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간 얼굴을 한 수비는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가득 갖고 있다. 수비의 첫 EP 앨범 [a tempo]에는 그녀의 어린 시절을 토대로 만들어진 팝 기반의 트랙들이 수록되었다. 수비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탈리아에서 보내며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포용하는 개방적인 가치관을 형성했다고.
봄이 되면 식물들이 일제히 피기 시작하듯, 수비의 음악은 개화를 시작했다. 그녀만의 페이스로 펼쳐질 세계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수비와 롤링스톤 코리아가 나눈 대화를 공개한다.
1.[RSK] 안녕하세요 수비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수비라고 합니다!
2. [RSK] 지난 2월이었죠. 수비 님의 첫 EP [a tempo]가 나왔어요. 이 앨범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a tempo]는 제가 늘 보여드리고 싶었던 저의 색과 매력이 잘 드러나는 팝 기반의 트랙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유럽에서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앨범이에요. 처음으로 수비의 이야기들과 가치관들을 가득 담은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RSK] 시간을 돌려 과거 이야기를 해볼게요. 수비 님은 이탈리아에서 자라셨다고 들었어요. 이 경험들은 수비 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어릴 적부터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여러 나라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세상에는 정말 이렇게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하고 모두를 존중하고 포용하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요!
4. [RSK] 외국 생활을 오래 하다가 한국에 오셨을 때 가장 다르게 느껴진 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우선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에는 가장 처음으로 삶의 페이스가 다르다고 느껴졌어요. 대학생 때 지하철을 타는데 사람들이 정말 열차를 놓치면 큰일이 날것처럼 뛰어가고 길거리에서도 늘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해가고 있더라고요. 그 점이 가장 신기했어요! 제가 살다 온 곳은 모든 것이 굉장히 여유로웠거든요.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 다르다고 느껴졌던 점은 경쟁 문화인 것 같아요. 저는 경쟁을 해본 적이 많이 없고 늘 저만의 페이스로만 살아왔는데 이곳에서는 등급, 순위, 상대평가로 결과물을 구별하는 제도가 많더라고요.
5. [RSK] 평소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으시는지도 궁금해요.
작업을 하고 모니터를 많이 하다 보면 귀가 피곤한 날들이 많아져요. 그래서 그런 날들은 조금 잔잔한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 음악을 즐겨 듣는 것 같아요. 귀 정화가 정말 필요할 때엔 클래식이나 이루마 연주자분의 피아노 연주곡들도 가끔 틀어놓아요!
6. [RSK]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요즘 자주 듣는 노래도 한 곡 추천해 주세요!
Chlöe의 <Pray It Away> 강력 추천합니다!
7. [RSK] 수비 님의 다음 활동은 어떤 것이 될까요? 추후의 활동을 기다리는 팬분들에게 힌트를 주세요. (웃음)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 계속 만들고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대중에게 더 다가갈 수 있게끔 더 다양한 활동들도 기획하면서 저랑 비전이 잘 맞을 새로운 둥지도 찾아 나서지 않을까 싶어요!
8. [RSK] 앞으로 수비 님이 보여주실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서 응원하고 기대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롤링스톤 코리아 독자분들께 끝인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비랑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수비 [a tempo] 앨범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저의 여정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Thank you Rolling Stone Korea! (웃음)
수비와 함께한 인터뷰 전문과 다양한 화보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10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Park Chan M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