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K팝스타>였다. 앳된 외모 뒤에 감춰둔 폭발적인 성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한 제이미. 그 인상적인 첫 만남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우승을 거머쥔 후에는 15&라는 이름의 듀엣으로 재등장, <I Dream> <Somebody> <티가 나나봐>와 같은 곡들을 통해 한결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 다음, 2015년부터는 새 이름을 걸고 솔로로 돌아와 보다 다양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EP 앨범 역시 지금의 제이미를 있는 그대로 나타낸 결과의 산물이다. 제이미가 그려낸 자신의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담은 앨범, [One Bad Night]의 안팎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1. [RSK] 안녕하세요 제이미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최근 [One Bad Night]이라는 EP 앨범으로 돌아온 제이미입니다!
2. [RSK] 최근 발표한 [One Bad Night]은 강렬한 음악과 비주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는데,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이번 EP에서는 제 본 모습이나 원래 하던 음악과는 다른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주변에서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많이들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친구들이 제 노래로 컬러링을 바꿔주기도 하고, 공연도 보러 와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3. [RSK] 타이틀곡 <3D Woman>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도 궁금해요.
Boss 'n Hot 'n Sweet. 가사에 이렇게 저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나와요. 영화가 개봉했을 때 2D 와 3D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걸 고르시겠어요? 전 무조건 3D예요. 그래서 ‘난 3D Woman이다~’ 이렇게 자랑하는 노래입니다. 실제로 이 노래를 들으면서 걸으면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비욘세처럼 걷게 된다고 친구들이 말하더라고요.(웃음)
4. [RSK]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곡마다 조금씩 다른 창법으로 불러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곡은 조금 더 하이톤으로 리듬을 살려서, 다른 곡은 무조건 감정을 우선으로, 또 다른 곡은 가사가 잘 들리게 하는 식으로요. 곡마다 무드가 달라서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5. [RSK] <Bedtime Story (Feat. GEMINI)>에서는 제미나이 님이 피처링과 작사, 작곡에도 함께해 주셨죠?
처음엔 ‘이 곡을 누구랑 하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피처링을 많이 해봐서 새로운 조합을 생각해 내고 싶었고요. 그러던 와중에 제미나이 오빠의 목소리를 듣고 ‘이분이다!’하는 생각에 연락을 드렸어요. 그런데 당시 잠깐 외국에 나가 계시는 중이셔서 한국에 오신 후에 파일을 넘겨주셨는데, 그냥 완벽 그 자체였어요. 오빠 부분 들으려고 제 부분을 넘긴 적도 많아요.(웃음)
6. [RSK]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다음 행보도 벌써부터 궁금해져요. 다음 계획을 살짝 스포일러 해주세요.
아직 저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웃음) 훗날의 내가 뭘 얘기하고 싶을지는 저도 잘 모르거든요. 저는 제가 아직 철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내용의 곡도 들어가지 않을까요?
7.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 제이미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롤링스톤 코리아 여러분 매번 좋은 인터뷰와 사랑을 보내주시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One Bad Night]을 들으시고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기억이 떠올랐는지 저도 궁금해지는데, 이 인터뷰를 보시고 나서 제게 꼭 알려주세요!
제이미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9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PARK JUN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