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NECTA(넥타)가 새로운 댄서블 트랙 <SEROTONIN>로 돌아왔다. 올해 3월에 발매된 <Jaccuzi> 이후 약 3달 만이다. <SEROTONIN>은 팝스러운 무드를 담고 있는 개러지 하우스 트랙으로, 림킴의 VEIL등을 프로듀싱한 ‘202 Laurent’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행복감을 고조시키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제목으로 내세운 것처럼 경쾌하고 캐치한 트랙으로 돌아온 넥타가 롤링스톤 코리아와 만나 짧은 인터뷰를 전한다.
1. [RSK] 이번 타이틀곡 <SEROTONIN> 은 제목에서 오는 힘이 남다른데요. 가사 내용이 ‘사랑’과 ‘사람들과의 관계’ 그러면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표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전달하고자 하신 이야기를 설명해 주시겠어요? 가사에 대한 배경도요.
이 트랙은 제가 재작년 발매했던 <fvck art, let's dance>라는 곡과 춤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에 결이 통하는데요, 저는 ‘춤’이라는 행동이 셀 수 없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에 대한 불가항력적인 반응, 자기표현의 수단,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려는 필사적인 움직임, 구애 등이요. 또, 눈을 평소보다 더 깜빡거리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춤이라면 춤은 모두가 출 수 있죠. 모두에게 쉽게 다가가는 주제이지만, 많은 해석이 있을 법한 단어라 제가 느낀 춤과 그 근처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FKA twigs 의 <tears in the club>이라는 트랙을 들어보면, ‘네 사랑이 나를 망쳐서 나는 클럽에서 울고 있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요, <SEROTONIN>의 경우에는 ‘사랑이 나를 너무 질리게 해서 클럽에서 무대뽀로 굴고 있어’에 가깝겠습니다.
2. [RSK] 2020년 <Slushed Hours>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어떠한 음악인이 되고 싶으신가요? 올해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몇 해 전 이런 말을 들은 적 있었는데요, ‘넥타 네 음악은 불닭볶음면 같아. 먹으면 참 맛있는데 매일 먹기에는 너무 매워.’ 그런데 요즘 지구 반대편 누군가에게는 불닭볶음면이 생일 선물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음악을 만드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기호에 따라 매일 먹을 순 없어도, 맛있다고 소문나서 찾게 되는 음악을 만드는 음악인이요. 올해는 댄서블한 트랙들로 지속적인 발매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능숙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3. [RSK]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과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넥타와 롤스코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주시고 세로토닌 분비 왕성한, 후회 없을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제공 - NEC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