챤미나가 한국 대중음악계의 땅을 밟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의 랩 경연 대회 수상 이후 2016년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한 챤미나는 해마다 꾸준히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내공을 쌓았다. 한일 혼혈인 그녀의 원래 계획은 친구가 결사반대하기 전까지는 한국 무대에서의 데뷔였다고 하니, 만약 한국에서 먼저 데뷔했다면 어땠을지 자못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을 뒤로한 그녀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데뷔 후 블락비, 태연과 작업하며 한국 음악계와의 교분을 쌓던 그녀는 마침내 <Don’t go>를 발매하며 완연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먼 길을 돌아 이곳에 왔지만, 이제 챤미나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당당한 일원이 됐다. 누군가의 우스갯소리처럼 오는 건 마음대로지만, 가는 건 아니다. 그녀가 스스로 음악을 그만둘 때까지, 롤링스톤 코리아는 끈끈이처럼 그녀를 한국 대중음악 스테이지에 붙여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바로 그 첫 시작이 이 인터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 [RSK] 안녕하세요. 챤미나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챤미나(CHANMINA)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 [RSK] 지난 23일 발매한 <Don’t Go(Feat. ASH ISLAND)>는 첫 한국 음원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첫 한국 음원인 만큼 챤미나 님에게 있어서 특별한 곡일 것 같아요. 곡 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곡은 제가 처음으로 한국어로 전체를 작업한 작품입니다. 한국어 가사이기 때문에 역시나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한국어로 작사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단어를 생각해 내는 것부터 시작하여, 몇 번이나 썼다가 지우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럴 때 ASH도 조언을 해주었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돼주었습니다.
3. [RSK] 이번 신곡은 애쉬 아일랜드 님과 같이 작업하셨는데요! 작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 이유는요?
메이저 레코드사에서 데뷔한 후로 5년간 협업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협업을 한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만나서 이야기하며 서로를 잘 이해하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ASH에게 만나고 싶다고 연락했더니 흔쾌히 만나러 와주었습니다.
만나서 날이 밝을 때까지 약 9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아침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예요. 그 시간 속에서 ASH에게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나 끌리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나랑 많이 닮은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이 노래를 함께할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구나'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홈플러스에도 데려가 주었습니다.(웃음)
4. [RSK] 이번 신곡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많은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본인만의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본에서의 저는 핑크, 레드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블루와 같은 차가운 느낌의 색을 많이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웠습니다. 기존 이미지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5. [RSK] 챤미나 님의 음악 중 본인과 가장 닮은 곡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요?
전부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고르는 것은 어렵지만, <I'm A Pop>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이유는 제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6. [RSK] 공식 유튜브 채널 재생 횟수가 무려 3억 회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파급력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데요! 스스로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렇게 숫자를 들으면 매번 놀랍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7. [RSK] 지금까지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해오셨는데 앞으로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태까지는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협업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요. 앞으로는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아티스트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8. [RSK] 2022년이 별로 남지 않았는데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올해는 여러분께 한국에서 많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9.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 챤미나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 워너뮤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