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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능성이라는 이름으로, ABLE(장현승)

장현승이라는 익숙한 이름으로 출발해 ABLE이라는 낯선 이름에 닿기까지, 크고 작은 스테이지를 가뿐하게 넘긴 ABLE(장현승)은 지금 여러 가지 움직임이 뒤섞이는 변화의 시절을 겪고 있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끝내고 다시 도약할 순간만을 앞둔 ABLE이 이야기하는 각오와 다짐, 그 모든 이야기들을 롤링스톤 코리아가 곁에 서서 귀담아들었다.


1. [RSK] 안녕하세요 에이블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독자 여러분! 에이블입니다. 만나서 너무 반갑습니다.

 
 

2. [RSK]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만남은 처음이죠? 화보 촬영 결과물은 마음에 드세요?

 

네, 롤링스톤 코리아는 처음이에요. 롤링스톤 매거진이 가진 매력이 있는데, 그… 날 것의 맛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해요… 멋있어요, 너무.

 
 

3. [RSK]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해요.

 

곡작업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음악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좋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면서 지냈어요. 뭐,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도 종종 보냈고요. 재밌고 특별한 근황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재미없어서 걱정이에요.

 
 

4. [RSK] 지난 7월엔 토크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땠나요? 첫 토크 콘서트인 만큼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사실 너무 보고 싶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모습을 비추게 돼서 미안하기도 했고, 동시에 고마웠습니다.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어요. 사실 제가 평소 SNS로도 간단한 소통조차 하지 않는 편이라, 그날만큼은 많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친구보다는, 가족을 굉장히 오랜만에 만날 때의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팬들과 마주한 그 시간이 감격스러웠어요, 너무.

 


 

5. [RSK] 바뀐 활동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죠?

 

사실 꽤 오래전부터 아티스트 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제 이름이 발음하기 쉽지 않았고, 때문에 글로벌하게 쓰일 수 있는 이름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선보이는 음악, 비디오, 사진들과 더 잘 어울리는 이름이 분명 있을 거라 믿었어요. 상징적이고, 앞으로 해나갈 음악, 모습들과 어울려야 하며, 나쁘지 않은 뜻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 부를 수 있는 편한 발음을 가진 이름을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사실은 약 4년 동안, 쓰려고 벼르던 이름이 따로 있었죠. 그 이름을 포함해 여러 후보들이 있었어요. '에이블'은 가장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온 후보였고요. 저는 자신 있게 '에이블'로 확정 지었습니다. 'be able to'에서 가져온 에이블이랍니다.

 
 

6. [RSK] 새 디지털 싱글 [Feeling]에서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으셨던데, 제작 과정이 궁금해요.

 

처음부터 특정한 주제, 모티브,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했던 곡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비트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별다른 아이디어는 없었어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멜로디를 만들어가다가, 자연스럽게 경험했던 일들을 가사로 풀어 써 내려가기 시작했고, 곡이 가진 분위기와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제 실제 이야기를 다룬 곡이라는 거죠. 

 
 

7. [RSK] 곡을 듣고 있으면 우주와 도시, 두 사람 같은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동화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영감을 받거나 영향을 받은 예술작품이 있나요?

 

맞아요. 저도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우주와 푸른 도시가 생각납니다. 이 곡을 작업하는 데에 영향을 받은 예술 작품은 꼬집어서 말할 수 있는 게 전혀 없고요. 살아오면서 집어삼킨 인풋들이 자연스럽게 아웃풋 된 것 같아요.

 


 

8. [RSK] 보랏빛 도시, 분홍색 소금, 블랙이라는 이름까지. 가사에서 쨍한 색감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등장해요. 각각의 색상이 의미하는 바가 있는지, 가사로 어떤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궁금해져요.

 

각각의 색상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진 않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주와 푸른 도시들이 자꾸 연상되다 보니 자연스레 가사에도 내비쳐봤어요. 제가 이 곡을 만들어가면서 느끼는 색감과 질감을 잘 담고 싶었거든요. 

 
 

9. [RSK] <차가운 너의 손을 따스히 감싸주고 싶어> 이후로 직접 작사·작곡을 해서 발표한 두 번째 곡이에요. 두 곡 모두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음악을 만들 때 추구하고 구현하고자 하는 장르는 어떤 방향인가요?

 

그렇네요. 두 곡 모두 따뜻하고 희망적이지만 동시에 쓸쓸함도 가지고 있어요. 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장르는 힙합적인 애티튜드가 담긴 R&B 팝 장르에요. 제가 랩은 할 줄 모르지만 힙합은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10. [RSK] 평소에도 비슷한 결의 음악을 즐겨 듣겠네요?

 

요 며칠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아티스트는 070shake, kanye west, 백예린, CAMO, GIVEON, WILLOW, Olivia Rodrigo, 영화 <라라랜드> 사운드트랙 앨범이네요!

 


 

11. [RSK]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 궁금하고 기대돼요.

 

우선 무조건 작업량을 늘리고, 곡을 짧은 텀으로 자주 발표할 생각이에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12. [RSK] 마지막으로, 에이블 님의 컴백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을 팬들을 위한 메시지 부탁드려요.

 

너무 늦어서 미안합니다. 늦은 만큼 이제는 자주 모습을 비출게요. 좋은 음악도 자주 발표할 거고요.

 
 

13.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블 님에 대해서 더 알아 갈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과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롤링스톤과 함께한 제 모습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또, 9일 에이블 데뷔 싱글 [Feeling]이 공개됩니다.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고, 앞으로도 롤링스톤과 에이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Photographs By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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