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서 서울으로, <고등래퍼4>로 시작해 마침내 지금에 닿기까지. 10대에서 20대가 되어 학생이라는 수식어를 뗀 래퍼 바포는 여러 감정을 마주하고, 소화하고, 음악으로 만들어내기를 반복하며 성장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다가도, 불이 꺼지면 금세 장난기 많은 소년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그가 <롤링스톤 코리아>를 만난 이유. 자신이 붙인 이름대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그와 신곡 <WANNA KNOW> 안팎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간.
1. [RSK] So vapo! So bora! 안녕하세요, 바포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래퍼 Vapo, 허원혁입니다.
2. [RSK] 영어로 ‘Vaporize’는 ‘증발하다’라는 뜻인데, 예명의 ‘바포’는 여기에서 따온 건가요?
제 예명은 브라질에서 많이 쓰는 말에서 따온 거예요. 특히 축구 선수들이 “Vapo”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항상 앞으로 가자!” “아무도 우리를 못 이긴다!”와 같은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3. [RSK] 신곡 <WANNA KNOW>를 들어보니 강한 느낌이더라고요. 곡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확실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과물은 마음에 드나요?
네네! 결과물로 좋은 곡과 뮤직비디오가 탄생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항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4. [RSK] 멜로디와 가사, 비주얼 등 여러 요소가 모여 하나의 앨범이 완성되는데, 이번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떤 파트인지 궁금해요.
특히 비트가 마음에 들어요. 곡의 분위기를 확 이끌어 주기도 하고, 곡을 고급스럽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5. [RSK] 이번 신곡과 화보 모두 강렬한 느낌이에요. 이런 콘셉트를 채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깊은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요즘 하고 싶은 스타일이 이런 느낌의 곡과 이미지였어요. 최근에 공연도 많이 하다 보니, 신나고 멋있는 곡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6. [RSK] 이번 신곡에서 보여준 것처럼,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바포의 매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장르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팬분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제가 겪었던 일들과 현재 겪고 있는 일들, 느끼는 감정을 다 표현해서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7. [RSK] 래퍼인 만큼, 가사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낼 수밖에 없겠죠? 가사를 쓰는 과정이 궁금해져요.
가사를 쓸 땐 항상 그날의 감정에 따라 결과물이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면 신나는 곡과 가사가 나오고, 힘들 땐 우울한 곡과 가사가 나와요. 이번 신곡 <Wanna Know>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형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놀고 웃으며 작업했고, 그 덕에 그런 신나는 곡이 나온 것 같아요!
8. [RSK] <고등래퍼4> 경연 당시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기회를 가졌었던 만큼, 새롭게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도 생겼을 것 같아요.
브라질 래퍼인 Matuê와 Teto,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쿠기 형님, 식케이 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9. [RSK] 신곡 발매 후 활동 계획도 알고 싶어요.
이번 싱글을 발매한 후엔, 올해 말 11곡짜리의 EP 앨범을 낼 예정입니다!
10. [RSK] 드디어 마지막 질문이에요. 뮤지션 바포의 최종 목표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 최종 목표는 당연히 더 유명해지고, 더 높이 오르는 거예요. 스스로가 봤을 때에도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인정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게 최종 목표인 것 같아요!
11. [RSK]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포 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던 시간이에요. 마지막으로 바포 님을 응원하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여러분 항상 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Photographs By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