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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JUNHEE, K-POP의 기존 시스템을 넘어 솔로 행보를 시작하다

 

A.C.E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잘 알려진 준희(JUNHEE)와 마주 앉으면, 그는 과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차분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음악의 꿈을 좇는 서사가 아니라,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냉혹한 업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연습생 시절을 “지친 몸과 규율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한다. “아침 10시면 회사 연습실에 갔어요. 오전 중에는 보컬 레슨을 받고, 제대로 눈도 못 뜬 상태에서 수업을 마치면 간단히 뭘 먹고 춤 연습을 4~5시간 했죠.” 그의 하루는 아침 일찍 시작해 새벽 2~3시까지 이어졌고, 이런 날들이 끝없이 반복됐다. 주말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간혹 아주 짧은 휴식이 주어질 뿐이었다.

 


가족을 만나는 일도 드물었다. 거리가 멀어 명절에 1년에 한두 번 얼굴을 볼 수 있었을 뿐,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연습실에서 보냈다. 그렇게 6년 반의 청춘이 쉼 없이 흘러갔다.

 

그가 들려준 숫자는 더욱 냉혹했다. “연습생 중 실제로 매년 데뷔하는 사람은 4~5%밖에 안 돼요. 나머지 95% 이상은 몇 년을 바쳐도 무대에 서 보지도 못하죠. 설령 데뷔하더라도 그중 단 1%만이 유명해져요.” 준희는 말을 멈추며 덧붙였다. “나머지는 그냥 잊혀져 버리죠.”

 


이 긴 과정을 지나온 그는 이제 새로운 길을 택했다. 최근 A.C.E와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또 다른 회사를 찾는 대신, 스스로의 홀로서기를 결정한 것이다. 현재 그는 자신이 설립한 H&P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며, 아티스트이자 CEO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 버티는 삶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 위에 커리어를 세워나가려는 것이다.

 

준희의 솔로 여정은 오는 8월의 새 싱글 <Supernova>로 본격 시작된다.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사운드를 결합한 다이내믹한 댄스팝 곡으로, 준희의 매혹적인 보컬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았다. 신선한 리스닝 경험을 선사하며 그의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첫 솔로 앨범 발매 후에는 11월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캐나다, 남미까지 글로벌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음악과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저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준희는 다짐을 전했다.

 

준희의 새로운 출발은 그에게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었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Photographs by H&P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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