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Interview

경계를 넘는 신선함, 자스민

분주하게 서로를 탐색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오가는 충고 그리고 유혹. 자스민의 머릿속에 이리저리 떠다니던 이야기는 그에게 가 영감이 되고 마침내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두 나라의 혼재된 문화와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음악적 재능이라는 유산이 한데 뒤섞인 자신의 세상을 곡으로 환원해 대중을 전염시킬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 싱어송라이터, 자스민이라는 소우주를 들여다보았다.
 

1. [RSK] 안녕하세요 자스민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작사·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자스민(JASMINE)입니다. 

 
 



2. [RSK] 작사·작곡을 함께 하신다니, 자스민 님이 음악을 만들 때의 작업 프로세스가 궁금해져요.

 

알앤비, 발라드, 케이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매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작업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 써놓은 곡을 발전시키거나 트렌드에 맞는 곡을 새로 쓰는 식으로 작업하는데, 이 두 경우의 프로세스가 조금 달라요. 하지만 공통점도 있죠. 제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멜로디나 갑자기 머릿속에 꽂힌 몇 마디를 핸드폰 녹음 앱에 기록하면서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곡을 쓰거든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파트를 붙여가며 구성, 악기, 콘셉트를 잡은 후 녹음하며 최종적으로 완성시켜요.
 
 


 
 

3. [RSK] 데뷔 싱글 앨범 [MY RIDE]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음악을 만들 땐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이번 데뷔 싱글인 [MY RIDE]는 버클리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알앤비 장르에 도전해 아주 흥미롭게 쓴 곡이어서 제겐 더욱더 큰 의미가 있어요. 작사·작곡을 할 땐 주로 제가 경험했던 감정이나 상황, 혹은 주변 사람들의 특별한 사연 등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와 멜로디를 동시에 떠올려요. 




 

 

4. [RSK] 곡 속의 화자는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먼저 거침없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요. 가사 속 내용은 실제 본인의 경험에서 기반한 건지, 실제 성격도 비슷한지 묻고 싶어요.

 

<MY RIDE>의 경우, 제가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파티 문화 속 거침없는 교류들을 보면서요. 저의 과거 경험과 주변 친구들의 역사 속에서 유혹적이지만 귀찮은 존재를 한 명쯤은 거쳤다고 생각해서 누군가에겐 공감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상상 속에만 존재할 법한 이야기를 곡으로 담아봤어요. 이성관계에 있어서 제 실제 성격은 솔직한 면과 발칙한 면이 모두 존재하는 것 같아요. 시기와 상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항상 자신을 제일 사랑하려 노력해왔기에 자신감도 잃지 않아왔고요. 

 

 


5. [RSK] 곡 작업을 하며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저의 평소 담백한 작곡 스타일과는 다소 다른 대중성이 가장 큰 숙제였어요. 동시에 그 속에서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으려고 멘탈 관리를 했고요. 그리고 항상 남을 위해 곡 쓰던 제가 저를 위한 곡을 쓰려니, 졸업 이후 느슨했던 보컬 연습도 필요하겠더라고요. 다방면으로 열심히 신경 쓰며 발매 준비를 했어요.

 
 




6. [RSK] 스스로가 생각하는 내 음악만의 매력은 뭔가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외국인학교생활을 한 미국인이에요. 특별한 케이스인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했고, 여기에 가족이 지닌 음악적 배경이 시너지를 만들어 저의 음악 스타일이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머니는 플루트를 전공했고, 작은 아버지는 록 밴드 ‘거리의 시인들'의 리더셨거든요. 록과 클래식, 케이팝, 그리고 미국팝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와 저의 성장기가 모여 제 자아가 된 거죠. 그 자아들이 ‘짬뽕’되어 자스민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이 됐는데, 이를 대중에게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7. [RSK] 피처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아이유 님이 작곡하신 음악을 들으며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언젠간 꼭 아이유 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요.  또, 아이유 님께서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관찰하던 중 선우정아 님을 발견했어요. 자연스럽게 음대 생활 대부분의 학업에 선우정아 님의 재즈적 특징을 적용하며 도움을 받아 존경하게 됐고, 함께 작업하고픈 아티스트가 되었어요. 제가 애정하는 장르 중 하나인 록을 멋있게 소화해내는 백예린 님과도 함께 록 작업을 하고 싶어요. 

 

 

8. [RSK] 롤 모델로 꼽는 선배 가수가 있다면요?

 

앞선 질문에서 티가 많이 났을 것 같은데, 처음으로 언급한 아이유 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나중에 아이유 님처럼 본인 앨범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곡에서도 작사·작곡으로 많은 참여를 하며 저만의 색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9. [RSK] 아티스트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도 듣고 싶어요.

 

송라이터로서는 남의 곡뿐만이 아닌, 인디 필름부터 대작 영화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하는 다재다능한 작곡가가 되고 싶어요. 대중들이 어떤 영화의 OST를 알고 있을 때, 제가 그 곡을 쓴 주인이라면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겠죠.  많은 작품에 참여하며 포트폴리오도 키우고, 제가 즐기는 장르들로 채운 제 앨범도 계속해서 내고 싶어요. 

 

 

10. [RSK] 지금까지 웹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스민 님에 대해 더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롤링스톤 웹진 인터뷰에 응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었고, 저라는 아티스트를 말로 풀어내며 많은 배움을 얻어 갑니다. 앞으로 저의 활동 많이 기대해주세요!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제공 - 올라트엔터테인먼트>

배너
배너