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24가 새 미니앨범 [Memory Making Moment]를 발매했다. 신보에 관해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답변에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묻어났다. 마치 그들의 음악처럼.
1. [RSK] 지금 이 인터뷰 전까진 뭘 하고 있었어요?
호원: 운동했습니다.
종길: 운동하고 밥 먹으려고요!
윤수: 생각나는 대로 곡 쓰고 있었어요~
2. [RSK] 평소 이 시간엔 보통 뭘 해요?
호원: 운동하는 것 같아요.
종길: 운동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거나 하는 것 같아요!
윤수: 저도 종길 형과 같습니다, 하하.
3. [RSK] 지난 인터뷰 땐 릴레이 콘서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잘 마무리 지은 시점에 다시 대화를 나누게 됐어요. 릴레이 콘서트는 무엇을 남겼나요?
호원: 릴레이 콘서트를 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더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팬들과 더 깊은 친밀감을 공유하게 됐어요. 멤버들 모두 같은 생각이에요.
4. [RSK] (인터뷰일 기준) 곧 새 미니앨범 [Memory Making Moment]를 발매하죠? 어떤 앨범인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종길: [Memory Making Moment]는 이번 앨범과 수록된 노래들이 듣는 분들의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어요. <천문의 밤>, <Family>, <Nemo> 모두 우리의 기억에 남는 순간을 기록한 곡들이고요.
5. [RSK]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버전의 곡도 포함돼있다고 들었어요.
호원: 늘 함께해주시는 해외 팬분들에게 선물같이 드리고 싶었어요. 늘 함께해주는 남미 팬분들을 위해! 그리고 러시아에 다녀온 뒤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러시아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매하게 됐습니다!
6. [RSK] 곡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어요?
윤수: 천문의 밤은 어릴 적 천문캠프를 갔던 추억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라 노래로 만들고 싶었어요! <Family>는 회사 식구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진짜 친가족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이자 식구인,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Nemo>는 온라인 세상에서 사는 우리들에 대해 한번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재밌는 효과음과 내용이 포인트랍니다.
7. [RSK]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뭐였어요?
윤수: 곡의 내용이 다 다른 만큼 트랙별로 사운드도 다르게 하고 싶어서 그 점에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호원: 보컬적으로는 곡마다 다른 뉘앙스에 많이 신경 쓴 것 같아요.
종길: W24의 색깔은 유지하되 다른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드럼 녹음도 주로 하던 곳이 아니라 다른 스튜디오에서 했고, 믹스에도 많이 신경 썼어요! 무엇보다 항상 그랬지만 ‘좋은 음악 들려드리자!’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며 마음을 담았어요.
8. [RSK] 타이틀곡은 평범한 일상 속 기억에 남는 순간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각자의 일상 속 인상적인 장면을 공유해본다면?
윤수: 회사 식구들과 야식을 먹는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자주 같이 먹어서요, 하하.
종길: 오후에 종종 회사 카페에서 커피를 같이 마시는데 함께 볕을 쬐거나 비를 구경하거나 하는 때가 기억에 남아요!
호원: 각자 작업실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제일 떠오르네요.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웃음)
9. [RSK] 신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하나씩 고른다면?
윤수: <Family>. 요즘 제 생각과 많이 맞아떨어지는 곡입니다.(웃음)
종길: 저도 <Family>. 가사도 연주도 분위기도 제 취향 저격!
호원: <Family>.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에요.
10. [RSK]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하나씩만 꼽는다면요?
호원: 겨울 지나 비는 그쳐가.
종길: 살아가자 오늘을 사랑하자 서로를 응원해.
윤수: Turn off!!!
11. [RSK] 6월엔 서울 이곳저곳에서 버스킹을 포함한 여러 공연을 앞두고 있죠?
윤수: 네, 이번에 정말 많은 곳에서 공연할 예정이에요. 여러 버스킹 스폿뿐 아니라 학교에도 이곳저곳 갈 예정이에요! 어딘지는 아직 비밀이지만요.(웃음) W24와 저희 노래를 많은 분께 편안하게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12. [RSK] 그 후엔 6월 베를린, 7월 멕시코, 9월 유럽 11개국까지. 빈틈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해외 콘서트를 위해선 특별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요?
호원, 윤수: 해외에 나가면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아져서 단련 중입니다… 흑흑.
종길: 나라별 경치가 좋은 곳 검색…
13. [RSK] 콘서트를 더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윤수: 저희 노래를 많이 듣고 와주시면 좋아요.
호원: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더 많이 들으실수록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아집니다.
종길: 저희 개개인 별 매력이 다 다르니 사전 조사하고 오시면 더 재밌을걸요?
14. [RSK] 라틴 아메리카, 유럽, 미국… 정말 많은 나라에서 공연하며 팬들을 만났잖아요. 수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갈 것 같은데, 지금 이 질문을 들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어떤 장면이에요?
윤수: 처음 칠레 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저희를 너무 많이 반겨주셨는데요. 그 얼굴들과 반응들이 지워지지 않네요.
호원: 영국에서 배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요. 배가 약간 기울어져 있었는데 팬분들과 함께 그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게 기억나네요.
종길: 카자흐스탄에서 쇼케이스를 했었는데, 진짜 다들 미친 듯이 즐겨주셨던 터라 그 열기가 떠올라요.(웃음)
15. [RSK]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는 순간도 올 것 같은데, 체력과 멘탈은 어떻게 관리해요?
종길: 평소에 좀 체력 관리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멘탈은 딱히 안 흔들리는 것 같아요.(웃음)
호원: 저는 체력 관리는 운동으로 하려고 하고요. 마음이 흔들릴 땐 기도로 다잡으려고 합니다.
윤수: 몸이 좀 약한 편인데 그런 순간이 오면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멤버들에게 이야기하다 보면 힘듦이 좀 사그라듭니다.
16. [RSK] 처음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느낀 건 언제였는지도 기억해요?
호원: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기는 했는데, 오디션 보고 합격한 날 그 마음이 확 커졌어요.
윤수: 군대에서 제 곡을 쓰면서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종길: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느낀 게 언제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웃음) 그냥 드럼이 좋고, 음악이 좋아서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17. [RSK] W24다운 것은 뭘까요?
호원: 자연스러운 것! 그게 우리다운 것 같아요.
종길: 나는 내 길을 간다!
윤수: 이름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그게 W24다운 것 같아요.
18. [RSK] 언제 멤버들 간의 유대감을 느껴요?
윤수: 멤버들끼리 소소하게 놀러 갈 때요.(웃음)
호원: 항상 유대감을 느낍니다. 맨날 제가 애들을 찾아요, 하하.
종길: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을 때? 애들이 저를 잘 아는 것이 더 잘 느껴지는 순간이라 그럴 때 유대감을 확 느껴요.
19. [RSK] 지금 처음 공개하는 단독 소식을 공개한다면?
윤수: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못 가게 됐어요… 어디로 갈지 고민 중입니다.
호원: 침대 프레임을 뺐습니다! 자세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요.
종길: 옷 거는 개인 행거가 무너졌어요… 슬픕니다.
20. [RSK] 각자의 마음속 버킷리스트엔 어떤 것들이 적혀있는지도 묻고 싶어요.
윤수: 일본 여행. 빨리 가고 싶어요.
호원: 자전거 사기! 얼마 전에 멤버들이랑 자전거를 탔는데 너무 좋았거든요!
종길: 진짜 깡 시골에 들어가서 일주일 살기… 너무 하고 싶어요.
21. [RSK] 마지막 질문이에요. 지금 이 순간, W24는 무엇을 믿나요?
종길: 이번 앨범을 듣는 사람 모두가 불호 없이 다 좋아할 곡들일 거라고 믿어요!
윤수: 새 앨범을 통해 새로운 팬분들이 많이 유입될 것을 믿습니다!!!
호원: 저는 멤버들이 늘 그랬듯이, 이번 활동에도 열심히 으쌰으쌰 화이팅할 것을 믿습니다!
Photographs by FAVOR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