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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엘루이 & 리치보이하디 "I Like That!"

각각 영문학과 경제금융학을 전공하던 엘루이와 리치보이하디. 대학 축제의 힙합 교류전을 계기로 함께하게 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함께하면 멜로디와 가사가 툭 튀어나오고, 하루 만에 곡 하나를 뚝딱 완성하게 되는 사이. 두 사람은 이런 과정이 그 어떤 일보다도 즐겁다고 말한다. 

 

1. [RSK] 각자의 이름으로 삼행시 하면서 시작해볼까요? 

 

엘루이: 엘레강스, 루이비통, 이게 바로 엘루이.

 

리치보이하디: 리치보이하디는, 보시다시피, 하입보이.

 

 

2. [RSK] 예명은 무슨 뜻이에요? 어떻게 짓게 됐는지도 궁금해져요. 

 

엘루이: 예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적절한 이름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엘루이피자라는 피자집 이름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 예명으로 쓰게 됐어요.

 

리치보이하디: 제가 배우 톰 하디를 너무 좋아해서 하디라는 이름을 가져왔어요! 근데 조금 더 확 눈에 띄는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하다가 음악으로 부자가 되자는 의미로 리치보이하디라고 지었습니다!

 

 

3. [RSK]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리치보이하디: 정말 매일 작업, 콘텐츠, 운동, 공연밖에 안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쉴 틈 없이 바쁘게 살고 있어요.

 

엘루이: 최근엔 하디와 <Like that> 릴스 촬영, 편집을 주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이 나올 거예요. 기대해주세요.(웃음) 또 다음 곡을 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음악도 많이 듣고 있어요!

 

 

4. [RSK] 음악을 제외하고, 머릿속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건 뭐예요?

 

엘루이: 요즘엔 콘텐츠에 관한 생각을 주로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영상을 사람들이 재밌어할지,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는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주로 하고 있어요.

 

리치보이하디: 지금은 음악 생각밖에 안 하는 것 같아요. 가끔 약간의 쉴 틈이 생기더라도, 숏폼을 보면서 해외 뮤지션들은 어떻게 자기 노래를 알리나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하거나 음악 듣기밖에 안 해요.

 

 

5. [RSK] 두 분은 학교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고요. 당시는 어떤 상황이었어요?

 

엘루이, 리치보이하디: 저희는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의 힙합 콘텐츠 수도전에서 처음 만났어요. 한양대 대표로 저희가 뽑혀 만나게 됐습니다.

 

 

6. [RSK] 그때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기억나요?

 

리치보이하디: "얼마나 잘하는지 볼까?"라는 생각을 솔직하게 했습니다. 근데 잘하더라고요.

 

엘루이: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작업실로 초대했었는데, 첫 만남인데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디퓨저를 선물로 들고 왔더라고요. 무엇보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7. [RSK] 최근 발매한 곡이죠? <Like that>에 대한 설명도 직접 듣고 싶어요.

 

엘루이: <Like that>은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숨기지 못할 만큼 설레는 감정을 나타낸 곡이에요. 그루비하고 여유로운 느낌으로 즐겁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리치보이하디: 저희끼리 놀던 중, 정말 즉흥적으로 "I Like that"이라는 멜로디와 가사가 튀어나왔는데, 뭔가 후킹한 것 같아서 바로 작업에 들어갔어요! 친구들이랑 여름 사랑 노래로 만들자고 해서 하루 안에 만들었습니다.

 

 

8. [RSK] 지난 곡도, 이번 곡도 함께한 곡은 항상 ‘Like’로 시작해요. 우연인가요, 아니면 의도된 건가요?

 

엘루이, 리치보이하디: 저희가 보통 곡을 만들 때 즉흥으로 제작하는 경향이 있어서 정말 우연이에요. 아니면 아예 다음 곡들도 Like 시리즈로 이어갈까요?

 

 

9. [RSK] 숏폼을 적극 활용하는 게 재밌어요. 숏폼을 활용하자는 건 누구의 아이디어였어요?

 

엘루이: 하디의 아이디어였어요! 저는 숏폼과 거리가 좀 먼 사람이었는데, 하디가 꾸준히 숏폼의 중요성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레퍼런스를 열심히 찾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리치보이하디: 처음 시작은 제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제가 하는 걸 엘루이도 옆에서 보고 배워서, 이제 편집은 저보다 잘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로 아이디어는 제가 내는 편입니다.

 

 

10. [RSK] 내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하나만 꼽아본다면?

 

엘루이: 저는 이전 곡 <Like a Star>에서 ‘어딘가 허전했던 내 삶, 채워줄 마지막 한 조각’이라는 구절을 좋아해요!

 

리치보이하디: ‘I Like that!’

 

 

11. [RSK] 각자의 컴퓨터에 작업해 둔 곡은 얼마나 더 있는지도 알려줄 수 있어요?

 

엘루이: 저는 작년에 만들어둔 곡이 4~5개 정도 있어요!(웃음) 그리고 또 앞으로 작업하고 싶은 곡들에 대한 청사진은 더 많아요! 기대해주세요!

 

리치보이하디: 만든 곡들은 정말 많아요. 근데 마음에 쏙 드는 곡이 나오기 전까지는 낼 계획이 없어요. 발매할 때마다 더 좋은 노래를 내려고요.

 

 

12. [RSK]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건 언제였어요?

 

엘루이: 저는 2022년 1월에 첫 곡을 냈는데요, 대학 마지막 학년이 되기 전에 ‘정말 좋아하는 걸 따라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휴학하고 음악을 시작하게 됐어요.

 

리치보이하디: 군대를 다녀온 뒤 엘루이와 처음으로 수도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음악이 재밌다고 느끼고, ‘할 수 있겠다’고 느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13. [RSK] 음악과는 전혀 다른 전공을 공부하던 두 사람이 음악을 하게 된 데에는 어떤 계기가 있었을 것만 같아요. 

 

리치보이하디: 저는 경제금융학부 전공인데, 원래는 금융인으로 살기 위해 군대 안에서도 경제 관련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했어요. 근데 수도전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48만 조회수를 기록한 거예요. 엘루이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나니,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루이: 저는 영어영문학 전공인데, 원래 어릴 때부터 음악을 너무 좋아했고, 그에 대한 갈망이 항상 있었어요! 그래서 음악을 하기까지 고민을 엄청 많이 하진 않았어요.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14. [RSK] 예명이 아닌 본명으로 살아갈 땐 어떤 모습이에요? 

 

엘루이: 저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항상 밝고, 해맑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리치보이하디: 잘 구분 짓지 않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열정적이고, 항상 제가 원한다면 어릴 적부터 정말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5. [RSK] 만약 음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리치보이하디: 저는 전공을 살려 금융인이 되거나, 컨설팅 쪽도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만큼 정말 바쁘게 살아야 하는 직업들이죠.

 

엘루이: 글쎄요… 저는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어떤 일을 해도 음악 관련 일을 하는 것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16. [RSK] 두 분은 지난 곡 <Like a Star>와 신곡 <Like that>을 함께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계획이에요?

 

엘루이, 리치보이하디: 좋은 노래가 있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협업할 예정입니다. 저희의 개인적인 작업물도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요!

 

 

17. [RSK] 내 음악을 들은 사람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뭐예요?

 

리치보이하디: "와… 역시…."

 

엘루이: 팬이에요!

 

18. [RSK] 뮤지션으로서 밟고 싶은 이다음 목표는요?

 

엘루이: 누가 들어도 ‘‘엘루이’ 음악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스타일이 확고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리치보이하디: 현재로서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거예요. 최종 목표는 BTS의 RM 님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19. [RSK] 앞으로도 꼭 지켜나가고 싶은 나의 신념을 말해본다면?

 

엘루이: 항상 감사하자!

 

리치보이하디: 매 순간 발전하자. 힘들더라도 쉬지 말고. 힘든 게 감사한 거다.

 

 

20. [RSK] 이다음은 어떤 곡으로 돌아올 거예요?

 

엘루이: 아직 제가 제일 잘할 수 있고 잘 어울리는 곡은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제 매력을 200% 담을 수 있는 곡으로 보여드릴게요!

 

리치보이하디: 엄청난 걸 준비 중입니다. 곧 만날 거예요.(웃음)

 

 

21. [RSK] 마지막으로,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한 소감을 세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엘루이: 롤스코, 짱짱맨, 레쓰고!

 

리치보이하디: I, Like, That!

 

 

Photographs by 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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