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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프렌치 몬타나: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법

“If you have someone that cares about you as much as you care about yourself, 
you should keep them close.” - French Montana


 

 

만약 당신이 자신을 아끼는 만큼이나 당신을 아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은 그들을 곁에 둬야 합니다. - 프렌치 몬타나

 

 

Written by Jazzlyn Kirkland & Interview by Jon Wong

롤링스톤 코리아가 <Unforgettable>의 래퍼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프렌치 몬타나(French Montana)를 만났다. 이번 앨범은 더 위켄드(The weekend), 팝 스모크(Pop Smoke), 드레이크(Drake), 존 레전드(John Legend)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피쳐링에 참여했다고 한다. 모로코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주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자란 이 아티스트와 함께 가족, 음식 그리고 새로운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오늘 인터뷰에서 프렌치 몬타나는 그가 음악계에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또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행복을 위한 3가지 열쇠가 무엇인지 대해 들려줄 것이다.


 

1. [RSK] 세계적인 래퍼, 프렌치 몬타나 님을 모셨습니다.


Yo! 안녕하세요! 모로코와 사우스 브롱크스의 아들이자 당신의 친구, 프렌치 몬타나입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

 


2. [RSK] 몬타나 님은 모로코에서 자랐고, 곡에 당신의 문화적 배경을 자랑스럽게 표현하죠. 모로코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장 좋았던 기억은 아버지가 비자를 받았을 때였어요. 우리가 비행기 탈 준비를 할 때, 제가 말을 안 듣고 버릇없이 굴어서 이모가 저를 혼내셨어요. 이모는 제게 미국에 가는 것처럼 가만히 있으라고 했죠. 이건 모로코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이에요. 그런데 제가 실제로 미국에 간다는 사실이 이모한텐 충격이었죠.

 


3. [RSK] 미국에 오신 소감은 어떠셨어요?


사실 그땐 제가 13살이었어요. 그래서 왜 미국에 가야 하는지 이해하질 못했죠. 27년 후 저는 미국에서 프렌치 몬타나로 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확실히 기회의 땅이죠. 미국 땅을 밟은 순간이 제 인생을 바꾼 기회였습니다.


 

 

 

4. [RSK]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음, 아무래도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제 어머니예요. 어머니 덕분에 우리는 성공한 이민자 가족이 되었죠.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미국에 오셨지만 아버지는 감당하지 못해 귀국하셨고 어머니만 홀로 남아 계셨어요. 어머니는 일하는 여성이 아니었죠. 집에서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을 잘 돌봐 주시는 타입이셨어요. 그래서 여기에 남는 건 어머니에겐 큰 일이었죠. 어머니 혼자 나가서 일하며 희생을 많이 하셨죠. 어머니의 희생을 보며 나가서 기회를 잡아야겠단 자극을 받았어요. 그게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예요.


 

5. [RSK] 어머니는 프렌치 몬타나로 성공한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3년 전 즈음, 어머니랑 모로코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그 때 저는 모로코 출신의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프렌치 몬타나’가 되어 갔었죠. 그때가 저와 어머니에게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진정 성공한 이민자 이야기잖아요. 우리는 가장 밑바닥에서 올라와야 했어요. 돈도 없고 오직 꿈과 믿음밖엔 없었지만 이제 알아요. 신은 존재한다는 걸. 신이 상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당신을 축복할 수 있단 걸 보여주셨죠. 그래서 저는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고, 제 문화적 배경을 음악에 녹여내려고 해요.

 

 

6. [RSK] 모로코로 돌아가서, 고국에 성공한 당신의 모습을 보여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모로코로 돌아가서, 10만 명이 넘는 축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했어요. 하지만, 가장 큰 성공은 제 어머니가 정말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이었죠. 25년간 희생해 오신 제 어머니가 드디어 고국에 돌아와 어머니의 형제 자매들을 만나게 됐어요. 어머니가 오랜만에 형제 자매들을 만나서 울고 포옹하고 기뻐하시던 순간이 정말 좋았어요. 제 어머니에게 좋은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옆에서 느낄 수 있었거든요. 우리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성공했는지를 생각하며 진정 자랑스러워하셨던 것 같아요. 

 

 

7. [RSK] 현재 양쪽으로 해안을 낀 곳에서 살고 계시죠. 좋아하는 맛집들이 있나요?

 

전 마이애미가 좋아요. 마이애미에 맛있는 음식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죠. 먹으러 가는 곳은 중식당 ‘미스터 차우(Mr. Chow)’뿐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진짜 소울푸드가 먹고 싶을 땐 ‘핑거 릭킨(Finger Lickin)’에 들렀죠. ‘프라임 112(Prime 112)’도 좋아해요. 지금은 마이애미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갈비’이고 마이애미에 있는 ‘꽃(COTE)’이라는 한식당에서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8. [RSK] 뉴욕은 어떤가요? 뉴욕도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뉴욕은 음식의 메카죠. ‘델 프리스코(Del Frisco's)’부터, 뉴욕에는 맛집들이 정말 많죠. ‘다이너소어 BBQ(Dinosaur BBQ)’(물론 ‘미스터 차우(Mr. Chow)’도)를 좋아합니다. 거기 음식을 좋아해요. 거기다 차우 씨와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어 그의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집에 놀러오기도 해요.

 

 

9. [RSK] 차우 씨를 안지는 얼마나 오래 되셨어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지는 4년 정도 됐어요.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그의 음식을 지지했어요. 곧 사업을 같이 할 계획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만 골라서 레스토랑을 열 거예요. 아마 뉴욕이나 중동부 지역 어딘가가 될 것 같네요.

 

 

 

 

10. [RSK] 마이애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데요, 마이애미에서 프렌치 몬타나의 하루 일상은 어떤가요?


마이애미에서 저에게 완벽한 날은…. 일어나자마자 해변에 가는 거예요. ‘핑거 릭킨(Finger Lickin)’에서 음식을 사서 숀 콤스(Puff, P.Diddy)를 만나러 ‘스타 아일랜드(Star Island)’로 가죠. 그러고 나선 스튜디오에 잠시 들렀다가 밤에 클럽 ‘LIV’에 들르곤 해요.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동안 잠자리에 들어 경치를 감상하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하죠.


 

11. [RSK] 음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결국 열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놀이처럼 즐기는 시점이 지나게 되면 이제 그건 직업이 되거든요. 일단 직업이 되면 음악이 여전히 재미있고 취미처럼 느낄 수 있는 지점과 균형을 맞춰야 해요. 그 균형을 찾아야 음악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2. [RSK] 말씀하신 그 인생관을 지키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해오셨던 일이 있나요?


음악은 정신적인 것이고, 잘못된 방법으로 음악을 활용한다면 요절할 수 있어요. 저는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음악은 좋은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스스로의 고통을 가중하고, 사람들의 고통을 묵인하는 일에 음악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요절하게 되는 겁니다. 음악을 긍정적으로 활용한다면,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어요. 음악을 당신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준 재능의 목적에 맞게 음악을 쓸 수 있는 것이죠. 음악을 좋은 곳에 활용하고 당신의 미래와 당신이 원하는 미래를 중심으로 설계하세요.


 

 

 

13. [RSK] 곁에 둘 사람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시는 편이시죠. 곁에 두고 있는 소중한 팀원들은 누가 있나요?


‘디나(Dina)’와 ‘샐(Sal)’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팀 전체에게도 말하고 싶고요. 우리는 하나의 대가족 같아요. 전 그게 아주 중요하다고 느껴요. 제 친구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에요. 저는 이 업계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봤어요. 어떤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불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집어서 팀을 만들어서는 안 돼요. 저는 이런 문제 때문에 많은 팀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걸 종종 목격했어요. 모두를 다 믿을 수는 없거든요. 만약 당신이 자신을 아끼는 만큼이나 당신을 아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은 그들을 곁에 둬야 합니다. 저는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14. [RSK] 요즘 너무 보기 좋으신데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어떤 점이 많이 달라졌나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기 시작하면 되는 것 같아요. 한동안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니 배가 나왔어요. 그때 제 자신을 조금 바꾸기로 했죠. 전 건강해지고 싶었고, 더 오래 살고 싶었으니까요. 그 전에는 너무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가 없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모든 게 천천히 돌아갈 때쯤에야 운동을 시작했고 이제 좀 익숙해졌어요. 그걸 계속 하고 있어요. 점점 기분도 좋아지고, 보기에도 좋아졌어요. 자신의 나이를 되돌리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운동을 얼마나 했느냐보다, 실제로 했느냐가 관건이죠. 그게 절 변화시킨 것 같아요. 제 자신을 계속 밀어붙였고 그게 제 모든 걸 바꿨죠.

 

 

15. [RSK] 인터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들이나 구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열심히 일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그게 바로 행복해질 수 있는 세가지 비법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음악 산업에서 긍정성의 원천이 되는 것은 우리의 젊은이들과 영감이 필요한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준다. 이번 새로운 앨범은 사람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고, 당연히 차트 상위권에도 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렌치 몬타나의 삶의 족적과 그의 경험을 음악계의 발전과 세상의 선(善)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는 우리가 그에게서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Photographs By Jason Chan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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