동으로 제작했다. 지수는 이를 두고 "우리는 완성된 노래를 받지 않아요. 처음부터 참여해서 원하는 느낌을 더하고 피드백도 교환하죠. 이런 창작의 과정을 통해 저희 음악에 자부심을 느껴요. 미리 만든 곡만 받으면 기계적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저는 창작 과정에 더 많은 애정을 느껴요. '이걸 가사에 넣는 게 어떨까? 이 동작을 안무에 추가해 보면 어떨까?' 등등 서로 의논을 많이 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코첼라에서 만난 브로크햄튼의 팬이라고 밝힌 제니는 "저는 힙합이 단지 랩만 하는 거로 생각하지 않아요. 리아나를 보면 무엇이든 힙합으로 만들잖아요”라며 사람마다 생각하는 힙합의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제게 힙합은 쿨한 정신이에요. 바이브라고 할 수도 있고 스웨그라고 할 수 있죠. 저는 블랙핑크의 힙합이 세상이 이전에 보지 못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살아온 배경이 서로 다른 20대 소녀 4명이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힙합을 기반으로 대중음악을 엮어 나가고 있어요. ‘진짜 힙합’을 하는, 미국의 정말 멋진 래퍼들의 눈에는 어린아이들의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겠죠. 블랙핑크의 힙합은 반항적이지는 않지만,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힙합이냐고요? 저도 몰라요! 그냥 멋진 음악이에요!"
이제 블랙핑크는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많은 히트곡을 터뜨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리사는 "블랙핑크가 적어도 10년은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쯤이면 저희는 거의 마흔 살이 될 거예요. 언젠가 결혼도 하겠죠. 스파이스 걸스가 재결합 콘서트를 위해 모였던 걸 보고 생각했어요. ‘우리도 언젠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때도 지금처럼 춤을 출 수 있을까?’”라며 특유의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제니는 "저희가 70세가 되고 다른 삶을 살더라도, 저는 여전히 제가 블랙핑크라고 느낄 거예요. 진부하게 들리지만 블랙핑크는 제 마음속에서 끝날 것 같지 않아요. 블랙핑크는 제 가족이에요. 가족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로제는 작년(2021)에 그녀의 첫 번째 솔로 싱글 <On the Ground>를 발매했다. 그녀에게 "Everything I need is on the ground"라는 가사의 의미를 물었다. 로제는 잠시 침묵했다. 어깨까지 오는 금발 머리가 얼굴을 감싸고 눈이 초점을 잡으며 작아졌다. "그냥 사람으로서의 우리를 말하고 싶었어요. 1년 반, 2년 전 멤버들과 같이 밥을 먹었던 게 생각나요. 우리 넷과 테디였어요. 우리는 그냥 배고픈 사람들이었어요. 식당에 도착해서 너무 배가 고파서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런 게 우리를 사람처럼 느끼게 해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그런 모습들이요."
블랙핑크의 인터뷰 전문과 다양한 화보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7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Peter Ash Lee
Produced by Katt Kim at MOTHER.
Set design by Minkyu Jeon.
Fashion direction by Alex Badia.
Styling by Minhee Park.
Hair by Sunyoung Lee.
Makeup by Myungsun Lee.
Blackpink: From Strangers to Sisters to Pop Supernovas
In an otherwise ordinary Seoul neighborhood, the headquarters of YG Entertainment rise like a giant spaceship above the Han River. YG is one of South Korea’s largest entertainment agencies, producing international K-pop stars, as well as, more recently, actors and models. Opened in 2020, its new complex extends nine stories aboveground and five below. The upper floors are brightly lit and open: meeting rooms with huge windows, an employee cafeteria, even a pho restaurant. Hundreds of YG employees walk busily about. There are screens everywhere, showcasing YG’s huge roster.
The underground floors feel more like a secret den: This is where artists practice in dance studios, record music, and trainees mingle with the stars. And it’s where BLACKPINK, the world’s most popular girl group, are recording songs for their next album, their first since the early days of the pandemic. Once the album (due sometime later this year) is complete, the flurry of activity will start again, giving the YG employees something new to buzz about and sending the lives of the group’s four members — Jennie, Jisoo, Lisa, and Rosé — into overdrive.
Jennie, who like her bandmates on this April afternoon is dressed down and wearing very little makeup, takes a deep breath before describing what’s ahead. “These days . . . I think every day, ‘OK, how do I prepare myself for my next busy two years?’ ” she says, alternating between Korean and English. After the interview, she’ll hop on a flight to attend Coachella and stop by the L.A. flagship store for the eyewear brand Gentle Monster. She’s an ambassador for the brand, as well as Chanel. The other three members have similar gigs, for the likes of Celine (Lisa), Saint Laurent (Rosé), Dior (Jisoo), and more. Just earlier this year, all four were gallivanting around Paris, with front-row seats at fashion week.
BLACKPINK are one of the most popular artists to ever come out of South Korea. They’re the most-followed music act on YouTube; on the streets of Seoul, you see them everywhere, from tiny screens in elevators to billboards on skyscrapers. Even the South Korean president has credited the group, among other cultural exports, for “giving hope and happiness to many around the world.” In the U.S., BLACKPINK have filled arenas and collaborated with stars like Lady Gaga and Cardi B. “From the management and business side, we did have our view and vision to the States and outside of Asia,” says Daniel Hong, the CEO of YG’s U.S. branch. “Who doesn’t want to perform in the States?”
Their last LP, called simply The Album, sold around 1.2 million copies in less than a month after its 2020 release, making BLACKPINK the first million-selling K-pop girl group. In the first quarter of 2021, YG reported an 84 percent jump in revenue over the previous year, largely thanks to BLACKPINK. Their massive success is part of the Korean Wave, which refers loosely to the global popularity of South Korea’s cultural industry.
“I feel proud of them, like I am being loved,” says Jeong Yujung, a 23-year-old from Busan, South Korea. Jeong is a Blink, one of the millions of BLACKPINK fans around the world. “When I see them being photographed or performing with these global stars, I feel proud. Of course, the disadvantage is we don’t see them as often in Korea.”
BLACKPINK’s music projects an explosive, larger-than-life force that’s both invigorating and addictive. They make serious bangers, mixing powerful hip-hop beats with house, EDM, and more. Their videos are filled with bursts of color and inventive dancing, embodying YG’s characteristic dedication to “swag” — a term emblazoned in large letters in one of the company’s bathrooms — and fiercely independent womanhood. “Rather than emphasizing how cute or feminine they are,” Yujung notes, “BLACKPINK’s confidence seems to stem from a certainty about themselves as individuals. Like, ‘If you don’t like me, you’ll regret it! I’m lovable and cool, you just don’t know it.’ ”
In person, BLACKPINK are more down-to-earth. They’re prone to laughter, constantly talking over one another. “My mom and dad are proud of me, but I don’t feel like a world star,” says Jisoo in Korean, chatting in a conference room and wearing a beige mask she occasionally pulls down to slurp on iced coffee. “I’m the same person that started training in high school. My social standing may have changed, but to me, I’m just . . . too me.”
“More than anyone, we want to be ordinary girls,” says Jennie. “Sure, there are times when we talk about what kind of influence we could have. But what we actually love is talking about our cats, dogs, good food, and pretty places.”
BLACKPINK come from diverse backgrounds. Lisa (real name: Lalisa Manobal), 25, is from Thailand, a dancer and rapper who spits fierce rhymes in multiple languages. Rosé (Roseanne Chaeyoung Park), also 25, was born in New Zealand and grew up in Australia. She’s the guitar-playing, high-note-hitting main vocalist with the “golden voice,” as fans love to point out. Twenty-six-year-old Jennie Kim, the group’s main rapper, grew up in Seoul and New Zealand, before joining YG in 2010. She’s been living in Seoul with her mother for the past year. There’s no leader in BLACKPINK, but sometimes Jennie feels like one, calm and collected, often answering the more difficult questions on behalf of the group. And 27-year-old Jisoo Kim grew up in Gunpo, about 20 miles south of YG headquarters; she’s the lead vocalist and an expert harmonizer, both quick-witted and philosophical in interviews.
These days, BLACKPINK are spending as much of this comparatively quiet time as possible with family and friends. “I feel like I’m recharging myself,” says Jisoo. “My life these days is not too busy, because we’re not actively performing yet. I want to come back with music quickly. I live alone, but my parents are in the same apartment building, so we share meals together.”
Lisa recently returned to Bangkok for the first time in three years, to celebrate her birthday. “My mom and dad are getting old,” she says wistfully, speaking in both English and Korean. “Whenever I have time, I want to return to Thailand. I don’t want to waste my time. I want to see them as often as I can.”
Rosé, who had Covid four weeks ago, apologizes for her dry cough while munching fried rice at that pho restaurant. As a child in Melbourne, she would play piano and guitar and sing until so late that her parents and sister Alice (who all live in Seoul now) had to take turns telling her to stop. She recently picked up her guitar for the first time in ages. In both Korean and English, she talks about recording her voice on an iPad, exploring and playing and experimenting. “I hadn’t been doing that for the past two or three months,” she says. “Caught up in life. I even told my mom, ‘I want to be by myself for the next few days.’ So she didn’t come over.”
Despite their massive success, BLACKPINK’s path wasn’t easy. And while cats, dogs, good food, and pretty places are indeed topics of discussion, they are also figuring out larger questions about their music, their individual voices, and who they are. Outside YG’s bustling HQ, amid mom-and-pop stores, “We wash your cars by hand” signs, and an unmemorable apartment building called “Korea Proud,” life is quieter. Cherry blossoms fall like snow over the alleyways of the Hapjeong-dong neighborhood. This area was BLACKPINK’s adolescence. They spent their teenage years as trainees here: living away from their families, singing, rapping, and practicing dance routines for more than 12 hours a day. They were hell-bent on getting to release music and perform in public. “Debut, debut, debut,” Lisa says. “That was the only thing on our minds.”
“We were on survival mode,” says Jennie. “Every month, our friends were forced to leave, go home. Getting stressed? Having it rough? Those feelings were a luxury. What mattered was debuting.”
YG Entertainment, founded in 1996, has produced international K-pop hits like BigBang and 2NE1, both precursors to BLACKPINK. All four members of BLACKPINK passed auditions to become trainees; all came to YG at different times. Jennie was around the longest, spending six years as a trainee before the group debuted with the singles “Whistle” and “Boombayah” in 2016. Jisoo trained for five years, as did Lisa, who left Bangkok to become a trainee in 2011. Rosé joined in 2012, ranking first among 700 contestants in a YG audition in Sydney. At 15, she left her family and life in Melbourne behind and walked into YG’s headquarters carrying the same guitar she still plays today. “That guitar is over 10 years old now,” she notes. “It’s older than my dog Hank.”
That was the day all four girls met, jamming in the YG dormitory kitchen in their pajamas until dawn. Many other trainees would cycle through the project in the years-long process of forming BLACKPINK, but somehow, fortuitously, the final four members were assigned to the same dorm in those early days. Rosé had just said a teary goodbye to her parents when she met her bandmates. “I think Jennie said, ‘Chaeyoung, play something for us!’ ” remembers Rosé, whose friends call her both Chaeyoung and Rosé (pronounced “Rosie”). “So we sat around the kitchen table with my guitar. Jisoo was great at harmonizing.”
“We started out sitting in chairs and then gradually went up onto the table,” Lisa says, laughing, during a group interview. “Everyone was like ‘Wooooo.’ It was so much fun.”
“My seat was facing the kitchen window; I remember the sun rising,” says Jisoo.
“Gosh, we’re lucky our neighbors didn’t complain,” giggles Rosé.
“You know, if you’d gone to bed early that day, you might have felt sadder,” Jennie tells Rosé thoughtfully.
In that three-bedroom apartment with the white walls faded to ivory, the four girls shared two rooms, while their manager slept in the other one. They played Rock, Paper, Scissors to decide who would use the single bathroom first in the morning.
“Going grocery shopping was so fun,” remembers Rosé. “We’d cook together after a long day of training. Nothing spectacular, all frozen stuff. But I still miss the taste of that food.”
“I made scrambled eggs with milk,” says Jennie.
“And we ate that with strawberry jam,” adds Rosé. “It was delicious.”
They needed that kind of camaraderie, because the life of a trainee can be demanding. K-pop’s trainee systems, inspired by Motown in the U.S. and Johnny’s Entertainment in Japan, come under frequent scrutiny. There’s no guarantee of ever succeeding, which means trainees can remain in limbo for years. The curriculum differs from agency to agency; at YG, the future BLACKPINK members underwent a rigorous monthly testing system, where trainees performed solo and in teams for judges, developing everything from their own choreography to styling.
“When was this going to end? Like, when? Do we have to get tested every single month?” says Lisa, who initially didn’t speak Korean but is now fluent. “I’d call my mom [in Thailand], wanting to quit, and she’d tell me to hang on just another year, just hang on.”
“If I was going through a hard time, I’d go to the bathroom, sob my heart out, then on to the next thing,” says Rosé. “I was on autopilot or something. If you told me to do that again, I could never.”
In addition to long working hours, there are different restrictions on trainees’ lifestyles. BLACKPINK were forbidden from dating, driving, and drinking, though it’s not clear how strictly they followed the rules. Rosé once said on Radio Star, a Korean TV show, “These bans were negotiable with the company. They just didn’t want us to do them behind their backs.”
The members say they received classes devoted to mental health, as well as therapy, but ultimately, they weren’t helpful. “We had the same problems, so it was better to talk to each other,” says Jisoo.
“We just endured,” adds Jennie.
The difficult parts of BLACKPINK’s journey — and the immensity of their achievements — fade into the background when the members are all together. A few days before we meet at YG, they’re all sitting in an unadorned waiting room between photo shoots. (In case you were wondering, the members prefer to have their left side photographed, except Jisoo, who prefers her right.) When Rosé points out the lipstick on Lisa’s teeth, the latter grins back with an extra-toothy smile. Jisoo squeals when a mosquito flies her way, while Jennie makes fake nails with empty pistachio shells. They shriek with laughter, reminiscing about the trainee days as the room fills with the noise and warmth of a family kitchen.
Back in their trainee days, the members would sometimes devise schemes to skip practice. One episode revolved around Potato Teacher, a longtime YG choreographer who taught BLACKPINK to dance. (Potato, whose real name is Kim Hee Jung, got her nickname in elementary school, at a time when, for some reason, it was trendy to refer to your classmates by the names of fruits and vegetables.) “She was considered a legend, so everybody was scared of her,” Rosé says.
“But we were dancing literally every single day. Sometimes we really, really wanted to take a break,” begins Jisoo. “So one day . . .”
“No, you wouldn’t,” Lisa shrieks, laughing.
“. . . we took out one of the cables.”
“Arrrrgh!” Lisa shouts, a feeble, last attempt to protect their secret.
“We took out one of the many cables connected to the speaker, and said, ‘Huh? Why isn’t the music coming out?’ ” Jisoo continues, undeterred. “Our class was an hour long. The engineer eventually came and fixed it, within 30 minutes.”
“But even those 30 minutes were so precious, so precious,” says Jennie.
“We were such a problematic group,” Rosé says, cracking up.
“I don’t think Potato Teacher knows about this story, to this day,” says Jisoo.
BLACKPINK are involved in every step of the creative process, from conceptual brainstorming to final styling. They’re co-writers on smashes like “Lovesick Girls” and many others, as well as on their solo singles, some of which are massive hits.
“We don’t just receive a completed song,” says Jisoo. “We are involved from the beginning, building the blocks, adding this or that feeling, exchanging feedback — and this process of creating makes me feel proud of our music. If we just received pre-made songs, it would feel mechanical. I feel more love for the process, because we say, ‘How about adding this in the lyrics? How about adding this move in the choreography?’ ”
“I don’t think hip-hop is just about rapping. Look at Rihanna, she could make anything hip-hop. Hip-hop means something different to everyone,” says Jennie, who loves Brockhampton (and just saw them at Coachella).
“To me, it’s the spirit of cool — vibes, swag, whatever words you can use. I think BLACKPINK’s hip-hop is something the world hasn’t seen before,” she continues. “We, four girls in their twenties from different backgrounds, are using Korean and English to weave pop music with a hip-hop base. Maybe if the really cool rappers in America, who do ‘real hip-hop,’ look at us, it can seem a little like kids doing things. Our hip-hop isn’t the rebellious kind, but we are doing something very cool. What hip-hop is this? I don’t know! It’s just cool!”
Now, BLACKPINK are revving up to launch new music — to unleash more bangers, to further cement their place as one of greatest girl groups of all time — with no end in sight. “I mean, won’t BLACKPINK last at least 10 more years? We’ll be nearly 40 by then,” Lisa says. “Someday we’ll get married and things like that. But then I see the Spice Girls, how they got together for a reunion concert. Can we do that too someday? Will I be able to dance then, like I do now?” Then she laughs in her characteristically hearty way.
“Even if we’re 70 and we have different lives, I’ll still feel like I’m BLACKPINK,” says Jennie. “As corny as it sounds, I don’t think BLACKPINK will ever end in my heart. It’s a part of my family. You can’t deny your family.”
Last year, Rosé released her first solo single, “On the Ground.” I ask what the lyric “Everything I need is on the ground” means to her. She pauses. Her shoulder-length blond hair wisps around her face as her eyes narrow into focus. “Just us as people. A year and a half ago, maybe two, I remember us eating. It was the four of us and Teddy. We were just hungry people — we got to the restaurant, very hungry, and the food was really good. This is what makes us feel like people. Just us, eating with the people we love.”
Check out the 7th issue of Rolling Stone Korea for more of BLACKPINK’s photos and interview session.
Photographs by Peter Ash Lee
Produced by Katt Kim at MOTHER.
Set design by Minkyu Jeon.
Fashion direction by Alex Badia.
Styling by Minhee Park.
Hair by Sunyoung Lee.
Makeup by Myungsu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