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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각각 또렷한 색채를 품은 채 반짝이는 두 아티스트, 홀랜드와 다비

각자의 개성이 확실한 두 아티스트, 홀랜드(HOLLAND)와 다비(DAVII)가 뭉쳤다. 먼저 홀랜드는 2018년 디지털 싱글 <NEVERLAND>를 발표하고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최근 런던의 MIK 페스티벌 공연에서도 팬 ‘Harling’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다비는 재즈와 R&B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다.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젠가>를 포함해 다양한 곡의 프로듀싱을 담당하였다. 이번에는 성경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한 네 번째 미니앨범 [GENESIZ3]와 함께 우리 곁으로 컴백했다. 이로써 그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입증한 셈이다.

각각 LGBTQ와 가스펠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처럼, 홀랜드와 다비가 가진 매력은 대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창작물로 사람들을 매혹하는’ 예술가의 정체성에 꼭 들어맞는 듯하다. 이들은 자신의 창작물로써 대중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두 아티스트의 강렬한 에너지가 미팅 공간을 가득 메우는 것을 느끼며, 롤링스톤 코리아는 인터뷰를 시작했다.

 

1. [RSK] 홀랜드 님, 다비 님,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홀랜드: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의 구독자 여러분! 아티스트 홀랜드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번에 새 앨범 [GENESIZ3]로 돌아온 다비입니다.

 


 

2. [RSK] 다비 님은 네 번째 미니앨범인 [GENESIZ3]와 함께 돌아오셨어요. 앨범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다비: 성경 창세기 3장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거기에는 인간이 뱀의 꾀임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사건이 나와요.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실제로 몇 년간 하나님을 떠나 있었고, 그 시기에 제 내면에서 발견된 것들을 소재로 삼아 만든 앨범입니다.

 


 

3. [RSK] 홀랜드 님은 [GENESIZ3]의 세 번째 트랙의  ‘I’에 참여하셨어요. 이번에 함께 작업하신 소감을 듣고 싶어요.

 

홀랜드: 평소 친한 다비 형과 재밌게 한 작업이에요. 어느 날 늦은 밤에 형의 부탁으로 갑자기 작업하게 된 노래인데 서로 웃으며 부담 없이 녹음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그만큼 재밌게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멜로디 라인과 가사를 함께 짜면서 제가 많은 것을 배웠어요. 다비 형께 감사합니다.

 

 

4. [RSK] 두 분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홀랜드: 스무 살 무렵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뭘까?’라고 많이 고민했었는데,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일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그러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했죠. 어릴 때 동경했던 팝스타들처럼요. 그리고 제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에 음악을 들으며 치유받았던 게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다비: 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 찬양팀으로 활동하며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요. 꿈을 찾았다는 표현이 더 좋겠네요.

 

  

5. [RSK]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보면 주인공이 1920년대로 돌아가서 헤밍웨이, 고갱 등 유명 인물을 만나는데요, 두 분이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누구를 가장 만나고 싶으신가요?

 

홀랜드: 에이미 와인하우스요. 천재적인 재능으로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불행했던 이유를 정확히 알고 싶어요. 그리고 어떻게든 그녀의 죽음을 막고 싶어요.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거든요.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음악을 했을지 궁금해요.

 

다비: 음… 제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마이클 잭슨을 꼭 만나보고 싶어요.


 

6. [RSK]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홀랜드: 재즈예요. 캐롤 앨범도 내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재즈를 듣고 자랐고 재즈 보컬에 대한 동경심도 많아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에 집중하겠지만, 언젠가는 재즈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가끔 작은 재즈 바에서 공연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기도 해요.

 

다비: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요. 트로트?

 

 

7. [RSK] 각자의 색깔이 확실한 두 아티스트, 홀랜드 님과 다비 님의 앞으로 활동도 응원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롤링스톤 코리아 독자분들께 끝인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홀랜드: 저 홀랜드! 곧 새 싱글이 나오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또한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려고 합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다비: 롤링스톤 코리아 독자 여러분 그리고 롤링스톤 코리아, 감사합니다. 새 앨범 [GENESIZ3]를 많은 사랑해 주시고, 저와 홀랜드의 케미 그리고 저희 둘의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홀랜드, 다비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8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un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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